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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레마호스 리뷰 [Tilemahos RTA Review]

잉모탈 2016. 7. 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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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잉모탈입니다.

가정에 몇가지 소소한 문제가 발생하여 업데이트에 태만한 점 사과드립니다.

오늘 만져볼 무화기는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입호흡 3대장(ㅋ)이라 불리던 것 중 하나인

틸레마호스 무화기 입니다.

뭐 나방으로도 유명하고, 애매한 호흡압으로도 유명한 독특한 무화기입니다.

다만 클라우드원을 먼저 만져보신 분이라면

"ㅋㅋㅋ"

하며 만져보실 수 있는 무화기라고 생각이 듭니다.

본 무화기는 이베이프-헬보이님의 나눔으로 진행되었습니다.


The Golden Greek Store라고 써있고, 멋드러진 나방(?)이 그려진 무지 박스에 담겨져 있습니다.

원본 모더가 그리스 사람인지 골든 그릭이라 써있군요.

저도 나눔을 받은 형편이라 원래 이렇게 포장되있는건지 아닌지는 잘 모릅니다.

다만 이게 원래 이렇게 포장 되어 있는거라면

포장 상태는 좋다고 보기는 어렵네요.

박스 안의 구성물품 입니다.

왼쪽에는 PC재질의 경통, 가운데는 스페어 볼트 및 오링, 우측에는 무화기 본품입니다.

무화기의 느낌 조차 클라우드원과 비슷한데..데자뷰 같은 느낌조차 듭니다..

나방(?)각인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는 PC재질의 경통입니다.

PC재질의 경통이 가볍기도 하고, 나사산을 파서 사용할 수 있어서 많은 무화기에 사용되지만

특정 액상에 반응하여 깨져버리는 특성이 있기에 많은 분들이 꺼려하시기도 합니다.

휘발성 물질? 혹은 산에 반응 하는 걸까요?

그런고로(?) 무화기를 빠르게 분해했습니다.

베이스의 나사산 부분도 전부 분해되지만 보나마나 귀찮은 문제가 생길듯 하여

여기까지만 분해했습니다.

왼쪽부터 드립팁, 탑캡, 경통, 침니+챔버, AFC링, 베이스

아래 왼쪽부터는 +포스트(겸 에어홀), -포스트(및 절연체), 센터 너트 입니다.

드립팁은 살짝 애매한 플라스틱스러운 드립팁입니다.

살짝 연질같은 느낌의 POM같기도 하지만 반짝반짝 우윳빛깔 반투명하게 가공되어있는걸 봐선 플라스틱 아닐까요?

드립팁 내경은 파이브 폰즈보다는 넓고, 에프로 싱글 카라플과 비슷합니다.

드립팁의 오링은 1개입니다.

2개면 좋았을텐데...

탑캡입니다.

양측에 살짝 일자로 파진 홈이 있어서 손으로 돌릴 때 토크를 발휘해주기도 하고

꽉 잠겨서 망했을때 롱노우즈나 핀셋등으로 돌리기도 좋습니다.

검은색 오링이 살짝 보입니다.

뒤집어보면 상당히 두툼한 오링이 들어있습니다.

이 오링이 침니와 맞닿아서 기밀시켜주는 부분입니다.

경통 상부입니다.

이 부분에 위의 탑캡을 돌려서 장착합니다.

아래쪽에서 보면 베이스에 고정하기 위한 나사산 가공이 되어있습니다.

클라우드원에서도 봤던 드립팁 홀-챔버까지 일체형으로 뽑힌 파츠입니다.

클라우드원때는 제가 "종"파트라고 불렀는데

이번엔 종 모양이 아니니 그냥 침니+챔버 파트로 부르겠습니다.

위쪽의 구경이 작은 부분이 드립팁이 꽂히는 부분이고, 아래쪽의 넓은 부분이 덱을 감싸는 챔버 부분입니다.

입호흡용 무화기 답게 상당히 좁은 내경의 침니입니다.

드립팁이 완전히 꽉 물리게 되어있어서 결로에 크게 걱정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챔버측에서 본 그림입니다.

이 부분을 본 순간...

약간은 설계 미스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한 부분이 있습니다.

챔버의 상부가 가운데로 모아주는 모양이 아닌 그냥 평평합니다.

물론 강제로 흡입하니 큰 문제는 아니지만

분명 그러한 가공 또한 맛에 일조한다고 들었습니다.

