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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원[styled-굇수님 제공] 잉뷰; [Cloud One Styled MTL RTA Review]

잉모탈 2016. 5. 2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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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잉모탈입니다.
다른 훌륭한 리뷰어님들과는 다른 저만의 특징이 있지요^^
그것은 리뷰가 매우 뜸하고, 잉여롭다는 특징이 아닐까요 ㅎㅎ
경제적인 사정상 자주 물건을 들이는게 불가능 하다보니 잦은 리뷰를 할 수 없다는 부분을 너무 미워하지 마시고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글을 길게 쓰는게 평소 취미이기도 하기에 이 글도 깁니다.
긴 글을 읽기 싫어하시는 분들을 위해 개인적인 의견을 대략적으로 요약해보면

 

장점 : 적당한 크기, 쉬운 에어홀 조절, 쉬운 코일 빌드(카라플에 익숙하다면), 
준수한 단맛과 풍부한 향의 표현. 적절한 무게감.

 

단점 : 울템 혹은 유리 경통 파트가 없어서 일부 향료 사용시에는 강제로 SS경통 사용, 
액상 주입의 불편함, 헥스볼트의 적당한 조임 토크를 찾기 어려움.

이러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 리뷰 시작합니다.

클라우드 원의 분해 사진입니다.
생각해보니 마지막에 조립 완성 샷이 들어가는데 굳이 처음에 찍을 필요는 못느꼈습니다.
특이점인 상부주입과 종(Bell)모양의 챔버+침니가 인상적입니다.

카라플을 만져보신 분들은 종 모양의 챔버 파트를 제외하면 카라플 상부주입 탑캡 버전과 
비슷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나중에 작성하겠지만 불편하면서 또한 편리함이 공존하는 탑캡입니다.
클론의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나는 파트라고 생각되는게 조금 있군요.
굇수님이 누수로 고생하신 이유가 물론 코일과 솜에도 이유가 있겠지만
세척 후 탑캡 조립해보고 이게 완조립하면 누수가 안날 수가 있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유는 마지막쯤에 적습니다.

경통의 상부입니다.
두개의 검은 오링으로 둘러쌓인 홀이 상부 액상 주입 홀입니다.
사실 상당히 불편합니다.
특유의 조절식 챔버만 아니었다면 차라리 경통 분리 타입으로 하부주입을 만들어주는게 나았을듯 합니다.
특히 스테인리스 경통 사용시에는 액상의 주입량이 얼마나 들어간지를 몰라서
넣고 있는 홀의 반대편 홀로 액상이 넘치게 넣는 방법을 쓰게 되는데

액상 낭비도 그렇고, 미끌미끌하니 잘 안닦이는 VG, PG의 특성상 상당히 짜증을 유발합니다.

경통이 생각보다 두툼한 편입니다.

나사산 마감등은 나쁘지 않은 편이고, 액상 저장량은 카라플 파폰에 비슷하거나, 조금 더 적게 들어갈듯 합니다.

챔버+침니 파트의 상단 510 드립팁 장착부 입니다.
사선 가공이 되어있는게 결로가 코일측으로 재유입 되게하는 이유도 있을테고, 
좁은 침니를 통해 올라온 공기가 급격히 퍼지게 할 설계일수도 있겠군요.
좁은 침니가 다이렉트로 입에 들어가는 경우(카라플 파폰)날카로운 맛, 
침니의 마지막에서 퍼진듯하게 들어오는 경우는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사실 제 코와 입으로는 그 차이를 드립팁의 내경 차이만도 못하게 느낍니다.

자꾸 침니+챔버라 쓰기 귀찮으니 종 파트라 부르죠.
이 종 파트의 아래쪽, 즉 코일과 솜을 감싸는 "챔버"부분입니다.

이렇게 찍어놓고 보니 영화에서 바바리안들이 먹는 주석 맥주잔 느낌도 나는군요.

로즈골드틱하게 찍힌것은 어디까지나 색감 보정에 의한 폐해로 원 색은 일반적인 스테인리스 컬러입니다.
측면에서 보면 이 종 파트의 특이점이 바로 보이죠.
극단적으로 좁고 짧은 침니와 둥글게 완만한 각을 보이는 챔버, 드립팁을 꼽기 위해 다시 넓어지는 상단부

체스말 혹은 중세 영국의 둥글게 부풀어 오른 드레스를 입은 귀족 영애같은 자태입니다.

다음은 베이스입니다.
실제적으로 유입되는 에어홀은 카라플에 비해 크지만 막상 코일을 때려주는 에어홀(토출부)은 상당히 작습니다.
여러분도 집에서 수도 물 틀어놓고 끄트머리 호스를 꽉 쥐어서 구멍을 작게 해주면
압력이 발생하며 물이 강하게 발사되는 것을 보셨을 겁니다.
작은 에어홀은 일종의 흡입 압력을 발생시키고, 또한 좁은 범위에 흡입압에 따른 강한 에어를 쏴주게 됩니다.

