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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ekvape 그리핀 25 스탠다드 리뷰; [Geekvape Griffin 25 Standard Review]

잉모탈 2016. 5. 3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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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잉모탈입니다.
요즘의 탱크형 무화기들은 이제 25mm대로 넘어가는 시기인 듯 합니다.
점점 낮은 저항, 클랩튼 와이어등의 대두로 인하여 액상 소모량이 22mm에서 감당하기에는
슬슬 형평성이 맞지 않다는 점을 제조사에서도 인지하는 듯 합니다.
물론 완벽하게 카운터 스타일인 서펜트 미니같은 무화기도 인기 제품이라 하겠지만
무화량, 진한 증기, 강한 발열등을 즐기는 익스트림 베이퍼에게는 25mm이상이 꼭 필요했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래의 마지막이 될지, 계속 이어질지 모르는 잉뷰..오늘은 오랫만에 리뷰라는 타이틀을 달고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시작합니다!

짧은 요약 : 
1. 혁신적 구조보다는 안정적으로 검증된 구조중 좋은 부분을 모아놨습니다. 
2. 코튼 컨트롤 링의 분리형 구조는 코튼을 빵빵하게 넣는다는 목표가 있을때에는 고정형 구조에 비해 훨씬 편리합니다. 
3. 코일(덱)의 위치가 높기에 무화기의 발열량은 같은 스타일의 다른 무화기에 비해 약간의 이득을 가지기도 합니다. 
4. 경통의 마감이 매우 부드럽고, 두께가 두툼하며, 스페어 파츠 또한 충분히 들어있습니다.

5. 나사산들이 깊고 날카로우며 다른 분의 리뷰에서도 보여지는 경통의 약간의 어긋남등은 작은 단점으로 보입니다.
6. 개인적인 미적 취향에는 모양새가 단순하고 투박하다고 생각됩니다.

라온베이프에서 구입한 긱베이프의 그리핀 25 스탠다드 버전입니다.
현재 그리핀25는 탑 에어 플로우 컨트롤 파트가 별매, 혹은 포함된 버전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어제 방문한 라온베이프에는 탑 에어 플로우 버전이 없기도 했고, 
맛이 흐려지는 부분 또한 분명 존재할것이라 생각되기에 
빠르게 포기하고 구입했습니다.

마테리얼 란에서 보셔도 아시겠지만 미국산 Peek인슐레이터와 SS316 나사, 
실리카 유리 경통을 사용해서 열과, 산성에 강하다고 써놨습니다.

그 아랭는 내부 내용물 및 스크래치 코드등이 보입니다.

뚜껑을 열었습니다.
왼편에 보이는 것이 그리핀 25 무화기 본체(내부에 싱글 빌드용 세라믹 블럭이 프리빌트 되어있습니다.)
오른쪽이 스페어 파츠 및 T자형 앨런키(1.27H, 1.5H, 십자)가 들어있습니다.
저 앨런키의 1.27mm Hex부분을 주로 사용하게 될 것이며, 
직접 사용해본 결과 적절한 토크라면 헛돌일이 크게 없을 듯 합니다.

허나 코일을 꽉 잡기위해 과한 토크를 가한다면 나사가 뭉개질 수 있으니..
가능한 Wera Hex 드라이버등을 구비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실질적 리빌드 및 사용에 필요한 것은 이 두가지입니다.
나머지는 스페어파츠니 잘 보관해줍니다.
물론 저 앨런 키도 사용 후에는 잘 보관해줘야 합니다.

뚝딱뚝딱 분해해봅니다.
일반적인 RTA들과 분해 난이도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오른쪽 끝에 보이는 하얀 블럭에 반투명 실리콘이 끼워진게 싱글빌드용 세라믹 블럭입니다.
코튼 컨트롤 링(베이스 덱 옆의 링)을 빼야 삽입, 탈착이 편합니다.

그리핀 시리즈의 강점인 RTA치고 매우 넓은 모양의 벨로시티 스타일 덱입니다.
물론 벨로시티 RDA를 가지고 있는 제 입장에서야 벨로시티 추종자 정도로 느껴지긴 합니다만,
단언컨데 현재의 RTA 덱 구조에서는 잇점이 매우 많은 덱이라 생각합니다.
나중에 사진이 올라가겠지만 비슷한 사이즈(24mm정도?)의 TF4용 R3덱과 사이즈를 봐도 엄청나게 큽니다.

코튼 컨트롤 링입니다.
혹은 코튼 홀딩 링이라고도 한다는군요.
저 링의 사이즈가 덱의 사이즈기도 합니다.
저것 덕분에 솜을 정리하기는 편한 편입니다.
그러나 코일을 3mm로 4바퀴반을 감았더니 링을 솜정리 후에 끼울 수는 없었습니다.
2.5mm로 감았다면 괜찮았을듯 합니다.

