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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 90일차를 지나면서..

잉모탈 2019. 6. 18.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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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부터 오픈베타(인 주제에 캐쉬템도 파는 결국 정식판)를 시작한 로스트아크.

11월부터 친구가 함께 하자고 하였으나 당시 사용중이던 노트북의 상태가 좋지않아서 거부했었다.

그러나 결국 베이프칸 회원님의 꼬드김에 넘어가서(내가 시작한 날 이후로 그분은 접속하지 않는다...)

3월 중순경에 고물노트북을 갈구며 시작했다.

당시 시작 캐릭터는 워로드(와로두 ㅋㅋㅋㅋ).

전장의 지휘자 같은 소리 하고 있네...

몬헌 1~더블 크로스까지 미친듯이 달려온 훈타로써 이것을 안할 수는 없었다.

건랜스라는 무기와 스킬모션부터 백점프까지 몬헌에서 가져온듯한 모션. 

백수라는 특성 답게 1티어 마지막까지 거의 솔플과 레이드 매칭만 진행했었다.

자 여기서 "했었다"라는 과거형인 이유는..캐삭을 했기 때문.

이유인 즉슨

1. 탱커인줄 알고 했으나 이 게임은 탱커가 필요없는 시스템.

2. 어찌됐건 탱커로 굴려보려 했으나 모든 단점을 다 씹어먹는 최강의 단점인 도발(병..)시스템과 이동기.

3. 친구가 없다보니 매칭으로 걸려드는 파티원과 커뮤니케이션이 불가하여 내가 꿈꾸던 전장의 지휘자가 못됨.

4. 몬헌에서 꿈꾸던 참격/포격 건랜스나 굳건한 방패의 이미지가 아닌 그냥 체방따리 체방따..튼튼한 몸으로 쳐맞는 캐릭.

이게임은 티어가 올라갈수록 어차피 방어력이 좋든 말든 살짝 삑나면 뒈짖뒈짖하는 레이드라(심지어 몬헌의 3수레 시스템을 벤치마킹한듯한 4데카-데스카운트-시스템이 있어서 내가 트롤링 하면 레이드가 실패함)남들에게 미안해서라도 캐삭을 결정함..결정에는 어레기가 좀 컸다.

 

그렇다면 몸도 튼튼 딜도(?) 튼튼한 캐릭을 하고싶어서 이번엔 디스트로이어 도전.

돈까스 망치 아조씨 겁나 무서움  

이 캐릭은 현재 삭제 대기중인데 딱히 캐릭이 구리거나 뭐가 나빠서 그런건 아니고

초반이라 내실이란걸 모르고 키웠다보니 서브퀘를 1개도 안해서 내실이 구데기라 삭제.

현재 본캐를 완료하면 아마 디스트로이어나 신캐 둘중에 하나를 생성해서 키울 듯 하다.

 

-------------버서커, 디스트로이어, 워로드의 슈샤이어 노예 3형제는 선 후딜좀 제발!!-------------

 

그 후로 원거리 말뚝딜 캐릭터가 하고싶어서 블래스터(...)를 육성 시작.

미묘한 캐릭터, 미묘한 밸런스, 미묘한 즐거ㅈ

다행히 블래스터는 얼마 안키우고 지웠다.

단점이고 장점이고는 1티어도 못가봤으니 논외고 그냥 원거리 캐릭터인데 느릿느릿해서 손이 곶통받아 지움.

남자의 로망인 거대 로켓포, 쉴드, 묵직한 타격감도 있으나 나한테는 미묘하게 어려운 캐릭터.

아마 언젠가는 다시 키워보지 않을까 싶다.

아...2차 각성기가 레이드에서는 웃음벨을 담당한다더라.

피빕에서 만나면 X같음 부들부들...

 

------------원거리를 포기했기에 데몬헌터나 호크아이도 포기함. 피빕에서 만나면..아르데타인 기계문명 대단해!!---------

 

다음은 아르카나

나 이대나온 잼르카나야!!

