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잉모탈입니다.
오늘은 택스키님이 나눔해주신 기즈모 V2(이하 기즈모)를 한번 사용해봤습니다.
매립형 메카니컬 모드인지라 딱히 어떠한 기능이 있다~라는 부분을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만
이러한 녀석이 있다라는 것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물론 나눔 인증이기도 하고, 소개기도 하고, Fasttech에선 Discontinue상태입니다.
제가 한참 베이핑에 빠져있던 2015년인가 16년인가..그쯤에 나온걸로 기억하는데
제가 이게 그렇게 갖고 싶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와 베이핑 한 시기가 비슷하신 분들이라면 많이들 기억하실 기기인데요
그 때 궁핍해서 못구한 한풀이를 이번 기회에 이렇게 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정말 감개무량합니다.
나눔 인증이지만 미리 적고 보는 개인적인 결론!
장점 : 매립형, 모양새가 예쁨, 자석식 버튼, 18500/18650을 오가는 확장성, 감성
단점 : 무거움, 현세대의 작은 무화기들은 매칭이 어려움, 감성
인증 시작합니다!!!!ㄱㄱㄱㄱㄱ
검은색 종이 박스가 매력적인 기즈모의 박스입니다.
두터운 재질로 되어있고, 내부 완충재도 잘 구성 되어 있습니다.
우측의 작은 박스는 확장팩(게임...?)이 담겨있는데 순정박스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내부 완충재는 다른 것으로 바꿔서 보내주신 듯 합니다.
주로 사용될 파츠만 꺼내봤습니다.
왼쪽부터 18500상태의 본품, 연장 부품용 무화기 커넥터 접점부, 그리고 확장부 입니다.
18500상태의 본품입니다.
18350에 비해 크기가 좀 더 큰 만큼, 용량도 좀 더 많습니다.
그러나..애매함 때문일까요? 18500배터리는 생각보다 인기가 많지는 않습니다.
미니미도 아니고, 완전히 큰 용량도 아니라는 그 애매함 때문이겠지요?
버튼부의 위쪽 (눈꽃 같은 6점 무늬)을 "잠그는 방향"으로 돌리면 역나사 방식이라 위로 올라오며 버튼의 락이 걸립니다.
배터리를 넣고 조일 때 조금 불편하지만, 안전상으로도 좋고, 사용하기도 편리합니다.
버튼 락을 푸는 방향으로 돌려 내려주면 위의 사진과 같이 가운데만 돌출됩니다.
저 돌출되는 부분이 스위치인데, 자석접점 방식이라 누름감이 상당히 좋습니다.
무화기 연결을 위한 510 커넥터입니다.
처음엔 잘 보이라고 밝게 보정했는데..뭔가 좀 애매해서 어둡게 해놨습니다.
가운데 접점(+극)은 자동접점입니다.
전체 분해시 접점부만도 빠지는데 빼보고 나서야 자동접점임을 알았습니다.
매립형이다보니 저 부분이 잘 안보이더라구요.
브라스(?)나사산입니다.
저 부분으로 배터리를 넣고, 스위치 파트를 조립해주는거지요.
배터리 -극쪽에 붙혀서 사용하는 "자석"파트입니다.
이게 스위치의 자석과 서로 반발하여 텐션을 만들어내는 부품이니
잃어버리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이 자석에 관해서는 이따가 한번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스위치 파트를 뒤집어 봤습니다.
가운데 -자 나사는 접점이고 바깥쪽의 작은 은색이 자석입니다.
저 가운데 나사가 잘 풀리는 편이니 크게 메인터넌스 할 생각이 없다면
록타이트등으로 고정을 하는 방법도 좋을 듯 합니다.
혹여 가방안에서 저게 풀리면..스위치 가운데를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집에 18350은 있으나 18500이 없는 관계로 18650으로 확장합니다.
확장에 필요한 부품은 위의 부품이 전부입니다.