그러나 이게 아무리 모여서 강해진들 인간의 흡입력은 한계가 있고, 
대량의 에어를 집어넣는 폐호흡방식과는 당연히 다를수 밖에 없지요.
이 갭을 못 이기고 막연히 추천 받고 구입하셨다가 적응 못하는 분을 한 두분 본게 아니네요.

잘 보시면 저 넓은 에어홀 안쪽에는 내부 파츠로 인해 장애물이 많은 것 또한 보실 수 있습니다.

반지...가 아니고 에어홀 조절링..요즘은 AFC링(Air Flow Control Ring)등으로도 불리지요.
별도의 고정 파츠가 있는것은 아니고 우버툿과 비슷하게 
오링의 마찰력으로 고정되는 타입의 에어홀 조절링입니다.
사용해보니 저는 굳이 에어홀을 조정할 필요는 못느꼈지만 
취향에 따라 손쉽게 흡입압을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은 
카라플보다 좋은 점이라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카라플은 무화기를 기기에서 분리해서 아래쪽에서 열심히 조여주고, 풀어주고 해야하니까요.

1.5mm Hex규격의..육각나사가 총 3개 들어갑니다.
2개는 코일 고정 포스트에, 1개는 센터핀 역할을 합니다.
다만 완전 분해를 한번 해보려 했으나 제가 가진 헥스 L렌치로는 센터핀쪽을 풀지 못했습니다.

조만간 라온가서 1.27, 1.5mm정도는 헥스 드라이버를 사와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 사용할 칸탈은 26게이지 칸탈입니다.
굳이 26게이지를 고른 이유는 오늘 점심무렵에 리빌드 한 카라플이 
같은 칸탈로 2.5mm 5바퀴를 감아서 0.7옴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같은 코일, 같은 윅, 같은 리빌더의 곰손이라면 그나마 맛을 비교하기에 좀 낫겠지요.

2.5mm 쿠로코일러를 사용할겁니다.
허나 저는 마이크로코일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이거로 감고 다시 간격을 일일히 벌려줘야합니다.

지져주고, 코일 사이사이에 커터칼을 넣어 살짝씩 벌려주면 적당하더군요.

대충대충 훌렁훌렁 감아봅니다.
코일 감기에 시간을 쓰기엔 요즘은 리빌드 권태기기에 용납이 안됩니다.
그러므로 대충대충 감습니다-_-;

어차피 다시 스페이싱 코일로 만들테니..모양따위에 신경 쓸 제가 아닙니다

측면에서 봤을때 이런 형태로 코일을 고정합니다.
코일 고정 방법은 카라플과 동일하나 머리의 각이 져있다는 특성상 카라플보다는 조금 더 쉬울 수 있습니다.
다만 헥스볼트 특성상 꽉 조이다 헛돌아서 머리 야마날까봐 불안함도 좀 있기도 하고,

조이는것에 대한 강박관념 비슷한 직업병도 있기에 적절히(?)조여줍니다.
이런 류의 머리가 크게 돌출된 볼트의 좋은 점은 혹시라도 머리가 야마나더라도
니퍼나 롱노우즈등으로 손쉽게 제거 후 스페어 파츠를 장착해줄 수 있다는 점이겠지요.

지지기 전에 칼로 대충 간격을 벌려놓고, 지지기 한 상태에서 다시 해줬습니다.

사실 지지기를 까먹고 칼로 벌리고 코튼 넣다가 도로 빼고 지지기 하면서 다시 잡았습니다-_-;

낮에 카라플에도 쓴 맥심 오가닉 코튼볼입니다.
촉감이 정말 좋고, 부풀림 또한 수준급이라 요즘은 거의 모든 리빌더블 무화기에 이것을 사용중입니다.

이것 쓰다가 무지 오가닉 코튼 쓰면 뭔가 이질감이 느껴지더군요;;

솜은 저정도로 잘랐습니다.
물론 리빌드 덱에 딱 맞세 잘라 쓰는 분도 계시지만 저는 카라플에서 하던 버릇대로

리빌드 덱보다 아주 약간 벗어나는 사이즈로 잘랐습니다.

액상을 묻혀주고, 잡내날리기를 하며 동시에 솜을 베이스 범위를 벗어나지 않게 잘 정리해줍니다.
살짝 많은듯 하지만 굇수님의 누수 이야기도 들었고 하니 잘 넣어봅니다.

게다가 저게 총 솜량은 오히려 오가닉코튼보다 적지만 코튼볼 자체가 워낙 잘 부풉니다.

