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D Systems

Aspire AVP Review;

잉모탈 2019. 5. 2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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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랫만입니다.

어느새 봄을 지나 여름이 다가오고 있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외출이나 여행이 잦은 계절이니 만큼 -물론 저는 집돌이지만- 휴대성이 좋은 물건들이 인기입니다.

요즘은 POD을 사용하는 기기(일명 CSV)가 유행이고, 앞으로도 꾸준히 유행할거라 생각되는데요

오죽하면 저도 몇개 들여놓고 결국 일반 베이핑에서 현자타임을 맞이할 정도입니다.

딱히 많은 POD기기를 사용해보지는 못해서 자세하고 섬세한 설명은 어려울 듯 하지만

최대한 머리를 쥐어짜내(...)써보겠습니다.

오늘 사용해볼 제품은 Aspire사의 AVP라는 제품입니다.

다른 게시글에서도 썼지만 저 AVP가 무슨 약자인지는 잘 모릅니다.

그리고 POD 기기들이 다 그러하겠지만 뽀각내기 전에는 딱히 사진찍고 뭐고 할만한게 없습니다;;;

사진이 적고 내용이 빈약한 점 미리 사과드립니다.


미리 적는 장단점.

장점 : 랜야드(목걸이, 손가락고리)가 편함, 3단 가변, 배터리 용량 괜찮음, 맛 좋음(주관적), 흡입파이어(오토 드로우)

단점 : 꽤 큼, 꽤 무거움, 꽤 널널한 흡입압(취향차이), 미세한 액튐


시작합니다.

왼쪽은 비닐 뜯기 전의 본품, 오른쪽은 추가 주문한 팟입니다.

컬러마다 박스가 다른가봅니다.

색이 프린팅 되어있는 박스는 오랫만입니다.

멋드러진 필기체로 적힌 Journey to Infinity..무한을 위한 여정이라 적혀있습니다.

대체 이 제품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나 아마..사훈 같은거겠죠?(ㅋ)

맨날 페데기에서 오는 폐급 직전의 꾸깃꾸깃한 박스만 보다가 

네이버 해외직구 몰 이용하니 깔끔하게 와서 좋습니다.

페데기 ㄲㅈ....

비닐을 촤아아아아~벗기고

박스를 추우우우욱~열어봤습니다.

컬러가 표시된 부분은 겉지, 실제로는 위 아래로 여는 방식의 하드한 박스에 제품이 들어있습니다.

꽤나 큼직한 POD(니크롬 1.2옴, 2ml)이 2개 보이고, 마치 자동차 키와 비슷한 느낌의 배터리부가 보입니다.

한때 자동차 업종에 종사했던 사람으로써..뭔가 심리적인 친숙감이 느껴집니다.

박스 내부의 물건을 모두 꺼냈습니다.

유저 매뉴얼, 워런티카드, 랜야드, USB케이블, 배터리, POD2개의 구성입니다.

다른건 몰라도 저 랜야드가 물건입니다.

저 상태에서는 목걸이인데 은색 버튼을 누르면 손가락 고리로 분리됩니다.

다만 기기 자체에 고정이 조금 불안하기에 빙빙 돌리는 용도(...)로는 불안합니다만

손가락에 걸고 낙하 방지 용도로 쓰기에는 아주 적절합니다.

배터리의 팟 접속부입니다.

양쪽 끝에 자석이 있고, 가운데 쪽에 검은게 흡입압센서, 정 가운데 금색 돌기 2개가 접점입니다.

우측 끝은 사진의 그림자로 가려서 잘 안보이나 공기 흡입구와 연결된 랜야드 체결부가 있습니다.

건메탈같은 느낌의 도장(금속+회색의 좋은 느낌)위에 카본 패턴의 패널이 눈에 띕니다.

은색의aspire 글자 밑의 육각형 부분이 버튼인데

1회 누를시 현재 모드 표시

2회 누를시 가변와트입니다.

2회 누를때마다 빨간색, 파란색, 녹색으로 바뀌며

일반적인 고정관념과는 전혀 다르게도

빨간색 : 8W

파란색 : 10W

녹색 : 12W

순으로 가변됩니다.

왠지..빨간색이 가장 강해야 할 듯 하지만 유저의 고정관념을 비웃는 제조사의 멋진 모습입니다.