베이스 파트 입니다.

가운데는 포스트 고정을 위한 부분이고

양 옆의 U자형으로 파인 부분은 공기가 돌아가는 부분입니다.

전체가 나사산으로 이루어진 덱 부분입니다.

저 나사산이 저는 괜찮은데 날카로운 녀석도 있다고 합니다.

주의하시며 만져야 합니다.

하단의 에어홀 입니다.

이것 조차 클라우드원과 비슷하군요 ㅎㅎ

어느게 먼저 나왔는지, 원본 모더가 같은지 다른지는 잘 모릅니다.

그러나 구조 자체는 상당히 흡사합니다.

센터부가 볼트 고정식이 아닌 너트 고정식이라 좀 특이합니다 ㅎㅎ

반지...가 아니고 AFC링입니다.

Air Flow Control링...이라고 부르는데

쉽게 표현하면 공기 유입량 조절 링 정도로 불러주면 됩니다.

센터 +포스트 입니다.

-자 드라이버로 고정하는 코일 고정 나사가 보입니다.

-포스트 하부에도 절연체가 들어가는것 같은데 있는지 없는지 안봤습니다-_-;

일단 쇼트 안나니 OK

-포스트와 절연체 고정 상태입니다.

절연체를 헷갈려서 꼽을 일도 없게 모양이 딱 맞게 되어있습니다.

재질이 PEEK는 아닌듯 하니 극서브옴, 고열량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입호흡기에 굳이 서브옴, 고열량으로 갈 필요도 없구요 ㅎㅎ

무려 3오링을 자랑하는 센터 너트입니다.

조립시 오링이 씹힐 수도 있으니 물같은걸 살짝 발라서 조립해주시면 좋습니다.

볼트가 아닌 너트라는걸 강조하고 싶어서 찍은 부분이네요-_-;

일반적인 무화기의 센터핀과 같은 -타입입니다.

-자드라이버로 도르르르르~돌려주면 금방 풀립니다.

오링때문에 좀 뻑뻑하지만 잘 풀립니다.

베이스를 조립했습니다!

-포스트->절연체->+포스트를 순서대로 올려놓고 빙글빙글 돌려주면 베이스에는 딱 고정됩니다.

아마 센터 너트는 그냥 풀리지 않게 해주는 역할 같습니다.

혹은 단순히 높낮이 조절 용일지도 모릅니다만...ㅎㅎ

여튼 포스트 조립 후 센터너트를 조여주면 끗!

센터너트는 짱짱하게 잠궈주도록 합시다.

오링도 달려있고 하다보니 높낮이 조절해도 고정이 잘 되기에

하이브리드 모드에 사용하기도 좋습니다.

오늘 리빌드 도우미(?)인 28게이지 칸탈와이어 입니다.

입호흡을 잘 안하게 되기도 했고, 클랩튼을 주로 쓰다보니

요즘 칸탈 만질 일이 너무 드물어졌습니다.

반성합니다.

오늘도 코일링을 도와줄 2.5mm 쿠로코일러입니다.

다만 전 매크로 코일을 잘 안써서 이걸로 감고 도로 땡기는 멍청한 짓을 합니다.

1옴을 노리고 5바퀴를 감아줍니다.

간격을 얼추 맞추고 고정해봅니다.

클라우드원/카라플을 사용해보신 분이라면 어렵지 않게 고정 가능합니다만

카라플보다 조금 짜증나는것 같습니다.

같은 타입인데 클라우드원보다도 살짝 짜증이;;;

코일을 두 포스트 정 가운데 위치하도록 고정해줘야 합니다.

3mm내경으로 만드는건 무리라고 생각되고

2~2.5mm가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유입구에 솜 내릴때 딱 맞는걸 봐선 2.5mm가 좋아보입니다.

살짝살짝 지져줍니다.

0.97옴이 잡히는군요 ㅎㅎ

0.97옴, 14와트인데....아이스틱 200W TC(3발!)이 수고해 주고 있습니다.

아이스틱 100W TC 폭발 게시글 보고 나서 지금 상당히 염통이 쫄깃합니다.

오늘 빌드에는 찰진 맥심 코튼볼 대신 목화랑 건티슈를 사용해봅니다.

클라우드원을 같은 옴, 같은 건티슈, 같은 액상으로 빌드해봤기에

객관적 비교를 위해서 해봅니다.

뜬금 터지는 이 가위는....