사진 가운데 보시면 동그란 점이 보이실텐데..그게 배경이 아니고
배터리 +극에 붙힐 얇은 네오디뮴 자석입니다.
저건 버튼형 전지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무조건 사용해줘야 할 부품입니다.
먼저 육각렌치로 기즈모의 아래쪽 육각 나사 2개를 풀어줍니다.
접시머리 나사로 되어있습니다.
밑바닥을 열면 위의 사진과 같습니다.
왼쪽이 기즈모고 오른쪽이 커버인데
기즈모 쪽의 금색 원 부분이 510커넥터 부분입니다.
커버입니다.
가운데 브라스(로 추정되는)판이 지나가는데
저 판이 배터리의 +극과 510커넥터의 센터핀을 연결해줍니다.
절연을 어떤 방식으로 했는지는 저 판이 안뜯어져서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알고 있던 기즈모는 저 판 부분 양 끝에 돌기가 나와 있던걸로 기억하는데
이 제품은 돌기가 없습니다.
물론 사용하는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습니다.
접합선 부분만 일부 밝게 처리했습니다.(그 와중에 보이는 삼성 넥스트랩..-_-)
원래 있던 기즈모의 하단에 저 확장팩을 접합하는 방식이죠.
레고나 테트리스처럼요.
아까 보셨던 금색 510커넥터 부분은 저 까만 부품(가운데가 브라스? 동? 막대기입니다.)을 넣어서 연장해줍니다.
이제 거의 다 되었습니다.
참 쉽죠?
그 후 커버를 다시 조립해주고, 나사를 관통형의 긴 것으로 바꿔서 조여주면 18650 사용 준비 끝!
18650 3000mAh배터리 하나면..저같은 입호흡러는 며칠 쓸겁니다.
실제로 3000mAh짜리 CUBE사서 아직까지 한번도 충전 안했는데..배터리 1칸 달았거든요;;
확실히 커지긴 했습니다.
자체 사이즈만 봤을때는 18650이 들어가는 1발 멬모드와 크기가 비슷합니다.
물론...그게 정상이죠(ㅋ)
오늘 사용해 볼 배터리는 갈색HG2입니다.
+극에 아까 말씀드린 얇은 네오디뮴 자석을 붙혀줍니다.
버튼탑 배터리 쓰시는 분들은 붙히지 않으셔도 무방합니다.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배터리 -극 쪽이 많이 오염되었군요..
그래도 아직까지 실충전 2700mAh이상 들어가는 짱짱한 친구입니다.
여기서 주의점은 배터리를 -극이 위를 향하게 넣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원래 배터리 +극에 자석 붙힌 사진 이후에 이게 올라가야 하는건데...찍다가 아차 싶었습니다.
배터리의 -극쪽에는 검은색 자석 부품을 붙혀줍니다.
이 모드기기는 자석이 여러군데 들어갑니다.
저 자석을 잘 보시면 한쪽은 움푹 들어가고, 한쪽은 튀어 나와있습니다.
움푹 들어간쪽이 스위치와 통전되는 부분이니 위를 향하게 조립해야 합니다.
그래야..자력 방향이 맞습니다.
배터리 넣고, 스위치 조립만 하면 끝!
베이핑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사이즈를 비교해볼까요?
맨 왼쪽은 2발 직/병렬 VV가변인 노이지 크리켓2입니다.
가운데가 기즈모, 왼쪽은 비슷한 컨셉의 매립형 가변기기 위쳐75입니다.
위쳐가 저 아래 깎인 부분만 없었어도 대박쳤을거라 망상중입니다.
저 부분 때문에 세워두기가 까탈스러워요;;
톡 치면 자빠집니다.
배터리, 확장파트까지 전부 조립된 상태의 기즈모 무게입니다.
200그램이면..1발 기기중에서는 무거운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 무게로 150그램 이상이지요.
요건 배터리까지 다 조립된 위쳐 75입니다.
