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trip

2017.05.05~05.08 개고생 투어

잉모탈 2017. 5. 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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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오랫만입니다!

이번 여행은 연휴를 맞아 5월 5일 저녁 5시30분에 파주에서 출발하여 5월 8일 새벽 1시에 파주로 돌아온 여행입니다.

최초 계획은 여수에 숙소를 잡고(예약 안함), 게장 정식등을 맛보고 그 이후로는 강원도 쪽으로 돌아서 복귀하는 계획이었습니다.

허나 황금 연휴 및 기타 여러가지 상황이 꼬여서 6일 새벽 1시 여수 도착시 숙소가 없었고, 

이순신 축제 및 야시장 등으로 엄청나게 복잡하여 새벽 4시경 까지 숙소 잡는데 헤매다 포기하고 옆 도시인 순천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러나 순천 역시 숙소가 전혀 없었고 일출을 맞이하며 순천 인근의 광양시로 이동하던 중 운전 중인 친구의 체력이 고갈되어

"가려지 찜질방"에서 기절했습니다.

찜질방 사장님 말씀으론 여수에 사람이 몰렸는데 여수가 대규모의 인원을 수용 가능한 숙박 시설 인프라가 후달려서 순천, 광양, 하동등 인근 지역의 숙박업소가 꽉 찬거라고 알려주시더군요.

덤으로 사장님도 쉬지도 못하고 밤새 손님 받느라 힘들다는 말씀이었습니다.

힘들게 찾은 숙소(?)인데 가족 손님들이 너무 시끄럽고 예의가 없어서 저는 잠을 포기했고 친구는 기절상태로 3시간 정도 있다가 

때려치고 밥먹고 다음 지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이후에는 계획이 말아먹으면서 사진이고 뭐고 죄다 포기한듯 합니다.

이동 경로는 (파주)-안산-여수-순천-광양-포항-당진-안산-(파주)순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딱히..포항에서 오랜 친구 만나고, 밥먹고, 잔것 말고는....으음.... 일단 글이 길어지니 사진과 함께 올립니다.

중간에 죽겠다 싶어서 담배 한대 피우던 광양 가던 길의 졸음쉼터입니다.

화장실이 미묘하게 좁더군요(ㅋ)

구례의 진도3 지진 소식을 듣고 나서 하늘을 보니 지진운(?)으로 보이는 구름이 보이더라구요.

아닐...수도 있습니다만은..ㅎㅎ

광양에서는 찜질방에서 자고, 중국집에서 밥먹은 기억 뿐이라..사진이고 뭐고 없습니다.

저녁 6시경 도착한 포항의 명소 "호미곶"입니다.

상생의 손 쪽이 아니어도 풍경이 트여서 좋았습니다.

그래도 연휴라 그런지 사람이 상당히 많군요.

이건 단순하게 주차한 자리 옆에 있길래 찍어본 등대입니다.

조금 걸어가보니 대형 에어 탱크가 3개나 달린 뱃고동나팔 같은 물건도 있었습니다만

울리는 것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백사장 + 바다의 조합도 좋지만 바위 + 바다의 조합도 언제나 좋아합니다.

시야를 조금 돌려보면 그 유명한 상생의 손이 나옵니다.

주위에는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아서 북적북적했습니다.

커플 껒져.

살짝 멀리서 찍어본 손입니다.

뭔가 어렸을때 본 것 보다 왠지 바닷물이 좀 얕아진(?) 느낌입니다.

여기도 밀물/썰물이 있냐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추억보정의 차이인가보다 하고 패스했습니다.

저거..하얀거..갈매기X 라죠;;

미술적 감각이 거의 없는 저로써는 저 손의 이름이 왜 "상생의 손"인지 몰랐는데 

사전 검색을 해보니 바다에 오른손, 땅에 왼손이 조형되어 있다고 합니다.

저는 오히려 갈구의 손이라 부르고 싶은 느낌인데 말입니다.

휴..디헤이즈로도 살릴 수 없는 저 뿌연 황사가..여행 내내 사라지질 않았습니다.

글을 작성하는 지금 이 시간에는 덕분에 애매한 감기기운과 가래등이 심각합니다.

뭔가 우유니 소금사막 같은 느낌을 찍고 싶었으나

현실은 그런거 없다.

이 또한 같은 시도를 보정 방식을 달리 해봐도 그런거 없다.

뭔가 맛이 많이 간(?) 일출 시계입니다.

시계가 거꾸로 가는게 설명 되어있는데 모터달린 뭐마냥 열심히 돌아갑니다.

게다가 도트 매트릭스 창은 내용이 깨져있고....

지자체의 관리가 시급해보이는 기념물입니다.

이것이 육지에 있는 상생의 손(좌) 입니다.

바다쪽 만큼은 아니어도 다들 이쪽도 사진을 많이 찍으시더라구요.

바다쪽은 일출시 해가 손 위로 올라오고

육지쪽은 일몰시 해가 손 위로 점점 가라앉습니다.

저희는 타이밍을 놓쳐서 앵글로도 살리기 어렵게..해가 져버렸습니다.

동행자+운전자+메인딜러(?)인 친구녀석입니다.

저 손가락 사이의 지고있는 해가 보이시는지요?

손 앞에 사람이 항상 있어서 피해를 안주려고 조금 멀리서 찍게 되었습니다.

죄다 망....

이건 접니다.

돼지돼지 하네요.

파오후 쿰척쿰척.

육지쪽 손에서 바로 뒤돌면 이렇게 바다쪽 손이 보입니다.

더불어 갈매기X도요..;;

1650 번들렌즈로는 이게 한계입니다.

낮달을 눈으로 보이는 것 처럼 찍고 싶었는데..

확대하면..의미가 없는 사진이 되버립니다 ㅠㅠ

친구 녀석은 저 손 모양을 따라하겠다고 하며 찍었습니다만..

지금 보니 손목 각도가 다르네요.

전 그냥 공식 포즈인 허리손.

이때까지만해도 강원도 산불도 몰랐고..바람이 강한 것도 바닷바람으로 착각 중이었습니다.

이건..일단 뭔가 커보여서 찍은 등대입니다.

아까 몇 컷 전에 올렸던 주차한 옆 등대라고 올린 사진이

이녀석의 머릿부분을 찍은 녀석입니다.

가보지는 못한 새천년기념관..

저 앞쪽에는 99년이 끝날때 채광해서 만든 불씨가 켜져있습니다.

영원히 타오른다라고 써있는데...

역시나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홍수나면 꺼지는거 아니고?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호미곶을 쭉 둘러서 조성되어있는 해파랑길입니다.

길가의 건어물이나 간식등이 땡겼지만..못먹었습니다.

숙소로 이동중에 찍어본(매우 인위적인)사진입니다.

호미곶에서 포항 시내까지 약 30KM정도 씩이나 걸리더군요.

중간중간 동해 11KM, 3KM등의 표지판이 보여서 매우 혼란스러웠습니다.

분명 동해시가 꽤 먼데...하고 말이죠.

여전히 저 동해 표지판은 뭔 소린지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사진을 찍고 카메라를 포기했습니다.

첫날 계획이 말아먹으니 사진 찍을 의욕이 안나더군요..


그래서 다음 년도에는 부양 탈출 10년차 기념으로 제주도로 떠나기로 했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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