육성 시작 당시에는 아르카나 X사기라고 난리던 때.

제대로 된 퓨어딜러가 해보고 싶어서 키웠는데 내가 생각한 카드 뿅뿅 던지는 캐릭이 아닌

거의 근접전을 상정하고 뛰어들어야 하는 물몸 마법사 캐릭이라 역시나 삭제.

그래도 이거는 1티어 우르닐까진 가고 삭제함(285레벨)

그래도 해보니 확실히 딜러가 재미지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 캐릭터.

잼르카나라고 한 놈들한테 속긴 했지만 일단 재밌게 하기는 했다.

 

--------로헨델은 일단 바드, 서머너, 아르카나 모두 이쁘지만 캐쉬건 뭐건 아바타에 겨털같은 날개가 달려있음.-----------

 

다음 4차 인파이터(잉파이터ㅋ)

생긴건 맘에 드나 나에겐 무리였던 기공사와 건틀렛이 너무 커서 밸런스가 망가진 잉파

사실 위에 적진 않았으나 만들고 바로 삭제한 기공사가 있었다.

(본 게임은 슈샤이어, 애니츠, 아르데타인, 로헨델 4국가며 각 국가 당 3직업-애니츠만 4직업-이다.)

기공사는 스킬 좀 돌리니 단어 그대로의 현자타임(마나 역할을 하는 내공이 0이되고 다시 찰때까지 평타만 가능)이 

와버려서 나같은 똥손은 이거 했다가는 레이드에서 매장당하고, 정보만 보러 가는 인벤이긴 해도 서버 사건, 사고 게시판

박제 확률이 100%에 달할 듯 하여 지움.

그리고 시작한 잉파이터.

직접 해보니 딜은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와로두나 블래스터에 비해 날렵하고 끊임없는 딜링이 가능해서 좋았다.

슈샤이어 계열보다는 좀 떨어지지만 그래도 준수한 무력화와 특화 죽선의 딜뽕등이 있다.

이 캐릭은 현재 385레벨에 삭제는 안했으나 결국 잊혀진 캐릭터...

그래도 육성 당시에는 가장 맘에 들어서 캐릭터들 키우며 모은 골드와 크리스탈을 모두 박아 용의새벽 아바타도 입혀준 캐릭터.

그래서 삭제를 못하겠다.

 

특이하게 마나나 내공이 아닌 기력/충격을 쓰는데 서로가 상호 보완으로 기력 사용시 충격 회복, 충격 사용시 기력 회복

이라는 순환적 구조를 가져서 딜링 사이클 잘 잡고 쿨타임 관리만 성공하면 끊임없이 딜링이 가능하다.

이동기도 준수하고(2회이동, 9초) 이래저래 괜찮은 캐릭터고 사실 큰 불만은 없었으나 이번에 본캐로 500을 넘기면서 느낀점은...왜 다들 잉파만 슈샤이어 노예라고 부르는지 알것같다.

애매한 딜, 애매한 무력화, 거의 없다시피한 광역기...

레이드 한정으로는 나쁘진 않은듯 하나 임팩트가 있지는 않다.

원래 이게 본캐였으나 점핑이벤트 잠깐 참여한다는게 그만 부캐2로 전락해버렸다.

 

 

점핑이벤트를 하면서 시작한 창술사.

주로 창술사 런칭 아바타인 미후왕셋을 입으나 이날따라 이게 땡겼음.

출시때 공개된 스킬모션부터 이미 시작된 OP의 스멜.

현재(2019년 6월 17일) PVP, PVE를 모두 씹어먹는 희대의 OP캐릭 되시겠다.

그러나 손이 발만도 못한 주인 만나서 딜이 후달려 구질구질한 내 창술사.

그래도 점핑 덕분인지 아니면 OP캐릭빨인지 현재 537레벨이다.

