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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트론 EX스위치(유선 위주) 컨트롤러 리뷰

잉모탈 2018. 1. 1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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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잉모탈입니다.

요즘 전자담배쪽은 아이코스로 갈아탄터라 딱히 쓸게 없어 뜸했고 그외로 핫했던 "닌텐도 스위치" 게임기를 들여놨습니다.

그러나 이 게임기가 게임이 비싼건 차지하고라도 기본 내장된 조이콘의 조작감이 부족하다 느낀다면 외부 조이스틱인

"프로컨트롤러"(이하 프로콘)이란 녀석을 사용하는게 좋은데요

저 프로콘의 가격이 거의 8만원에 가까운 가격이다보니 저처럼 프리랜서(라 쓰고 백수라 읽습니다.)가 

사용하기에는 가격이 상당히 비쌉니다.

그런고로 저와 비슷한 많은 분들이 타사의 프로콘 호환 기기-일명 서드파티 프로콘이라 불리는-를 많이 구입해서 사용하는 편입니다.

저 또한 저 프로콘의 절반정도 가격대인 여러 서드파티 제품들을 살펴보았고 

최종적으로는 조이트론사의 EX스위치 무선버전을 구입하였습니다.

그러나 여러가지 이유로 조이트론 본사와 연락을 하게 되었고 그에 관련한 사항은 리뷰와 함께 말씀드리겠습니다.

글이 길어 읽기 어려우신 분이라면..미리 결론을 쓰건데 

무선 버전의 경우 가성비가 뛰어난, 그러나 버튼이나 감도에 예민하신 분은 고민해봐야 한다.가 결론입니다.

그러나 또 다른 결론으로는 무선이 꼭 필요한게 아니라면 유선 패드는 매우 추천!!이 결론입니다.

무선 버전은 다른 분들도 리뷰를 많이 하셨으니 전 유선쪽을 주로 쓰겠습니다.

물론 곧 스위치 리뷰를 작성할건데..그땐 무선을 중점적으로 같이 해보겠습니다.

자 시작합니다.

어라? 박스가 두갭니다? 왜죠?

요즘 나오는 조이트론 제품의 박스는 한국을 특징화한 색이라고 생각되는데..흰색, 파란색, 빨간색, 검은색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태극기에 사용되는 배색과 동일한데..제 생각이 맞다면 한국 회사라는 강점..그 의도로 디자인 한 박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최초 구입(및 수리 의뢰한)한 제품은 무선 EX 스위치지만 시 대기중인 신모델인 EX스위치의 유선버전을 함께 보내주셨습니다.

아직 쇼핑몰에 올라오지 않은 제품이다보니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무선 버전보다는 저렴할 것이라 들었습니다.

눈썰미가 좀 있으신분은 박스 사진만으로도 바로 눈치를 채시겠지만 

외형(플레이트 커버), 십자버튼, 버튼의 위치 등이 세세하게 바뀐것이 보입니다.

즉 단순한 "금형 우려먹기"를 진행한 제품이 아니라는 점이 인상깊습니다.

조이트론이란 브랜드를 싸이복스 유선 조이패드부터 꾸준히 사용하는 저로써는

유선 패드에 대한 기대감이 남다릅니다.

항상 조이트론의 유선 패드를 구입하고, 실패한적이 없었거든요(훗)

유선 패드 박스의 후면입니다.

다른 것보다 눈에 띄는 부분은 Specification-스펙-부분입니다.

서드파티의 컨트롤러 중 유선 버전 같은 경우는 진동/육축센서(자이로)등이 생략된

그야말로 "기본"패드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본 제품은 무선버전과 동일한 기능을 가지고 있고

차이점은 플레이트 커버의 탈부착, 무선기능의 유무 정도의 차이가 가장 눈에 띕니다.

내부 구성 물품입니다.

배송시 안전을 위한 플라스틱 완충재와 아날로그 스틱 보호 커버(스펀지)는 무선버전과 동일합니다.

무선버전은 별도로 케이블이 들어있지만 유선버전은 본체에 연결되어있다는게 차이점이랄까요?