링의 안쪽에는 나사산 처리가 되어있기에 베이스에 돌려 끼우게 됩니다.
딱히 상, 하가 존재하진 않는 듯 하지만 상부, 하부가 마감이 약간은 다릅니다.

처음 구입시에는 이렇게 세라믹블럭+실리콘 마개가 프리빌트 되어있습니다.
싱글로 사용하시고자 한다면 이상태로 사용하셔야 하고, 듀얼 빌드를 위해서는 이것을 제거해주셔야 합니다.
스페어 파츠에도 동일 부품이 1개 더 있습니다.

그리핀 문양이 프린팅된 챔버입니다.
아래쪽에는 타원형 모양의 액상 유입구(X4)와 경통을 잡아주는 하단부 오링이 보입니다.
오링은 그냥 둥근 형태가 아닌 단면이 ㄴ자에 가까운 모양이라 경통의 움직임 자체는 잘 막아줍니다.
그래도 하단부쪽은 아주 미세하게 어긋나기도 합니다.
상부 파트, 하부 파트 조립시 사이에서 힘을 받아서 나사산이라는 특성상 오링 한쪽이 눌리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핀 문양의 반대편에는 멋드러진 필기체의 Griffin이라는 문양이 프린팅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상부 탑캡 겸 침니파트입니다.
오히려 침니 내경 자체는 TFV4보다는 좁아 보입니다.
맛을 잡기 위한 선택이었을까요?

약국공병으로 콸콸 부어도 무리없을 상부주입구 입니다.
TFV4나 크라운탱크등 보다는 당연하게도 훨씬 편리합니다.
또한 침니쪽에 1개, 나사산 외측에 1개의 오링이 존재하기에 상부 미세누수등도 잘 억제합니다.
그러나 자주 만지는 부분인데 저 나사산이 제일 날카로운것 같습니다.

챔버와 침니의 결합부에도 오링이 하나 들어가있습니다.
챔버에서 발생된 증기를 침니쪽으로 유도해 주기 위해 경사면 가공이 되어있습니다.

탑캡입니다.
단순한 탱크 뚜껑 정도로 보셔도 무방합니다.

긱베이프 문양이 각인되어있습니다.

와이드 보어 드립팁을 적용하기 위해 510 사이즈보다 더욱 큰 드립팁 홀입니다.
물론 동봉된 510 어댑터를 사용하신다면 가지고 계신 아름다운 드립팁들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와이드보어 드립팁입니다.
사실 저는 이 통통한 무화기의 모양상 좀더 길고, 두꺼웠다면 모양이 조금 낫지 않았을까 합니다.
개인적 감상으로는 조금 언밸런스 하다고 느낍니다.

드립팁의 단면은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상부에 작은 턱이 존재하기에 어느 정도 결로를 컨트롤해줄 수 있습니다만 UD의 강선 타입 드립팁도 마찬가지인 문제는
어차피 강하게 흡입해버리면 결로는 입으로 따라들어오기 마련입니다.

베이스의 하단입니다. 25라는 숫자와 함께 디자인과, 생산을 긱베이프에서 했다고 각인해놨군요 ㅎㅎ
센터핀의 총 길이가 거의 TFV4처럼 꽤 긴 편이라 방열판 중 나사 2개로 조절하는 타입에서나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예전에 이빅미니인가...TFV4 꼽지 말라고 했던 가변기기가 있었던듯 한데..이것도 만만치 않게 깁니다.
센터핀 접점은 금도금되어있는지 금색빛이 도네요.

대략적으로 보셔도...겉 하우징을 포함해도 우측 TF-R3덱의 코일보다는 좌측 그리핀의 덱이 훨씬 큽니다.
사진 구도 자체가 잘못 잡혀서 큰 차이가 안나는것처럼 보이지만(오히려 우측이 커보일 수도 있지만) 실물을 확인하면
차이가 확연하게 느껴집니다.

탑캡+경통의 사이즈 자체는 TFV4와 비슷합니다.

오늘 빌드에는 동사의 칸탈 클랩튼 와이어 28게이지 X2 + 32게이지로 해볼까 합니다.
고와트를 잘 버티는지가 오늘 빌드의 관건입니다.

가위를 빼고 찍긴 했지만 오늘 빌드에 사용할 툴입니다.
니퍼는 프라모델용이지만 아직까지는 잘 잘립니다.
핀셋이야 흔한 핀셋이고..저 송곳같은 것은 3mm가이드로 사용중입니다.

위의 칸탈을 스페이싱 방식으로 4바퀴 반씩 2개를 만들었습니다.
위에서도 적었지만 3mm로 감았더니 나중에 링 고정하기 상당히 짜증났습니다.