내일 모레 열릴 욘 대륙을 가려면 545레벨인데 주간레이드 못가니 또 버스나 타서 악세사리나 맞춰야지.

언월도와 창 두가지 스탠스를 바꿔가면서 쓰는게 좀 복잡하지만(물론 3스탠스인 데헌보다는 쉽겠지만)

일반 잡몹 처리부터 1:1의 레이드 상황까지 전천후로 활약 가능한 명실공히 최강의 딜러캐릭중 하나.

물론 특정상황의 기공사 원기옥같은 딜은 안나오지만 빠른 공속, 빠른 스킬쿨, 스탠스변경 버프등을 이용해서

끊임없이 질러대는 딜량이 어마어마하다.

사실 점핑 이벤트때 워낙 많은 사람들(소문으로는 와로두와 버서커에서 엿먹은 분들이 많이 픽했다더라)이 창술사를 선택했고 그 덕분에 매칭도 잘 안되고(동일 직업은 최대한 거르는 시스템) 레이드가서 그냥 아무 이유없이 욕먹기도 하고, 실력이 떨어지는 사람들(나같은...ㅠ)의 픽이기도 해서 트롤링도 많이 하는 캐릭터.

그래도 훌륭한 딜링기, 매우 훌륭한 이동기, 매우 훌륭한 슈퍼아머와 피격판정 등등 장점이 매우 많은 캐릭터.

다만 뉴트럴포즈와 런닝포즈가 심히 쪼다같다.

루테란 왕실 앞에 서있는 창병(엑스트라)과 동일한 뉴트럴 포즈인걸 보아하니 왠지 급조된 캐릭터라는 느낌도 지울수가 없는게 사실.

달리기를 하면 창을 다소곳히 안고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달려간다.

난 조자룡이 되고 싶었으나 현실은 루테란 잡병A

그나마 아바타가 짝짝이가 아니고(!!!!!) 요상한것도 안달려있는 몇 안되는 정상적인 아바타.

그러나 매우 질림ㅋㅋㅋ

현재 PVP OP로 매우 욕을 들어먹고 있는 캐릭터다.

손 고자인 내가 섬멸전 1위나 난투전 1위도 해보고 PVP섬에서도 1위를 해볼 정도면 말 다한 느낌...

 

다음은 그냥 사람들이 좋다길래 창술사 할거 없을때(섬 대기 시간이라던가..) 가지고 놀려고 만든 배틀마스터.

이게 창술사 출시전까진 OP캐릭으로 욕들어먹던 배마님 되시겠다.

최초로 닉네임에서 "잉"을 빼고 만들어본 캐릭터이다.

그래서인가..애정도도 가장 떨어지지만 역시나 날렵하고, 파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캐릭터라 지우지는 않는중.

문제는 파티원에게 주는 버프가 창술사와 겹치는데..효율적으로 창술사가 위라고 생각된다.

냥냥펀치로도 유명하고(버프와 고정스킬이 최소 5칸을 잡아먹고, 1칸은 이동기-겸 딜스킬-2칸은 미약딜)

용포-바속-방천격

용포-바속-화룡천상

용포-바속-초풍격 

그냥 이것만 기억하면 배틀마스터의 딜링 사이클은 끝이다.

즉 뭔가 좀 심심한 캐릭터지만 나처럼 손이 곶곶한 사람에게는 매우 좋은 캐릭터.

이동기도 좋고(쿨타임 6초) 이동기도 창술사보다는 좋다고 생각된다.

즉 나처럼 손이 무딘 사람도 생존에 신경쓰며 패턴 중간중간 딜과 버프만 잘 넣어주면 1인분은 할 수 있는 캐릭터.

딱히 큰 단점도, 그렇다고 딜링이 엄청난거도 아니어서 무난하다고 느낀다.

내가 만일 로아를 시작하던 때로 돌아간다면 점핑이고 나발이고 다 버리고 이거 하나 주캐로 팠을 듯 하다.

