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D(VW, Mechanical)

Eleaf iNano Kit Review

잉모탈 2017. 3. 1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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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잉모탈입니다.

신변에 여러가지 일이 많이 생겨서 요즘 뜸했습니다.

아마..앞으로도 한동안은 엄청나게 바쁘게 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에 사용해본 제품은 파란당근님이 나눔해주신 제품 중 하나인 Eleaf사의 iNano Kit입니다.

아이스틱 시리즈야 베스트 셀러인 피코를 제외 하고도 예전부터 워낙에 유명한 제품이었지요.

중간에 200W버전 같은 별종(제가 쓰고 있으니까 저는 까도 됩니다.)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는 

저렴하고 훌륭한 제품들이 꽤 있습니다.

iNano(이하 아이나노) 같은 경우는 퍼포먼스 등을 논하기는 살짝 어려운 카테고리라 생각되고..

굳이 비교하자면 영원한 애증의 대상인 1453(및 기타 변형된 무화기들)+ 막대기 배터리와 견주거나

혹은 조금 다르긴 하지만 CSV 종류들과 비교할 수 있는 기기라 생각합니다.

물론 가변 모드기기등과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삼각대며 조명이며 죄다 치워버려서 퀄리티가 심각하게 나쁨을 이해해 주시길 바라며..

뿜는 동영상은 찍긴 했는데 오랫만이라 그런지 멘트가 심히 버벅거려서 지웠습니다-_-;;-

상남자의 컬러라 불리는 핡핑크 색상의 아이나노입니다.

박스는 없지만 스크래치조차 보이지도 않는 새것같은 제품을 받았습니다.

좋은 제품을 보내주신 파란당근님께 감사드립니다.

마치 일체형 기기같은 느낌이 들게 액상 잔량 확인부가 눈에 띄며

내장형 배터리 기기라 USB 충전 단자가 보입니다.

Q14 컴팩트 킷이나 혹은 막대기 배터리 같은 메카니컬 모드에 가까운 기기라 별다른 버튼이 있지는 않고

파이어 버튼, 이리프 로고, 반대쪽의 아이나노 로고 정도만 눈에 띕니다.

좌측의 아이나노를 시작으로 가운데에는 현재 메인으로 사용중인 아이스틱 피코 + 르제피르 클론과 우측에는

애증의 1453(하이네 클론)+막대기 배터리가 보입니다.

막대기 배터리+1453이 확실히 길긴 깁니다.

드립팁까지의 사이즈가 앵글 아웃이라..사진에서는 과감히 잘라냈습니다.

단순하지만 핵심적인 3단 구성(?)입니다.

기기와 무화기, 그리고 앞에 있는 금색 링은 자석 기능을 위한 젠더입니다.

저 금색링이 사라지면 말짱 꽝입니다.

본 제품은 무화기의 코일을 교환하며 사용하는 제품이 아니라 무화기 자체를 교체하며 쓰는 제품이라

까딱 정신줄 놓으면 링이 달린 채로 무화기를 버릴 소지가 있으니

가급적 폐 무화기라도 모아놓는 습관을 들이는게 좋습니다.

게다가 유리 경통에 금속 재질로 된 파트들이라 재주껏 뜯어서 리빌드 하는 재미도 있을 듯 합니다.

미리 확인해보니 Google에 iNano Rebuild를 검색해보면 러시아 아저씨가 저 코일을 분해해서 리빌드 하는 영상이 있습니다.

1453과의 비교입니다.

14mm인 1453에 비해 폭도 좁고(아마 10mm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길이도 짧습니다.

그런고로...액상 저장량은 사실 매우 적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무화기 자체의 특성인지 제가 느끼기에는 맛은 흐리지만 니코틴의 타격감은 상당히 강하게 올려줍니다.

공기의 유입 방식이 망작(...)무화기로 유명한 Cubis나 Aura와 비슷하게 상부 에어홀로 공기를 빨아들이는 타입입니다.

요즘 나오는 위쳐 탱크나 엔진 탱크처럼 하부로 내려갔다 올라오는 그런게 아니다보니 맛이 상당히 흐립니다.

대신 1.6옴(다른 기기에서 잡아보니 1.59옴이 체크됐습니다.)코일임에도 불구하고 연기량이 많고 타격감이 센 편이라

향을 즐기는게 아닌 담배 대용이라면 매우 훌륭한 무화기라 생각됩니다.

특히 CSV류는 니코틴을 상당히 강하게 쓴다고 들었는데 현재 국내의 니코틴 수급 상황을 보았을때

저같은 거지 베이퍼에게는 니코틴 1방울이 금 1g 급이고..TFN함유 기성액상은 꿈도 못꾸기에

단순하게 타격감을 강하게 내어주는 이 무화기가 꽤 맘에 듭니다.

특히나 저는 투명드래곤도 즐겨 사용하기도 하구요.

확실히 1453 1.8옴 코일 + 3.7V나 르제피르 0.87옴 + 3.73V에 비해 같은 액상이라면

향은 밍밍한 대신 목을 탁 쏘게 쏴주는 느낌이 있습니다.

다분히 사과 회사의 사과폰의 폰트를 노린 느낌을 항상 받고있는 이리프의 I시리즈 로고입니다.

대신 군더더기 없이 매끈한 디자인이 상당히 맘에 들고 도색 역시 매끈한 도색이 아닌 약간 거친(분체도장 같은 느낌의)도색이라

손에 쥐었을때의 감촉이 나쁘지 않습니다.

