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D Systems

Eleaf Elven Review;

잉모탈 2019. 2. 2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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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잉모탈입니다.

드디어 계절적인 느낌으로는 봄이 되어가는듯 합니다.

외출도 많아지고, 여행도 많이 가는 시즌이 돌아왔는데-물론 저는 아닙니다만-가벼운 주머니를 위하여

CSV를 쓰시는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잦은 외출, 출장시에도 간편하게 들고다니기 좋은 CSV..그래서 저도 한번 사봤는데요.

평이 좋은 CSV가 넘쳐나는 이때에 저는 딱히 후기가 없고 매우 저렴한 이리프의 엘븐을 선택했습니다.

Elven이란 단어가 익숙하신 분도 있으실겁니다.

게임같은데서 엘프족이 사용하는 물건에 Elven이라는 표식어를 많이 붙히죠.

이 제품도 닠뽕에 쩔어사는 엘프족의 물건..같은 이미지로 이런 네이밍을 했을까요?

일단 물건 자체는 맘에 듭니다.

제대로된 흡입 방식 파이어 CSV를 처음 써보는거라 많이 어설프니 감안하고 봐주세요.

오늘은 모니터가 없는 관계로 노트북 액정으로 보고 맞추다보니 사진이 어둡거나 이상할 수 있습니다.


미리 쓰는 결론.

장점 : 가볍다, 팟이 싸다, USB 다이렉트 충전방식, 닉50도 부담없게 만드는 타격감 감소기능(?)

단점 : 맛이 밋밋하다, 가격값하는 싼티


시작합니다!

이리프에서 자주 사용중인 스타일의 종이박스 + 비닐포장된 제품입니다.

제품 자체가 상당히 가볍다보니 들어보면 심각한 의심이 듭니다.

빈박스인가 싶을 정도입니다.

뒷면에는 박스내 구성물이 적혀있습니다.

엘븐, 엘븐팟2개, 매뉴얼, 케이블

역시나 딱 스타터킷의 레벨에 맞는 구성입니다.

다만 기분이 좋았던 것은 팟이 2개가 들어있다는 점입니다.

오리온 살때 팟이 1개여서 내심 쫄렸었거든요;(셀프 쫄보 인증..)

내부 물건을 후다닥 꺼내봅니다.

완충재가 튼실하게 제품을 잘 잡고 있습니다.

팟 2개가 인상깊네요..

매뉴얼 위의 쬐끄만 깜장것은 혹시나 모를 분실을 대비한 

여분의 액상 주입구 캡입니다.

팟 수명이 다 해서 버릴때 저 마개를 모아두실 필요는 없습니다.

여분의 새 팟 박스에도 팟과 함께 마개가 갯수만큼 여분이 들어있습니다.

과장 좀 보태서 깃털같은 무게(...)의 본체입니다.

솔직히 본체의 느낌은 좀 싼티납니다.

분체도장된 스틸의 느낌이 납니다.

자꾸 변색되는게 싫어서 깜장색을 골랐습니다만 차라리 은색이 나을뻔 했습니다.

측면에는 CE마크와 쓰레기통 투척 금지(ㅋ)마크가 보이고

펀쳐같은걸로 눌러놓은 자국이 2개 보입니다.

저게 팟 고정을 위한건지 아닌지 암만 봐도 잘 모르겠습니다.

위치 자체는 팟 벽면 부근이 맞습니다.

반대쪽에는 Eleaf Elven이 프린팅 되어있습니다.

전 사진과 다른 점은 펀쳐로 눌른 부분이 3개입니다.

구멍 3개중 맨 윗쪽은 실제로 뚫려있는 구멍인데

공기흡입구입니다.

핀이 좀 나갔지만..공기흡입구 쪽을 확대해봤습니다.

저렴한 제품이지만 이 부분이 여타 다른 제품과의 차별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5V 1A USB 마이크로 5핀 케이블을 직접 꽂아서 충전이 가능합니다.

전용 충전 스테이션을 쓰는 쥴에 비해서는 확실히 편리합니다.

물론 저는 쥴이 없어서 그냥 그렇구나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주변에 스테이션 분실로 애먹는 분들을 몇분 보았기에...ㅎㅎ

충전중에는 LED에 빨간 불이 들어옵니다.

충전이 완료되면 LED가 꺼지는 심플한 시스템입니다.

CSV의 미덕인 적은용량, 빠른충전 또한 동일합니다.

어차피 중요한건 이거죠.

오가닉 코튼 윅 방식의 1.6ml, 1.6옴의 팟입니다.

4개당 6달러대로 가격이 상당히 저렴한 편입니다.

저렴한 팟이지만 만듦새는 상당히 좋습니다.

제조사의 공언으로는 닉솔트를 위한 팟입니다.

아래쪽은 본체와의 접속을 위한 접점부와 흡입 스위치를 동작시키기 위한 구멍이 있습니다.

내부 모양을 봐서는 리빌드는 미니핏만큼이나 쉬워보이나 뭔가 접합 마감이 된듯한 느낌입니다.

요것은 언젠지는 몰라도 팟 수명이 다 하면 한번 뜯어봐야겠습니다.

이쪽은 마우스피스 부분입니다.

생각보다 두툼해서 입에 무는 느낌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둥근 모양새 때문에 입술이 꽉 아물어지지 않아서 흡입에 신경을 좀 써야합니다.

재질은 PETG인지 PC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미니미한 고무마개가 보입니다.

액상 주입구 마개인데 일반적인 실리콘 마개를 채택한 물건들과 동일하게

손톱으로 살짝 재껴서 쓰고, 도로 끼워놓으면 되는 심플한 구조입니다.