배송시 파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적절한 포장이라 생각됩니다.

무선 버전과 함께 살펴보면 차이점이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무선버전은 무광 플라스틱 재질이고, 십자버튼이 8방향 위주가 아닌 4방향 위주로 되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유선버전쪽의 십자키가 더 맘에 듭니다.

또한 버튼의 돌출 정도가 다릅니다.

무선버전은 +,-,홈,캡쳐 버튼들이 모두 돌출되어있지만 유선버전은 모두 평평합니다.

또한 버튼의 위치도 무선버전과 다르기에 적어도 단순한 금형 유용이 아니라는게 보입니다.

아날로그 스틱 자체는 동일해 보이지만 사용된 VR(가변저항)이 다르거나 혹은 셋팅이 다르다 여겨집니다.

무선버전은 아날로그 스틱이 정직하게 8방향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이지만 유선버전은

조금 더 순정(?)조이콘과 가까운 민감도와 자유도를 보입니다.

8방향이 아닌 아날로그 스틱이라는 이름다운 자유로운 센싱이 특징입니다.

또한 디지털 버튼(ABXY)의 탄성(탄력감)또한 무선버전에 비해 한층 자연스러워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가장 큰 변경점은 L, R, ZL, ZR버튼입니다.

제가 최초로 무선 EX스위치 패드를 구입하고 조이트론 본사와 연락하게 된 이유가

EX스위치 무선버전의 L, R버튼의 감도였습니다.

몬스터 헌터 라는 게임을 주로 하는데 게임 특성상 L버튼이나 R버튼을 유지하는 일이 잦은데

무선버전의 L, R 특성상 손이 좀 작거나, 악력이 약하면 버튼 눌림 유지가 조금 부정확한 감이 있었습니다.

물론 제품 특성상 개체차는 존재하나 기본적으로 그 부분이 완벽히 제 맘에 들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물론 저처럼 허약(?)한 백수가 아닌 일반적인 성인 남성분들이 사용하는데에는 큰 지장까진 아니라고 여겨지나

저는 버튼을 상당히 살살 누르는 스타일이다보니 약간 불편했습니다.

그러나 유선버전은 이 부분이 완벽하게 개선되었습니다.

살짝만 누르고 있어도 완벽하게 유지가 되는것을 키테스트에서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ZL, ZR버튼은 호불호가 살짝 갈릴 듯 합니다.

무선버전은 약간 허당끼(?)가 있게 부드러운 방아쇠같은 느낌으로 눌렸다면

유선버전은 멤브레인 키보드같은 "고무판이 눌렸다"같은 느낌의 조작감입니다.

디지털적으로 버튼이 눌렸다라는 느낌이 들어 정확한 조작에는 더 나을 수 있다고 보입니다만

마리오 오디세이같은  ZR버튼을 적극 활용하는 게임에서는 무선버전에 비해 조금 더 딱딱한 느낌이 살짝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탄성이 매우 강한게 아니니 개인 취향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타 리뷰에서도 보셨을 무선버전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분리형 스모그 블랙 컬러의 플레이트 커버일겁니다.

땀이차서, 혹은 관리의 용이성 때문에 싫어하시는 분도 많지만 실제로 쥐고 사용해보니

딱히 무광 플라스틱보다 훨씬 나쁘다는 아닙니다.

땀이 맺히는게 보이긴 하지만..무광 버전이라고 땀이 안맺히는건 아닙니다.

한번씩 잘 닦아주면서만 사용하셔도 무리없을거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그립부분에 타공된 고무나 혹은 러버코팅등을 하는것을 더 싫어합니다.

1년을 못쓰고 고무가 변색되거나 냄새가 난다거나(...)코팅이 벗겨져서 더 신경 쓰이는 경우가 많았기에

그냥 플라스틱인게 더 맘에 듭니다.

후에 조이트론이 다른 게임사 혹은 닌텐도와 협업하여 Limited버전의 플레이트 커버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니크하고, 예쁠 듯 합니다.