게다가 핡핑크색인데다 작기까지 하니 기분이 약간 야릇하기도 합니다.

밝기 보정을 하다보니 잘 보이진 않지만 파이어 버튼을 누르면 내측에 파란 LED가 점등됩니다.

요즘 교육을 받느라 저녁 늦은시간에 차를 끌고 집에 가는데 신호 대기 시나 정차시 액상 잔량을 확인하는데 좋을 듯 합니다.

광량이 심히 밝은 정도는 아니지만 액상 잔량을 확인하는데에는 충분한 수준의 광량을 내줍니다.

딱히 대단한 기능은 아닐지라도 확실히 편리한 기능입니다.

본체에 결합하기 위해 자석 젠더를 끼운 상태의 아이나노 카토마이저 입니다.

카토마이저 자체는 드립팁+침니내부, 몸통, 경통으로 분리가 되는데..깜빡하고 사진을 안찍었습니다.

꽤 커다란 드립팁 부분에 비해 침니는 상당히 좁습니다.

코일의 특성인지(아이케어도 비슷한 문제가 있긴 하지만요) 방치했다가 파이어 하면 액상 튐이 한번씩 있습니다.

코일을 뜯을 수 있다면야 Re-Wicking한번 해주면 해결 될 듯 하고..아니어도 꾸륵 거림 수준까지는 아니라 

크게 거슬리지는 않습니다.

허나 코일 자체가 액상 유입구가 작아서 그런지 연타에는 썩 좋은 편은 아닌 듯 합니다.

가급적 조금 강한 니코틴으로 짧고 굵게 흡입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보시다시피 드립팁 내경은 상당히 좁고 외경은 꽤 큰 편입니다.

맛이 흐린데에도 어느정도 일조를 하는 듯한 설계입니다.

드립팁 내부는 경사면 가공이 되어 있어 결로가 효과적으로 코일에 재유입되게 되어있습니다만....

점도가 있는 액상 결로 특성상 원활히 내려가지 않고 저 좁은 침니(?)쪽에 비누거품막 처럼 형성 될 확률이 높습니다.

현재 1카토 조금 안되게 사용중인데 딱히 결로가 보이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기기나 무화기의 특성은 딱히 설명할 부분이 없는 기성기기라면..

중요한건 휴대성이겠지요?

대략적인 사이즈는 저~~~위에 3 기기 비교 사진에서 보셨을테니 무게를 재봅니다.

60.67g(오차 있습니다..)의 무게가 보이는데 이 무게는

액상 + 무화기 + 기기의 무게입니다.

기기(배터리)부분만 재보면 47.78g...약 48g정도 나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입문시에 주로 사용하는 막대기 배터리는 25.98g이 찍혀있습니다.

이정도면 26g으로 봐야할 듯 합니다.

1453 + 액상 + 배터리의 무게는 56.73g이니 액상과 무화기의 무게가 대략 30~31g정도 나온다고 봐야겠네요.

분명히 아이나노 킷이 1453+ 650mAh 배터리에 비해 약간 무겁습니다.

물론 차이를 심각히 느낄정도의 무게 차이는 아니지만..차이가 있긴 하지요.

그러나 실제로 두 기기를 들어보면 아이나노가 확연히 가볍게 느껴집니다.

제가 생각하는 그 이유는 디자인과 무게중심이라 생각합니다.

위 아래로 긴 막대기형 디자인에 중심을 벗어난 무게중심(무화기쪽이 무겁습니다.)을 가진 1453 기기는

당연하게도 손에 쥐면 무화기쪽이 무겁기에 자연스레 기기 전체가 아래쪽으로 쏠리려 하고..그 쏠리려 하는 힘이

손에 느껴지기에 무겁다고 느낄 수 있다고 봅니다.

그에 반해 아이나노는 뚱뚱하고 짤뚱한 디자인이다보니 길이가 짧은데서 오는 잇점으로

무게중심의 이탈을 좀 덜 느끼기에 가볍다고 느끼는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확실히 코일의 성능이나 기기의 성능이 감히 이베이프 회원분들에게 추천드리기는 애매하지만

단순하게 플레이버, 클라우드 체이서가 아닌 니코틴 체이서(풉ㅋㅋㅋㅋㅋㅋㅋ)로써

작은 니코틴 보급기를 원하신다면 괜찮은 기기라 생각됩니다.


다만 코일 교체형이 아닌 카토마이저 교체형이란 점과 국내에서 코일 수급이 어렵다는점(제가 판매점을 못찾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맛 표현이 흐리고 무화기 가격이 코일 교체형에 비해 메리트가 적다는 점은 누가 봐도 단점이 될 수 있겠습니다.


Q14 컴팩트킷이라는 걸출한(?) 라이벌이 있지만 제조사의 내수 차별(로 생각되는)로 인한 가격 정책이 맘에 안드신다면

이 녀석을 직구로 하나쯤 구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무화기는 전에 FT에서 본 듯 한데...호환되는 클론 무화기도 있던 듯 하더군요 ㅎㅎ


총평 : 딱히 내세울만한 장점이나 꼭 사야하는 결정적인 메리트가 있지는 않지만 휴대용 미니 기기로써의 가치는 충분합니다.

그래도..단순히 코일 수급(및 가격) 때문에라도 아이케어를 이기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오랫만에 쓴 두서없는 잡글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제품을 나눔해주신 파란당근님과 이베이프에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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