벨로시티 덱은 역시 코일 고정이 정말 편한 스타일입니다.
이런 편리함이 벨로시티 덱이 유행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니었을까요?
퍼포먼스...는 딱히 뭐라 할 말은 없지만 확실히 편리함 자체는 아직까지는 벨로시티 덱 만한 덱이 없는것 같습니다.
에어홀 조절 링은 클릭감이 느껴지고, 멈추는 부분이 있어서 사용하기 편리해서 좋습니다.

저정도로 띄워서 고정해줍니다.
사실상 덱에 그냥 똑바로 끼워주기만 해도 코일 높이에 대해서는 고민하실 일이 없이 자연스레 저정도 높이가 됩니다.
딱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덱 포스트가 조금 커지고, 1.5mm였으면...했지만 1.27mm로도 충분히 사용할만 합니다 ㅎㅎ

뚝딱뚝딱 2개의 코일을 고정해줍니다.
다리를 바짝 잘라주셔야 반대편 코일에 닿아서 쇼트를 발생시키는 불상사가 없습니다.
조금 더 안쪽으로 붙혀서 고정한다면 링 고정이 좀 더 쉬웠겠지만...저는 그렇게 하지 않았기에 저 링 우겨넣느라 조금 짜증났습니다.
덕분에 쉬웠어야 할 솜 조절을 솜 쑤셔넣느라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지지기 셋팅입니다.
클랩튼 코일이라고 해도 단순히 생각하면 엄청나게 두꺼운 선재정도로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오히려 감는 횟수가 증가할 수록(저항치가 높아질 수록) 발열 속도가 심각히 낮아지는지라 고와트가 필요하게 됩니다.
물론 프리히트 기능이나 게인 기능등이 있는 기기에서는 굳이 이런 짓을 할 필요가 없지만
제 아이스틱200W는 그런 기능이 없기에 빠른 지지기를 위하여 고와트 셋팅을 맞춥니다.
0.3옴에서 100W대를 사용할 줄은 저도 몰랐네요^^;;

물론 와트가 높으니..엄청나게 밝게 지져집니다만 그것을 카메라로 잡으면 코일 모양이 잘 안보이기에 식을때 찍었습니다.

이번 리빌드가 실패한 이유인 솜 량입니다.
적게 넣으면 누수 난다길래 상당히 많이 넣어보겠다고 낑낑 집어넣었는데
탄맛납니다.
바늘같은거로 쑤셔줘야할 듯 합니다-_-;;

일단 잡내날리기까지는 완료 해 줍니다.

액상 공급이 원활하다면 만만하게 사용했을 셋팅이지만 아쉽게도 액상의 유입이 더뎌서 탄맛이 좀 납니다.
그래도 솜만 살짝 정리해주면 큰 무리 없이 발할라로 갈 수 있는 무화기라는 확신이 듭니다.
액상 주입시에는 경통을 잡고 돌려서(저는 끝까지 조이면 닫힘상태더군요)유입구를 막고 액상 주입 후 다시 열어줍니다.

긱베이프의 짜집기(...)기술의 결정판 그리핀 25입니다.
이러 저러 무화기들에서 좋아보이는건 하나씩 주워다 만들고..
그것도 모자라서 Cubis등의 상부 에어홀 파츠마저 줏어다 옵션을 만들었군요^^

허나 이 무화기는 뻥액상 저장량이 문제입니다.
카라플도 같은 문제가 있는데요.
상부 탑캡이 안쪽으로 파여있는 형상이라 생긴 문제일겁니다.
경통을 분리 후 유입구 틈으로 뾰족공병으로 하부주입을 한다면 액상 유입구 직전까지 찰랑찰랑히 채울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상부 주입을 한다면 상부 탑캡의 공간 만큼 액상을 넣을 수 없기에..
넣고 뒤집어 보면 경통의 절반 수준까지만 들어가 있습니다.

그것을 제외하면 준수한 무화기지요^^
액상 주입이 편하니 괜찮다...라고 하지만 액상 소모량이 워낙 많으니 꽉 꽉 채우고 싶은게 사람 마음일 듯 합니다 ㅎㅎ

간만에 제 돈(그것도 비싼 돈)주고 산 무화기라 그런지 상당히 맘에듭니다.
빌드 실패야 제 손 탓이니 그렇다 쳐도..액상을 머금을때까지 기다려서 베이핑 해보면 확실히 좋은 무화기입니다.
적당한 허당 흡입압, 적절한 무화량등은 정말 맘에 들고, 맛에 대해서는 개인 취향이 강해서 이야기 하기 싫습니다.
단순하게 단맛은 강하게 잘 올려준다 정도만 표현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RTA, 벨로시티덱, 25mm, 상부주입. 이 4가지 만으로도 다른 사람에게 충분히 권할 가치가 있는 무화기라고 표현해보며 리뷰 마무리 하겠습니다.

언제나처럼의 길고, 지루한 글 봐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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