배터리 잔량은 흡입시의 LED색으로 구분 가능합니다.

녹색(3.8V이상)-파란색(3.8~3.5V)-빨간색(3.5V이하) 순으로 와트 표기와 반대로 보입니다.

공기 흡입구 겸 랜야드 구멍입니다.

저 구멍을 손으로 막거나, 휴지등을 말아서 넣으면 꽤나 조용하고, 빡빡한 흡입압이 생성됩니다.

다만 어떤 팟기기든 강제로 에어홀을 막으면 코일에 액상 과유입이 생기니 일장일단입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의 선택이고 취향인 부분입니다.

저는 이정도 흡입압이면 충분하다 싶어서 딱히 막진 않았습니다.

사용중인 Eleaf Elven에 비하면 매우 널널한, Mico에 비하면 뻑뻑한 흡입압입니다.

물론..FMCC Frozen은 폐호흡이니 논외구요.

요즘 신상품들 보니 슬슬 USB-C단자를 채택하는 제품들도 보이는데 이 제품은 아직까진

트레디셔널한 마이크로 5Pin 단자를 사용합니다.

어느 베이핑 제품들이나 비슷하게 1A이하 충전을 권장한다고 합니다.

희한하게(?) PC USB로 충전하니 만충이 안됩니다.

제 제품이 문제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1A 충전기에서는 잘 됩니다.

배터리는 700mAh라 하루 버티기에 적절한 용량으로 판단되나 그만큼 충전도 시간이 좀 걸립니다.

가지고 있는 Mico와 비슷한 용량이지만 Mico는 출력이 떨어져 가는게 실시간으로 느껴질 정도라 

실제로는 하루에 충전을 최소 1회 이상을 해주며 썼었는데

가변 기기들의 특성인지 AVP같은 경우는 배터리가 거의 소모될 때까지 출력을 일정하게 잘 뽑아줬습니다.

배터리 잔량 표시는 와트 표시와 반대로 녹색부터 빨간색으로 바뀌는 일반적인(!!!)셋팅입니다.

충전중에는 LED에 녹색불이 들어오고, 완료시 꺼집니다.

배터리부의 뒷면입니다.

전면과 동일하나 문구가 AVP로 다르고, 버튼이 없습니다.

반무광의 컬러가 상당히 맘에 듭니다.

원래 주황색을 사려고 했는데..샘플 사진을 보니 금속성 광택의 주황색이길래 그레이로 바꿨는데

차분한 느낌이 맘에 들어서 잘 한 선택이다 싶습니다.

이번엔 팟입니다.

부채꼴로 좁아지는 흡입구 부분이 격벽을 통해 2부분으로 나눠져있습니다.

우측은 작은 부분이 흡입압 센서 동작을 위한 별도의 부분인데

Mico는 코일의 가운데를 통해 동작하게 만들어서 흡입압에 상당히 둔감하여 좀 귀찮았는데

이 방식은 흡입압에 꽤 즉각적으로 반응하여 맘에듭니다.

게다가 분리형이라 생기는 장점으로 흡입 센서쪽으로 액상 결로가 들어갈 확률도 적어졌지요.

동글동글 말린 코일이 보이는 가운데입니다.

버티컬 타입의 1.2옴 니크롬 재질 코일이고 내부는 세라믹은 아닌듯 싶습니다.

동사의 코블의 후계기로 알려져 있고, 실제 팟 수명이나 맛 표현 또한 코블과 비교되는 리뷰들이 꽤 있는데

코블에 비해 팟의 수명이 3~5배 가까이(실 사용시)늘어났고, 맛표현은 상당히 비슷하다 합니다.

물론 저는 코블이 없어서 비교 불가하나 가지고 있는 다른 기기중 맛으로 이거 이기는건

메쉬 코일 타입의 프로즌(흡입구 개조를 한..)뿐입니다.

엄청 진하다길래 기대했으나 제 혓바닥에는 딱히 Elven에 비해 진하다고 느끼진 못했습니다.

그러나 비슷한 저항치의 Orion Q와는 다르게 50mg의 솔트 액상도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정도 맛표현에 수명만 길어주면 굳이 MTL무화기를 살 필요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옵니다...현자타임이...