원본은 안그럴 듯 하지만 클론은 그러한..
드립팁 꽂다가 드립팁 오링 찢어지는거 아닌가 걱정을 좀 햇습니다(살짝 씹히긴 했습니다.)
물론 조립 완료 후 드립팁을 잡고 종 파트를 돌려서 풀어줘야하니 빡빡하게 고정되어야 하는건 맞지만
이건 설계미스인가 싶을 정도로 안들어가서 살살 달래가며 끼웠습니다.
다른 드립팁도 도전해보니 잘 안들어가고

전에 은단님이 보내주신 UD의 강선 파져있는 델린 드립팁만 무리없이 잘 맞았습니다^^

처음 만져보는거니 적당히 끝에 딱 닿을때까지만 종 파트를 조여봅니다.
허나 이것은 실수였습니다.
경통을 조립할때 경통과 저 종파트가 오링으로 결합되다보니
경통이 조여지며 종 파트를 같이 조여버립니다.
그렇게 되면 드립팁 돌리는걸로 풀리지가 않고, 이미 액상까지 넣으셨다면 매우 짜증나는 경우가 생기죠.
대략 저 종 파트는 조립시 절반정도만 잠궈놓고 경통을 조립해 주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저는 AFC링도 이때 끼웠습니다.

이 AFC링은 구멍을 기준으로 얇은쪽이 위, 넓은쪽이 아래를 향해야 구멍과 일치합니다.

여차저차 조립 완료입니다.
저~위에서 썼다싶이 클론의 문제점이랄게..
상부 탑캡 나사산을 아무 생각없이 탭을 냈는지 꽉 조이면 액상 유입구가 구멍과 거의 일치되어버립니다.
즉 흡입하면 외부 공기가 탱크로 유입되며 미친듯한 누수를 겪을 확률이 상당히 높지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탑캡을 살짝 덜 조여서 구멍을 막았지만 
아무래도 사용하며 오링이 눌리면 누수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음 오늘도 역시나 잉여롭고 심지어 평소보다 더욱 로우퀄리티로 작성했습니다.
카라플과도 비슷하고 우버툿과도 비슷하고, 허리케인과도 비슷한 신기한 무화기네요.
독특한 구조의 종모양 침니, 챔버에서 오는 맛 표현은
카라플보다는 강하게 향이 느껴지나 허리케인만큼 톡 쏘지는 않습니다.
허나 우버툿보다는 확연하게 흡입압이 빡빡하고 
카라플 듀얼 에어홀 풀 오픈보다 클라우드 원 풀 오픈이 미미하게 빡빡한 느낌이군요.

물론 제가 코일의 직경을 2.5mm로 만들어서 챔버 내부의 공간을 줄였기에 흡입압이 빡빡해졌을 수 있지만
셋팅으로도 이런 흡입압을 내는건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몇몇 클론이라서 오는 불편함, SS경통의 불편함을 제외한다면 정말 준수한 입호흡 무화기라 생각합니다.
테스트액상은 헤라더밀크 3mg이나 맛표현은 어디까지나 주관적이니 패스하고 단맛만 기준을 뒀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느껴지는 "향"이란 부분은 카라플보다는 확실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단맛표현
허리케인 > 클라우드 >= 우버툿 > 카라플

풍부한 향의 표현
클라우드 >= 허리케인 > 우버툿 > 카라플

물론 카라플이 다 최저점수 처럼 보이는 단점이 있지만 사실상 저 차이라는게 그렇게 큰 편은 아닙니다.
다만 단맛을 쏴주는건 차이가 조금 크군요 ^^

제가 보는 클라우드 원.
장점 : 적당한 크기, 쉬운 에어홀 조절, 쉬운 코일 빌드(카라플에 익숙하다면),
준수한 단맛과 풍부한 향의 표현. 적절한 무게감.

단점 : 울템 혹은 유리 경통 파트가 없어서 일부 향료 사용시에는 강제로 SS경통 사용, 
액상 주입의 불편함, 헥스볼트의 적당한 조임 토크를 찾기 어려움.

리빌더블 입호흡 기기는 요즘 좋은게 참 많습니다.
르마나 르제피르같은 경우는 약간 다르니 패스한다 쳐도 RTA계열에서는
전통의 카라플이나..우버툿, 칼릭스, 허리케인, 독거남나노(?)등등 참 많습니다.
저는 이중에서 사용해본게 카라플, 르마, 우버툿, 허리케인, 노틸미니 외 기타 잡다한(...)것들이 있습니다만
단연코 클라우드원이 사용해본 것 중에는 가장 맘에 듭니다.
살짝 쫀득한듯한(흡입의 마무리쯤에 오히려 흡입압이 경통쪽으로 끌려가는 느낌이 있어요 진짜로-_-;;)흡입압, 
피리소리 없고 고급스러운 에어홀, 적절히 좋은 맛과 향등이 맘에 듭니다.
사실상 허리케인은 엄청나게 강렬하고 진하게 쏴주기에 강렬한 향의 액상을 사용할때는 상당히 버거웠는데 
클라우드 원은 딱 중도를 걸어주는 듯 해서 참 맘에 듭니다.
조만간 비엔베이프에서 PC경통을 구해다 사용해야 할 듯 합니다^^
액상 주입 및 소모량 확인이 불편해도 너무 불편합니다..ㅎㅎ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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