얼마전 낚시터에서 일한다고 설레발 쳤다가 바로 때려치면서

그 가게에서 사온 3000원짜리 낚시줄 자르는 가위입니다.

절단력이 예술입니다.

미세한 톱날 비슷한 처리가 되어있는데 솜이 숭덩숭덩 잘 잘립니다.

건티슈를 말아서 끼워넣고, 베이스 벽에 딱 맞게 잘랐습니다.

살짝 더 남겨도 되겠지만 이 길이로 자르면 구멍만 딱 커버되서 좋았습니다.

측면에서 보면 딱 홈만 티슈로 가려졌습니다.

아래쪽은 액상이 타고 올라오는 홈입니다.

침니+챔버를 끼워줍니다.

역시나 미리 꽉 끼워버리면 나중에 풀때 안풀려서 징징거릴 확률이 100%에 가까우므로

적당히 조여줍니다.

경통을 끼웁니다.

드립팁을 끼우고, 드립팁을 잡고 돌려서 침니와 챔버를 잠궈줍니다(조이는 방향으로 돌립니다.)

그래야 액상을 넣어도 콸콸 누수가 안납니다.

요 드립팁과 경통 사이의 틈으로 액상을 쪼르륵 넣어주면 됩니다.

저장량 자체가 처참해보이는군요..

민트초코(폐호흡용, 5:5비율)를 넣어줘봅니다.

요게 불새-허리케인에서는 진하게 잘 뽑아내주는데

클라우드원에서는 좀 밍밍했습니다.

틸레마는 과연 어떨까요?

액상을 넣을때는 틈새로 흘려넣는다는 느낌으로 넣으시면

스포이드로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다만 편리하게 넣으려면 뾰족공병(디알에서 사은품으로 주시는 그것..)을 이용하시면 편합니다.

액상 차오르는게 틈으로 보이기에 그것만은 확실히 클라우드원보다 좋습니다.

액상 주입이 완료되면 탑캡을 조립해 주시고, 드립팁을 잡고 풀어주면 됩니다.

풀어주는 양에 따라서 액상 유입의 원활함에 차이를 보이고, 누수가 없다면 풀수 있는대로 다 풀고 사용하시는것도 좋습니다.


항상 궁금해 했던 무화기였는데 헬보이님 덕분에 만져보게 되었습니다.

다만 클라우드원을 먼져 만져봤다보니 비슷한 느낌이 많아서 그런지 새롭다는 느낌보다는 익숙하다는 느낌이 더 강했고,

맛표현 또한 단순한 단맛을 기준으로도 클라우드원에 비해 상당히 흐릿하고, 밍밍하다고 느꼈습니다.

0.7옴대의 서브옴을 사용해야 하나...싶은 생각을 합니다.


잉뷰를 작성하며 가장 어려운게 액상의 맛 표현인데....

이 녀석은 제 주관대로 표현하자면

민트초코를 기준으로 Clear Double Choco의 꾸릿한 향 강함, Creme De Menthe의 민트향 약해짐, 화한 느낌 강함, 단맛 약함

정도로 느껴집니다.

즉 민트초코, 폐호흡용 액상 기준 싱겁고, 화한 느낌에 초코의 꾸린맛이 나는.........그런 느낌이지요;;

테스트를 위해 민트초코를 넣었지만 다음 카토에서는 리빌드도 저항치를 좀 낮춰보고,

액상도 원본(ㅋ)을 넣어봐야겠습니다.

원본액상, 낮은 저항에서도 이런 맛표현이라면 좀 애매한듯한....


말이 많았던 흡입압은...카라플에 비하면 상당히 널널합니다.

소문처럼 반폐호흡 수준의 흡입압은 아닌것 같지만

허리케인 듀얼 최소 에어홀과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즉 만져본적 없는 카이푼V4나 카이푼V5에 근접한 흡입압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AFC링을 조절해도 극적으로 흡입압이 바뀌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정말 바늘구멍 만하게 열어서 쓰면 쫀득한 카라플 흡입압이 느껴지기도 합니다만

액상 과유입을 걱정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상..제 기준에서는 이것 보다는 카라플이나, 클라우드원, 허리케인에 좀 더 높은 점수를 주고싶다고 생각하며,

구조적으로 전혀 다르지만 입호흡이라면 르마지스떼나, 오리젠RDA가 더 나은 선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길고, 재미없는 글 읽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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