 

이후에는 로헨델로 추정되는 신캐릭도 만들어 볼 예정.

 

육성 내역은 여기까지.

 

자 이제 로스트아크를 한번 살펴보자.

망겜이니 스마게니(이게 단점인가?)하고 까이긴 하는데 분명 장점도 많은 게임이다.

다만 스타트에 For All RPG Fan 이라는 거창한 어그로를 던져서 문제지 그냥 MMORPG 출시했다~라고 생각하고 한다면 상당한 수작.

스마게의 자본력 덕분인지 OST도 좋고..일단 글 한번 풀어본다.

1. 유치하고 뻔하지만 스펙터클한 스토리 연출력.

적어도 액트1에 해당하는 루테란과 액트5에 해당하는 로헨델은 잘 만들었다.

멋진 OST와 최적화 잘 된(눈속임 잘된)그래픽, 적절한 집중감(영광의벽)등이 매우 좋다.

나는 후발주자라 거의 모든 던전을 솔플로 깨서 마치 싱글 CD겜을 하는 기분이긴 했지만

11월 선발대로 참여해서 사람들과 같이 했다면 정말 재밌었을 것 같다.

다만 1파티 4명(이것마저 몬헌이냐..)이라는것은 조금 에러.

 

2. 이것저것 시도해 볼 수 있는 스킬 트라이포드 시스템

디아블로3의 스킬 특성처럼 한 스킬에 대해 각각 9개(선택은 각 가지별로 3개 가능)의 특성을 지닌다.

스킬레벨 4에 3가지, 7에 3가지, 10에 3가지로 되어있는데 다른 RPG게임에 비해 좀 더 스킬에 대한 연구와 선택지가 넓어보인다.

다만 해보면 결국 효울성 때문에라도 모두 획일화된 패턴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점은 단점.

가급적이면 각 트라이포드에 속성에 관련한 부분을 넣어서 레이드에서 효율적으로 사용되었으면 좋았을듯 하다.

화속성 헬가이아를 잡으며 화속성 스킬을 때려박고, 화염병을 던지고 있는 나를 보며 현타가 온다.

 

3. 그래픽 최적화는 좋다....그러나 레이드는 좀?

항간에는 로스트아크M을 내기 위한 최적화라고 한다.

확실히 클로즈베타나 예~전 트레일러 영상과는 다른 그래픽이 눈에 띈다.

예전 버전은 좀 더 그래픽이 화려하고, 최적화가 덜 된 대신 게임의 시스템이 몬헌 구작에 가까웠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파밍(무기, 방어구 제조도 결국은 파밍에 속한다.)의 즐거움을 위해서라도 예전 시스템이 고수되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루메루스 뿔 뜯어다 헬멧 만들고, 우르닐 장갑 뜯어다 쓰고 뭐 이런식으로 했어도 좋았을것 같고

혹은 아예 몬헌 카피로 루메루스 가죽, 우르닐 보옥 뭐 이런시스템으로 했었어야 했다.

1티어에서 루메루스(1-1)로 장비를 만들고 다시 우르닐에서 그 장비를 강화하고(1-2)이런식인데

그냥 1티어 전체가 같은 능력치를 가지되 속성이나 세부 기능에서 차등을 두었으면 좋았을듯하다.

역시나 몬헌의 쌍퀘와 연속수렵(대환장 퀘스트)를 배껴운 주간 레이드를 통해서 쪼렙 레이드를 다시 가게는 해놨으나

어찌됐건 루메루스란 놈은 주간레이드를 가기 전까지는 1~2킬 이후로는 잡을 일이 없는 잡몹1이 되어버린다. 

전부 그렇게 도태되어 버린다는게 문제.

루메루스를 한 열댓번 잡아야 루메루스 셋이 만들어지고 하는 시스템도 괜찮았을듯 하다.

그러면 적어도 몸에 패턴이 익으니까.

몬헌 빡겜러들은 알것이다.

