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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cotech MARS RTA Review;

잉모탈 2019. 2. 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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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잉입니다.

어느새 2019년도 2달째가 되어갑니다.

설날이 머지 않은 이때, 마침 집에서 심심하기도 하고...

조카 졸업식 다녀와서 과식으로 인해 졸리기도 해서 박아뒀던 MARS RTA를 살펴볼까 합니다.

그야말로 잉뷰의 원래 취지에 맞는 "나눔 인증"용의 잉뷰로군요.

본 제품은 KJ규정님이 주신 제품으로, 출시일은 듀얼 코일 무화기가 유행하던 2016년입니다.

제가 베이핑-특히 폐호흡-에 미쳐 있다가 무니코틴 액상에 주화입마(?)당하여 현타맞고 연초피던 시기기도 하네요.

이 당시 무화기들의 특징이 벨로시티덱, 25mm, 저옴 빌드가 유행하던 시기고, 막 클랩튼 코일의 유행기였기도 합니다.

탱크류를 좋아하던 저는 당시에 그리핀25, 그리핀미니, 그리핀25+, 아로마마이져V1~V2, 토네이도, 문샷, TF시리즈, 크탱..

등등을 사용했고

RDA는 군과 벨로시티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아직도 집에 군과 벨로시티, 그리핀시리즈, 토네이도, 문샷 TF시리즈는 남아있는데

그 외 다른 무화기들은 안산에서 이사오면서 짐박스 1개가 사라지면서 증발해버렸습니다.

알짜배기 아끼는 무화기는 그 박스에 있었는데...아쉽습니다.

요즘 Fasttech를 가만~히 보다보면 싱글코일이나 뚱경통 무화기가 유행이군요.

오히려 취향에는 그쪽이 맞지만 완전한 폐호흡은 또 주화입마를 낳을 것이라는 판단하에

이렇게..종종 리뷰할때나 소화불량일때(!!!)를 제외하면 주력으로는 안할 생각입니다.

방 안이 뿌옇게 되는 것도 싫기도 하구요;;


잡설은 이만하고 일단 긴 글에 지칠 여러분의 원성(?)을 대비하여 결론을 먼저 적습니다.

장점 : SS316, 적당한 크기, 리빌드 셋팅이 널리 알려진 벨로시티덱, 델린탑캡, 훌륭한 흡입압과 맛표현

단점 : 이미 지난 유행, 애매모호한 탱크의 조립성.

ㄱㄱㄱ합니다.

이..MARS RTA가 Eycotech란 중국 회사의 제품인데 이게 어센틱인지 아닌지를 모르겠습니다.

일단 회사 홈페이지는 관리가 개판인지 CSV하나 꼴랑 올라와있고, Fasttech에서 검색하면 말도 안되는

Rcomen이 어센틱이라고 올려놨습니다.

저 Rcomen은 현타 전에도 믿고 거르던 회사라 패스!!!

피코고 뭐고 다 자사 어센틱이라고 주장하는 회삽니다-_-;;

일단 요 MARS(이하 마스)는 SS316L재질의 폐호흡 무화기입니다.

박스 뒷면에 빼곡히 정보가 있는데..조금 말도 안되는 거짓말이 몇개 보입니다.

있지도 않은 JFC기능에, 별로 넓지도 않은데 와이드보어 드립팁이라고 써놨습니다.

재밌는건 드립팁에 또 510드립팁을 체결 가능합니다(ㅋㅋㅋ)

룩이 완전 똥망이 되는데..그걸 기능이라고 적어놓은 제조사의 패기가 놀랍습니다.

아쉽게도 오래된 제품이다보니 스페어 경통이나 오링, 코일나사 및 드라이버 등은 유실되었습니다.

현재 사진을 보면 베이스측 오링이 빨간색인데 원래 있던 오링이 삭아서 끊어졌습니다.

저건 예전에 네이버에서 팔길래 별 생각 없이 사이즈 별로 사뒀던 실리콘 오링을 맞춰 끼운겁니다.

사놓고 보니 저 오링들 너무 두꺼워서 무화기에 써본 기억이 없습니다.

우측은 스뎅 탑캡입니다.

저 탑캡은 입술자국(침자국..)및 열 전도의 문제로 실제 사용하기는 조금 빡셉니다.

다만 저 드립팁 부분에 510드립팁을 하나 더 연결해서 쓸 생각이라면 일체감에서는 스뎅쪽이 낫지요.

무화기의 파츠 수는 많지 않습니다.

다만 구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유리 경통을 조립하면서 동시에 끼워야 하는 형태라

조립 미스로 깨질 수 있습니다.

조금만 챔버가 엇들어가면 경통 하단부터 박살납니다.

특히 저는 저 베이스의 빨간 오링이 약간 오버사이즈라 액상을 안바르면 빡빡해서 더 위험합니다.

탱크만 분리되는 구조들(경통파트 어셈블리가 빠지는 타입들)은 하프리빌드도 쉽고 좋지만

어쩔수 없이 구조적으로 길이가 조금 길어지고, 무거워집니다.

