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하니까 한 번 작성해본다.
그리고 사진 찍으며 재밌게 느낀 점은 화소수나 처리가 망급인 아이폰6을 쓰지만
노트4 엣지보다 낫다고 느끼는건 뭘까?
뭔가 상당히 지저분해보인다.
나름 어제 같은 방식의 크리닝을 하고 히츠 5개정도를 쪘다.
어제 하다가 좀 덜 한 부분이 있어서 크리닝 시작.
내부의 허연것이 다이소 메탈 폴리싱이다.
하얀 치약같지만 손에 짜서 문질문질 하면 수분이 마르며 가루로 바뀐다.
즉 미세한 연마제 가루로 이루어진 녀석이라는 것.
사진의 허연것이 누르스름한 이유는 어차피 크리닝 할거라
한번 찌고 나서 시작해서 그렇다.
즉 연마제 + 히츠 진액이라는 것.
바로 이녀석이다.
원 목적은 더러워진 모드기기나 무화기, 기타 잡다한(건프라라던지..)것을 폴리싱 하기 위한 녀석인데
인터넷 어딘가에서 본 "피칼"을 이용한 블레이드 크리닝을 보고
비슷한 역할을 하는 녀석이니까 괜찮겠다 싶어서 사용해봤다.
2천원 주고 한번 사다놓고 아이코스 블레이드에만 쓴다고 가정한다면
다 쓰기전에 액체가 말라서 경화되서 버리는게 빠를 듯 하다.
가정에서 쓰던 돼지표 본드처럼 말이다.
끝까지 쓴 사람은 드물지만 경화되서 버린 사람은 많았을 그 물건.
2회차에 드디어 새것과 같은 뽀얀 빛깔의 블레이드가 돌아왔다.
다만 반드시 해야할 것은 남은 폴리싱제가 없게 잘 제거해야 하고,
알콜등으로 다시 닦고, 가열해서 말려주고 등을 잘 해줘야 한다는 점이다.
폴리싱제가 기화된 연기가 몸에 좋을리도 없고
특유의 향취가 맛 또한 변질시키니 확실히 제거 해주자.
형한테 처음 받아왔을땐 완전한 검은색에 저 열선이 보이지 않았고
1차로는 치과에서 사용하는 치아 긁는것(드리퍼왕자님이 전에 주셨다)으로 한번 긁어냈었다.
크리닝 시에는 반드시 블레이드의 상부와 양 측면도 작업해주도록 하자.
면 부분만 제거하는것 보다는 양 측면과 상부의 작업을 같이 해주는것이 좋고
특히 상부는 오염의 시작과 정도가 가장 심하다고 느끼기에(열이 모이는 곳이라 그런가?)
잘 작업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맨 처음에 뭣 모르고 긁어내는 것 만으로도 맛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지만 사람 심리가 그렇다.
(사진의 휴지바닥에 까만것..긁어내면 저런것이 나온다. 저것은 크리닝 킷을 털어준 것)
긁다보니 흰색이 보여서 처음에는 코팅 벗겨진 줄 알고 허둥거렸는데 인터넷에서 개봉기를 보다보니
새것은 원래 흰색이었다는걸 알게된 그 순간 도저히 슬러지 완전 제거 작업을 안 할수가 없었다.
그리고 이렇게 완전하게 제거하고, 수 회 크리닝을 해주면 그 수고를 보상해주듯이 히츠의 맛이 상당히 좋다.
아마 아이코스를 한두달 정도 매뉴얼에 나온대로만 크리닝 한 사람이라면..더더욱이 그 맛변화가 심히 느껴질테지.
왜냐하면 내가 저 아이코스를 받은게 대략 그정도 사용하던 물건을 받은것이기 때문이다.
처음 쪄본 아이코스의 맛이 생각보다 에러였던게 그러한 이유였다.
특수 코팅이니 뭐니 불리는 그 부분도 내 생각대로 CVU와 같은거라면..크게 신경 쓸 일도 아닌듯 하고
어차피 정품 등록도 해놨으니 내년 9월 말일 안에 블레이드 부숴지면 한번 갈아야겠다.
물론 이짓거리 필요없는 글로가 짱짱이긴 하지만 아이코스는 아이코스만의 맛이 있으니까...
둘 다 포기하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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