월드를 제외한 구작들(1~더블크로스)에서 어떤 몹에 익숙해지면 몇년 쉬었다 해도 금방 다시 실력이 올라온다는것 말이다.

현재 5T 칼엘리고스까지 출시되어있고, 곧 5T최후의 레이드인 아카테스가 나오는데

이게임 개발 컨셉의 문제인지 천편일률적으로 별로다.

많은 고인물들(545이상)은 5T 벨가누스만 잘 만들었고 나머지는 쌉구데기라더라.

물론 나는 4T타이탈(하..매칭 5회 도전시 1성공 수준이다..대체 왜들 죽는거냐?)에서 멈췄다.

주레는 열심히 골드벌어 버스타고 끝낼 예정.

5T 칼엘리고스가 대표적으로 욕쳐먹던 컨텐츠인데

이상한 공략법(배틀아이템 소모를 유도하여 골드를 회수함..)과 분화구나 회오리같은 괴랄한 맵 난이도

심지어 구슬 제거시 칼엘리고스놈의 날개에 가려서 구슬이 안보여서 망하는 경우도 왕왕 있음.

적어도 쿼터뷰를 사용할거라면 그정도는 해결했어야 한다.

몬헌이나 아이온 등등의 게임처럼 리어뷰를 이용했다면 큰 문제는 아니었을것이다.

게다가 화면밖에서 날아오는 패턴도 지랄맞아서 21:9 모니터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 조차

화면 다 뭉그러지는 강제 21:9모드를 이용하기도 한다.

이건 개발진의 센스가 부족함을 여실히 드러내는 문제라 생각된다.

 

4. 할것은 많지만 깊이가 얕다.

마치 김밥천국같다.

이것저것 많이 파는데 어떤 메뉴도 전문점급은 아니다.

일명 3333숙제라 불리는 3에포나, 3카던, 3지령서, 3수확 등 시간을 투자해야 할 컨텐츠가 많으나

각 컨텐츠는 숙제라 불릴정도로 재미요소가 없다.

강화를 위해 사용하는 아크라시움 수급을 위한 3에포나, 3카던과 실링, 골드 혹은 배틀아이템 수급을 위한 3지령서

레이드 3수확..거기에 추가로 항해 행운의 기운 4500녹이기와 캘린더 섬 등의 참여 등등..

내가 백수라 정말 밥, 똥, 로아를 해봤는데도 시간이 부족하다 느껴질 정도이다.

문제는 이게 내가 하면서도 재밌다거나 무슨 목표 의식이 있어서 하는게 아니라 그냥 회사에서 일하듯이 자동적으로 하는 노동의 느낌이 강하다.

안하면 뒤쳐지니 하긴 한다지만..좋아서 하는건 아니다.

물론(당연히 클베에서 해결됐어야 했을 문제지만)근래의 편의성 패치를 통해 차츰차츰 완화되고 있긴 하지만 

딱히 그 편의성 패치도 갓패치는 아니라는 생각.

적어도 스마게는 어떤 한가지를 집중하고 나머지를 곁가지로 뒀어야 생각한다.

PVP특화게임이던, 몬스터 헌팅 게임이던, RVR이나 대규모 레이드 특화라던가..

이것 저것에 모두 맛을 내려다 보니 결국 전부 이도저도 아닌 게임이 되어버렸다.

현재도 뉴비인 나로써는 슈샤이어 이후 로헨델까지 가는데도 오래걸렸고 그렇게 해서 간 로헨델도 금방 끝나버려서 아쉬웠다.

즉 나는 스토리와 던전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는 것.

레이드 하는 분들도 마찬가지로 현재 만렙이 556.XX인데 무려 3달째 만렙이 고정이란다.

한국인 특성으로도 보나마나 만렙 풀리자마자 다들 미친듯이 달려서 금방 찍었을텐데 고정이다.