이 방식이 무게도 줄이고, 원가도 줄이고 좋지만 저는 선호하지 않는 타입입니다.

그런 점에서 탱크만 분리되는 VCST나 그리핀은 현재도 최애 무화기지요.

아..그리핀 미니 빼구요.

델린 재질의 모자 탑캡 겸 드립팁입니다.

보들보들한 느낌의 재질감이지요.

안쪽은 나사산이 파져있고, 별다른 가공은 없습니다.

적절한 길이감과, 적절한 열전도 방지가 맘에 듭니다.

센터 오링이 삭은게 보이네요.

바꿀 대체품이 없어서 일단 그냥 씁니다.

전형적인 상부 주입 무화기의 상부 모습입니다.

다만 저 2개의 액상 주입구가 그다지 큰 편은 아닙니다.

물론 천천히 넣는다면 약국공병이던, 스포이드던 넣을 수 있지만

살짝 불편하긴 합니다.

밑에서 본 챔버파트입니다.

이중압착접합 구조인지 침내와 챔버가 구분되는 부분이 보입니다.

챔버에도 나사산이 파져있고, 그 나사산이 베이스와 결합되는 방식입니다.

상부 오링도 삭았군요..ㅜㅠ이건 사진 찍고 나서 확대 크롭해 보고 나서 알았습니다;;

널찍한 챔버에 M자 문양이 보입니다.

아..M자탈모..아....아닙니다.

일을 관뒀더니 머리 비었던 부분이 다시 나더군요.

역시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입니다.

이 사진을 찍고..몇분간 추억을 헤맸던 듯 합니다.

2015년~2016년 사이의 그 폐호흡에 미쳐있던 시기에

매일같이 보던 벨로시티덱 탱크들의 모습 딱 그대로입니다.

공기 흡입구, 코튼홀 전부 다 그대로군요 ㅎㅎㅎ

종종 이와같이 변형된 벨로시티 덱이 있기도 했습니다(크리우스나..빌로우3같은 물건이 그랬던거 같아요.)

양쪽 포스트에 구멍 4개는 전형적인 벨로시티 덱입니다만

가운데 포스트에도 에어홀을 추가로 뚫어서 효율적인 코일 냉각을 돕는 구조입니다.

사실 얼마나 이득을 주는지는 잘 모르지만..그래도 나름 괜찮은 생각이라고 느낍니다.

잘 안보이긴 하는데...대략 10배쯤 확대 크롭 한 듯 합니다.

현재 카메라를 NX500쓰는데..저번에 심히 떨군 이후로 센서쪽이 좀 뒤틀린듯 합니다.

암만 청소하고 별 짓을 다해서 센서 멍이랑 가장자리 흐림 증상이 답이 없네요 ㅠㅠ

일단..사진을 찍은 이유는 에어홀쪽을 보여드리고자 함입니다.

에어홀쪽을 잘 보시면 가운데 작은 구멍과 위쪽으로 약간 넓은 구멍이 보이실겁니다.

작은 구멍은 센터핀용 에어홀, 위쪽으로 뚫린 약간 넓은 구멍은 베이스로 올라가는 에어홀입니다.

계산을 잘 했는지..저런 에어홀들이 피리소리를 내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이건 그런 소리는 안납니다.

그냥..터보차들 공기 흡입하는 소리가 다에요(ㅋㅋㅋ)

오늘의~코일은~24게이지 칸탈입니다!!

같이 주신 와이어중 26X2 + 28G 클랩튼 와이어도 있습니다만

역시나 추억을 소환하기 위하여 제가 주력으로 셋팅하던 그 와이어를 꺼내봅니다.

저 와이어 자체가 제가 2016년에 쓰다 박아놓은 그 와이어입니다.

어차피 핫스팟 잡으면서 간격 맞춰줄 생각이니 대~충 도르르르 말아줍니다.

현재 셋팅은 6 1/2바퀴고 2016년 주력 셋팅은 7 1/2바퀴, 6 1/2바퀴 두가지를 썼습니다.

듀얼코일이니 코일을 두개 만들어야 합니다.

꽤나 귀찮아요-_-;;

입호흡 만세!!!

살짝 하자(?)라고 느낄 수 있는 십자 무두 볼트입니다.

육각 무두 볼트를 많이 쓰기도 하고, 머리 뭉개짐 현상도 십자가 더 위험한 듯 합니다.

집에 잉여 무화기들의 스페어 파트로 교체해도 되고, 그냥 써도 됩니다.

어차피 코일 조정을 다시 할거니 대충 위치만 맞춰서 고정해줍니다.

현 셋팅으로는 코일이 포스트 폭에 비해 조금 좁습니다.

클랩튼이나 트위스트 코일을 쓴다면 괜찮습니다.

이걸로 지질거는 아니지만..급한대로 옴체커로 쓰기 위해 CUBE를 소환했습니다.

0.25옴 근처를 예상했는데..얼추 잘 나왔습니다.

7 1/2셋팅이 아마 0.3옴대 근처의 셋팅이었을겁니다.