다만 이 제품의 단점이(이게 첫팟이니 복불복일 수 있지만)아주 미세한 액상 튐이 있습니다.

거슬린다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마치 분무기로 혀끝에 물을 칙칙 뿌리는 느낌이 한번씩 있습니다.

아래쪽에는 코일 접점이 보입니다.

다른 블로그에서도 보았고, 실제 팟을 보고도 느꼈었는데...

저 코일부분이 쏙 빠집니다(!?)

SMOK의 Nord코일과 비슷하게 오링으로 압착 고정된 방식입니다.

즉 코일만 따로 팔았으면 유지비가 더 줄었을텐데 Aspire 녀석들 장사 참 잘합니다.

팟으로만 팔더라구요...ㅠㅠ

왠만한 기성 버티컬 코일 리빌드 해본 사람이라면 도전할만 한 난이도라고 하니 

저는 이번 팟 수명 다 하면 도즈어어어어언!

-암만 생각해봐도 최초 기획 단계에서는 Nord와 Zero의 경쟁기기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기기의 느낌은 Renova Zero와도 상당히 흡사합니다.

본 제품의 편의사양중 하나인 PTF(Push To Fill) 부분입니다.

저 은색 부분 정 가운데에 액상 병의 주둥이를 맞추고 쿡 눌러주면 액상주입이 되는

Renova Zero와 동일한 방식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불편합니다만....어찌됐건 편의 사양이니 그렇게 이해하려합니다.

스포이드 공병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별도의 뾰족공병으로 액상을 옮겨서 사용하셔야 합니다.

조준 잘 해서 넣는다고 넣었는데도 주입구 주변에 액상이 찌끔 보입니다.

게다가 가운데 맺힌 액상은 어쩔 수 없이 생기는 부분인데..

매번 면봉을 들고다니며 닦아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하니 저는 불편합니다.

물론 집에만 있으니 닦아내면 되지만, 외출시에 불편한건 사실입니다.

가지고 있는 POD시스템 기기들입니다(중간의 냉장고는 으음...)

왼쪽부터 AVP, Mico, Frozen, Elven입니다.

어차피 이런것들 중요한거 무게 말고 뭐 있나요;;

액상을 넣은 상태에서 약 72.5g의 AVP입니다.

무지 가벼운건 아니지만 Q14컴팩트킷 정도의 무게이니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데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목에 걸어보니 조금 신경쓰이긴 합니다만 일반적인 14mm 펜타입 기기들도 무게는 비슷합니다.

AVP에 비해 조금 더 가벼운 Mico입니다.

AVP를 들이기 전에는 세라믹 코일이 적용된 매우 좋은 기기라 생각하고 사용했으나

역시 흡입부분이 좀 별로였습니다.

앞으로 메인 자리는 AVP에 내주고 잔여 팟 사용후에는 잊혀질 예정인 녀석이로군요..

냉장고Frozen입니다.

무거운만큼 배터리가 2500mAh입니다.

코일 교체식의 기기로써 유지비도 좋고 무게도 적절하고 다 좋습니다만

흡입압이 거지같아서 이건 그냥 화장실용입니다.

흡입구 전체를 테이프로 발라버리니 AVP보다 살짝 널널한 흡입압입니다만

맛은 무지 좋습니다.

다만 코일 과유입과 결로가 합쳐져서 중간중간 털어줘야합니다.

가지고 있는 POD제품 중 가장 사랑하는 Elven입니다.

딱히 더 뛰어나지도, 모자르지도 않은 제품이지만 흡입압이 빡빡하고 팟이 쌉니다.

다음에는 이거 팟만 몇박스 쟁여둬야겠습니다.

다만 좀 아쉬운게..팟 수명이 매~~~~~~우 짧습니다.

또한 복불복으로 누수가 있습니다.


오늘은 Aspire의 AVP를 사용해봤습니다.

베이핑 시장이 점점 CSV로 옮겨가는게 한편으로는 참 아쉽습니다만

집에만 있는 저 조차도 편의성의 CSV를 거부하지 못하는 걸 보면 자연스러운 수순인가봅니다.

물론 외부 환경이 점점 베이핑에 좋지 않은 상황들이 오는듯 합니다만

잘 이겨내면서 해봐야겠네요.

모두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하루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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