무게는 위의 기즈모보다 가볍지만, 세워놓기가 애매해서 잘 안쓰게 됩니다.
생각해보니 이거..예전 유넥스 나눔으로 받은거였군요.
동봉된 코일 교체형 상부 에어홀 무화기가..어딨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한달전에 방 정리하면서 4차원으로 사라졌어요;;
심지어 액상도 채워놨는데 말이죠-_-^
자 매립형이니 매립을 해봅시다...!?
읭? 도기2가 쏘옥 들어가버렸습니다!
이거..어떻게 빼지..!?
측면에서 바라볼까요? 드립팁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쏙 들어가버렸습니다.
물론 이 사진을 연출하기 위해 무화기는 대충 걸어놓은 상태라 드립팁 잡고 돌려서 잘 뺐습니다만
억지로 꽉! 잠궈서 끼웠으면 빼기가 심히 난감했겠습니다.
특히 카이푼 프라임 처럼 경통을 잡고 돌리는 쥬스 컨트롤 기능이 있는 무화기라면...?
재수없으면 베이스는 고정되고 경통이 빠져버려 액상 범벅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이 기즈모의 출시 시기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때의 입호흡 무화기는 지금처럼 미니미니하지 않았습니다.(훗...)
이 기즈모..혹시 스보에메스토와 무슨 연관이 있는걸까요?
23mm까지 지원되고(카이푼4가 딱! 맞습니다.), 길이도 딱 위의 무화기들과 적절하게 잘 맞습니다.
왼쪽부터 카이푼V4, KA-V6, 카미삼, 카이푼 프라임 Feat. 케플러 방열판 입니다.
저중에 명기로 꼽히는 카이푼V4 외에도..KA시리즈도 무지 좋은 무화기 입니다.
다만..경통이 아크릴이라 많이 사용을 못해줬네요 ㅠㅠ
카이푼V4는 드왕님이, KA-V6는 타 커뮤니티 털보형님이, 카미삼이랑 프라임은 제가 산거군요.
아..Fasttech에서 파는 ST 카미삼 사지 마세요-_-센터핀 나사가 X같습니다.
삐딱하게 조립되기 일쑤라 드라이버 꽂아서 센터 맞추면서 조립합니다..
쇼트나면 손모가지 날아가요!!
기즈모에 번들 무화기처럼 잘 맞는 카이푼V4입니다.
위쪽에서 봐도 빈 공간도 없고, 그렇다고 간섭도 없이 딱 맞는 사이즈입니다.
길이도 적절해서 드립팁을 물고 파이어하는데 크게 걸리적 거림이 없습니다.
요건 KA-V6에 카이푼 프라임 드립팁 물려놓은 상태입니다.
기본 드립팁이 껑충한 녀석이라 실제 길이는 카이푼V4와 대동소이 합니다.
즉 기즈모가 출시되던 때에 유행하던 입호흡 명기들은 다 저러한 느낌으로 적절하게 매립이 되지요.
카이푼 라이트 플러스(카라플)도 순정 상태에서는 저런 느낌입니다만
파이브폰즈버전은 좀 짧습니다.
빈공간이 많~이 보이지만 길이가 길어 커버되는 카미삼입니다.
카미삼이 19mm라 어디 물리기가 참 난감한데..여기에 넣으니 그래도 나름 커버되네요.
사진은 없지만 위쳐에 물리니 꼭 살 발라먹은 고등어마냥 허전합니다.
혹시라도 오해하는 분 계실까 적습니다만..리뷰 아닙니다.
애시당초 시작부터 나눔 인증 용도였던 잉뷰이니만큼 이번에야 그 목적을 제대로 이뤘네요;;
다시한번 나눔해주신 택스키님께 정말 감사드리며 열심히 한번 써보겠습니다.
너무 길어서 외면받던 카~시리즈들이 날개를 펼 때가 왔네요 ㅎㅎ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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