핫~스팟~ㅋ

지져주고, 롱노우즈로 집어주고를 몇번 해주면서 핫스팟을 잡아줍니다.

핫스팟을 잡을때는 반드시 코일을 다시 한번 조여줘야 합니다.

열받았다가 식으면서 코일 고정 나사쪽이 뜨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이건 입호흡 싱글이던, 폐호흡 듀얼이던 동일합니다.

오늘 쓸 솜은 무인양품솜입니다.

이것 또한 2016년에 주구장창 쓰고 남은 녀석이고..여전히 제 손에선 최고의 솜입니다.

듀얼코일에 꽂을거니 두가닥을 준비해줍니다.

솜을 끼우고 컷팅해줍니다.

베이스의 넓이만큼 + 코튼홀과 수평위치로 잘라줍니다.

굳이 솜 숱을 쳐 줄 필요는 없습니다.

JFC도 없고, 코튼홀도 넓은 편이라 액상 유입은 잘 될게 뻔하므로..

괜시리 숱쳐줬다가는 질질 샐게 자명합니다.

오늘의 시연 액상은 드왕님이 공구해주셨던 차 액상중 동영차입니다.

레몬, 구수한차, 쿨링의 3가지 맛을 느끼고 있는데요

이게 드바루나 카이푼같은 입호흡 무화기에서는 쿨링이 미미하고, 실론티에 가까운 향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공구 처음 탈때 이미 드리퍼로 시연을 했으므로 폐호흡시의 맛 기대값은 알고는 있습니다.

이 액상은 본래 쿨링이 꽤나 강한 녀석입니다.

원래 마시는 동영차 자체가 아이스 레몬티라고 하더라구요.

솜 잡내를 날려주기 위해 솜을 축축히 적신 후 파~이야~!!!

상쾌한 레몬향이 확 올라옵니다.

저 연기의 엄청난 양 자체가 폐호흡의 아이덴티티지요.

그 후 매우 조심조심 솜이 낑기지 않게 챔버와 경통을 조립해줍니다.

경통도 조심해야 하고, 챔버에서 솜이 낑기지 않는 것도 주의해야하니

생각보다 조금 귀찮습니다.

조립 후 사진과 같이 AFC링을 닫아줍니다.

액상 주입시 상부 주입 무화기는 반드시 AFC링을 닫고, 최대한 빠른 속도로 액상을 주입해주는게

액상지림(ㅋㅋ)현상을 막아줄 수 있습니다.

스포이드 끄트머리를 잘 맞춰서 유후~집어넣습니다.

3ml의 용량이라 액상이 금방 들어갑니다.

듀얼 폐호흡 탱크 치곤 액상 저장량이 처참한 수준입니다만

사이즈를 위한 희생으로 생각하면 좋습니다.

이 제품이 요즘 나왔다면 옵션 뚱경통 정도는 나왔겠지요.

액상은 저정도 빈공간이 생길만큼 넣어집니다.

꽤나 잘 들어갔군요.

경통의 지문이 보이는건..4배인가 6배인가 확대사진이라 그렇습니다;;

동영상 찍기는 힘들고 귀찮으므로..연기로 자체 모자이~크 사진!!!

방에서 두세번만 뿜어도 방안이 온통 너구리굴이 됩니다.

확실히 강력한 쿨링과 상큼한 레몬향이 엄청나게 치고 올라와주는군요.

오히려 입호흡에서 많이 느껴지던 차 향은 조금 뒤로 숨어줍니다.

오늘 과식을 해서 죽을맛이었는데 시원~하게 뿜어주니 기분상으로는 소화가 잘 되는 느낌입니다.

역시 뭔가 답답할땐 폐호흡이 좋습니다.

맛 표현 역시 추억의 그 맛표현이로군요.

그나마 최신작인 죽토RTA에서 뿜어보니 느낌이 전혀 달랐는데...

그리핀, 마스, TF-RTA에서는 익숙한 그 흡입압과 비슷한 수준의 맛입니다.

서브탱크RBA(서펜트 서브)에서도 JMT!!!!


집에서 심심하기도 하고, 졸리기도 하고 해서 그냥 손에 집히길래 꺼내서 써봤는데

뜬금없이 아련~한 기억들이 올라왔습니다.

일산 오모 참여했던 기억이나..나눔하고, 받던 기억도 나고 ㅎㅎㅎ

사람은 나이를 먹었고, 유행도 바뀌지만 빈티지나 레트로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것처럼

저 또한 예전 구조의 저런 무화기가 참 좋습니다.

이번 연휴에는 그리핀 녀석들도 다 꺼내서 한번씩 써주고 다시 세척해놔야겠군요.

사람이든, 기기든 한번씩 써줘야 녹슬지 않는 법이지요.

이제는 이 무화기를 구할 분이 계시진 않을 듯 하지만 나눔인증 겸 추억소환 겸 심심증해소용으로 한번 써봤습니다.

혹시라도 집에 예전에 유행한 추억의 무화기들이 있으신 분들은..한번쯤 꺼내서 써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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