나같은 뉴비가 넘볼 레벨이 되어버렸으니 선발대들의 박탈감(미친듯한 골드와 크리스탈 소모전..)은 깊어지기 마련.

 

5. 아이템레벨 시스템의 역설.

위의 내용과 이어진다고 볼 수 있다.

위에서 써둔 만렙 556.XX는 아이템 레벨이다.

즉 내가 입는 아이템의 레벨이지 내 캐릭터의 레벨이 아니다.

캐릭터는 50레벨, 303 스킬포인트에서 종료.

아이템 레벨이 높아지면 체력, 공격력 민첩 등등이 올라가긴 하지만

어차피 레이드에서 끽 하면 푹찍나는건 매한가지다.

적어도 장비레벨 정체 전에 캐릭터 레벨과 스킬포인트 제한이 먼저 풀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캐릭터 내실이니 뭐니 하며 각종 능력치 물약 작업하고 그러긴 하는데...재밌진 않다.

특히 나는 카드배틀을 아예 안하니 하필 그 보상인 능력치 물약 작업은 포기.

그리고 상식에서 벗어나는 장비 분해/판매 금액.

대체 280레벨 장비와 500레벨 장비를 분해했을때 나오는 재료 갯수와 판매 금액이 비슷한건 뭘까?

나처럼 손이 곶곶하여 코어 컨텐츠를 피하는 인간들은 실링 수급이 정말 더디다.

문제는 장비 강화에 들어가는 실링만 해도 어마어마 하다는 점.

내가 주간레이드를 포기한 이유가 저 실링에 있다.

물론 스마게도 문제를 인지해서인지 모험 3티어(레이드로는 6티어 예상)부터는 룬 작업을 제거했다지만

스마게라면 분명 뭔가 다른걸로 재화를 빨아먹을테니 큰 기대는 안한다.

주간레이드를 가려면 장비에 룬 증폭작업(룬 슬롯의 효율 2배로 증가)과 특성작업등을 해서 가야하는데

이게 싸게 성공한 사람들도 100만실링 이상 들어간다더라.

내가 지난주 금요일부터 오늘(월요일)까지 번 실링이 30만이 안된다.

거기다 꾸준히 소모품인 룬을 바꿔야하니 룬박스도 수급을 해와야 한다는 것.

그래서 깔끔하게 주레는 골드주고 버스타서(3수확 3500줬다. 큐브 안가는 나는 3500골드 버는데 1주일 좀 넘게 걸리는거 같다.)악세사리 맞추는 중이다.

3티어 넘어가는 545까지만 이렇게 버텨야지.

 

뭐 불평 불만이야 쓰다보면 끝이 없으니 다음에 또 쓸것을 아껴둬야겠다.

확실한건 여전히 미완성이고 미숙한 게임(특히 운영이...)이지만 냉정히 평가하자면 비슷한 카테고리에서 로아의 대체제가 없는게 사실이다.

POE는 디아블로같은 스타일이라 카테고리가 다르다고 생각하고

역시나 몬스터헌터 월드 또한 카테고리는 유사하지만 다르고(뭐..완성도는 넘사벽이라 느낀다) 비교해보자면 와우나 아이온 등이겠지만..감히 그것들에 비빌건 아니라는 생각.

제발 앞으로라도 뭔가 한가지 컨셉을 정확히 잡고 밀고 나갔으면 좋겠다.

나같은 겉절이 유저(항해, 생활, 던전만 하는)들도 할 수 있는 컨텐츠가 있어서 다행이다 싶긴 하다만...애매하다.

어느것도 파고들만큼의 재미가 아니라 운빨X망겜인게 문제

물론 레이드도 만만치 않은 운빨인건 사실..

아예 디아블로처럼 완제품의 옵션이 다른걸 계속 파밍하는 시스템이 낫다 싶다.

아직 1년도 안된 게임이니 앞으로의 발전성을 기대하며..열심히 해봐야겠다.

물론 올 하반기 패치도 X망이면 닥치고 몬헌월드사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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