특히 이 액상 주입구쪽은 하단을 잘 보시면 네모난 구멍이 있습니다.

저 구멍과 아까 말씀드린 본체의 공기흡입구를 일치시키면 흡입압이 조금 더 널널해지면서

공기 흡입량이 늘어나 맛이 아주 쬐끔은 나아집니다.

물론 미묘한 차이 정도의 레벨이지만..확실히 맛이 더 풍부해지긴 합니다.

열면 이렇게 주입구가 뿅!

액상 주입 자체는 어렵지는 않으나 고점도의 액상 사용시에 울컥거릴 수 있으니

어느정도의 인내심을 가져야 합니다.

물론 PG가 높은 액상이라면 노~프라블럼!!!

오늘의 시연 액상은 VGOD 쿠바노 닉솔트 50입니다.

이것을 고른 이유는 이미 오리온, 드바루16에 이 액상을 넣고 있기에

맛이나 타격감 등을 비교하기 적당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맛표현을 보기 위해 백도우롱을 넣으려 했으나 급히 바꿨습니다.

뾰족 공병(유니콘, 고릴라 등등)으로 넣는것에는 아무런 무리가 없습니다.

다만 점도가 좀 있는 쿠바노 액상답게 약간 울컥거림이 있어서 천천히 넣었습니다.

애초에 1.6ml의 소량 주입이니..아무리 오래걸린다 한들 금방입니다.

역시나 핀이 나간 액상 만충한 팟 사진입니다.

카메라가 떨군 이후로 회생불가라...;;;;

편집증이 돋아서 공기방울 없이 넣어보려했으나 실패..ㅠㅠ

액상 주입후 반드시 3~5분 정도 흡수 시간을 주신 후 사용하시는게 좋습니다.

팟이 정상적으로 딱 끼워지는 순간 녹색불이 점등됐다가 꺼집니다.

코일에 문제가 있거나 접점부에 뭔가가 끼었다면 저 불을 통해 알 수 있을듯 합니다.

일단 팟 자체는 자칭 리킹 프루프...누수 방지? 누수 없는 팟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구조 봐도 딱히 크게 누수날만한 부분이 보이지는 않구요.

주력기 3총사와 함께 세워놔봤습니다.

이렇게 보니 확실히 오리온이 넙대대하긴 합니다.

무게를 한번 비교해봤습니다.

오리온 팟 현재 액상 잔량은 거의 만충 상태입니다.

87그램대..준수한 무게입니다.

넘사벽(?)등장!

액상 만충 상태에서도 25그램대의 매우 가벼운 무게입니다.

요건 번외로 자주 쓰는 셋팅인 컴팩트킷 + 드바루 16입니다.

액상 잔량은 약 1/3정도고, 가장 무겁네요 ㅎㅎ


영상은..CSV가 딱히 긴 설명과 무화량 비교등이 큰 의미가 없다 판단하여 찍지 않았습니다.

혹자는 CSV에서 맛표현을 찾는게 의미없는 말이라고들 합니다.

정말 닉충전 용으로만 생각하는 분들도 많죠.

하지만 저는 맛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현재 브이갓 쿠바노 액상은 드바루나 오리온에서는 매우 강렬한 바닐라 시가향이 납니다.

허나 쥴팟(발길닿는대로님이 자작 어댑터와 함께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에서는 상당히 밍밍하게 느껴집니다.

스치듯 지나가는 액상맛과 거의 느껴지지않는 단맛, 그리고 따라오는 뽕~

그러나 이 엘븐 같은 경우는 오리온이나 드바루에는 비벼볼 수 없긴 하지만 그래도 미미한 단맛과 약한 바닐라 시가 향이 나긴 납니다.

특히 팟을 뒤집어서 쓰는(에어홀 확장 기능)방식을 이용한다면 맛을 더 끌어올려줍니다.

아무래도 공기유통량이 어느정도는 있어야 풍미가 살아나는 법인데 CSV종류는 그것이 제한적이라 어쩔 수 없지요.

그 부분을 팟을 돌려가며 쓰는 것으로 완화책을 내놓았다는 점이 참 대단합니다.

쥴 오리지널을 안써봐서 흡입압이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이 엘븐 같은 경우는 

확장 에어홀을 사용시 드바루 1mm 에어홀과 비슷해집니다.

물론..맛은..전혀 아니지만요.

그러나 좋은 점도 있습니다.

솔트 50 액상을 거의 6mg미만의 타격감 느낌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확실히 강점입니다.

어차피 주 용도는 닉충전용이니 회사 쉬는시간에 빠른 흡입으로 닉보충을 한다..라고 한다면

이건 엄청난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분명 동일한 1.6옴대의 셋팅인 드바루 16이지만 그 흡입 공기량의 차이일까요?

맛은 엘븐이 3번쯤 죽었다 깨나도 못따라갑니다.

그러나 그 엄청난 타격감을 없애주니 부담은 없지요.

오리온 같은 경우도 맛은 존맛탱이나 타격감이 심각해서 베이핑이 어려운데...

이놈은 맛은 포기했지만 타격감도 죽여주니 일장일단이라 봐야지요.


어디까지나 싼맛에, 휴대용 닉보급기로 쓰신다면 추천드릴만 한 기기지만

맛도 중요하다라고 여기신다면 저는 이거 확실하게 비추입니다.

저~~~멀리에서 누가 베이핑하면 바람에 날려온 향을 맡는 그런 느낌이라

엄청나게 심심해지기 때문입니다.

좀 심하게 말씀드리자면 그냥 베이스에 스위트너 넣고 솔트 50mg 맞춰서 베이핑해도

딱히 나쁘지 않겠구나 싶네요.

어차피 맛은 흐리니까요 ㅎㅎ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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