유선버전은 사진과 같이 독의 USB포트에 연결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무선에 비해 "페어링"이나 "충전"이란 불편점이 줄어들어 개인적으로는 좋습니다.

다만 외부에서 사용시에는 USB C타입 젠더를 이용해야 한다거나, 넓은 거실등에서 사용할때는 불편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느끼는 유선의 불편함은 단 하나..테이블 모드를 주로 사용하는데 충전기(보조배터리)를 연결하면 패드를 끼울 수 없다는 점이죠

USB C타입 허브로 해결이 되는지 아닌지를 몰라서 시도를 안해봤지만 허브로 해결된다면

저는 유선 패드에 더 바랄점이 없습니다.

어찌되었건 테이블 모드가 아닌 저처럼 책상에 모니터를 두고 독 모드 위주로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큰 불편함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요 녀석도 무선 컨트롤러처럼 짱짱한(...)진동이 특징입니다.

무선 버전은 진동이 너무 강하다고 해서 조절하는 펌웨어가 나왔지만 저는 짱짱한 진동이 맘에 듭니다.

무선버전도 크리티컬한 업데이트가 아니라면 진동 업데이트는 안할 생각이구요.

몬헌 하다 종종 졸기도(!!!)하는데..포효시의 짱짱진동 덕에 깬 적이 꽤 많습니다(ㅋㅋ)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다 보면 간혹가다 서드파티 호환 컨트롤러들의 HD진동 미지원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분들도 많으신데

HD진동을 지원하면 ALPS 햅틱 리액터만 넣고 끝나는게 아니라 닌텐도 측에도 로열티를 지불해야 할거고..

또 워낙 깐깐한 회사다보니 인증을 받기 위해서 부품의 선별 문제도 있고 해서 필연적으로 패드의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을겁니다.

지금 상황에서 1~2만원 사이로만 올라도 다들 외면하실건 자명한 사실이지요.

서드파티 호환 컨트롤러의 장점은 "가성비"니까요..가성비가 무너지면 버림받는건 당연하겠지요?

그 외적으로는 IR센서나 아미보(NFC)야 자주 쓰는게 아니니 조이콘으로 대체하면 될테고요.

마리오 오디세이나 스플래툰2같은 게임에서 HD미지원이라 진동이 계속 울려서 사용하기가 불편하다는 분들도 계신데

개인적 생각으로는 오히려 퍼스트던, 서드던 개발사가 자체적으로 HD진동의 On, Off 옵션을 넣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에 많이 판매되는 다른 회사 제품이나 타국의 제품들도 HD진동은 미지원이니까요.

대략적인 크기 비교입니다.

아이뻐6을 가로로 눕혔을때와 비슷한 넓이, 높이도 아이뻐6과 비슷합니다.

두께야...말할것도 없이 몇배 두껍지요(ㅋ)

다른 분들은 서드 파티 제품들을 "접대용"정도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물론 저처럼 가난한 백수라면야 좋던 싫던 메인일테고요.

그러나 직접 사용해 본 결과 HD진동에 목마르지 않다면 이 패드는 당당히 메인으로 삼아도 무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프로콘이 가지고 있는 여러 단점-십자키 이상동작, 아날로그 스틱 갈림, ZL, ZR버튼의 감도-의 걱정에서는 벗어날 수 있고,

국내 업체라는 특성상 A/S의 용이성도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이구요.

특히 이번에 닌텐도에서 조이콘 A/S받으며 10일간 겪었던 심적, 시간적 고통을 생각한다면..으으...

그래서 A/S받은 조이콘은 동작 체크 후 그 즉시 본체에 끼우고 안만지고 있습니다.

유리같은 내구성이 무서워서 당췌 손대기가 두렵습니다.

그래서 더더욱이 이 EX스위치 패드들이 기특(?)하기도 하구요.


사용하면 할수록 유선버전이 훨씬 쫀쫀하고 맘에 든다고 느끼지만, 이불에 누워서 플레이 한다거나 

카페나 외부에서 테이블 모드 플레이시에는 무선버전 또한 그 장점이 무시 못하게 좋다는 생각을 합니다.

특히 손이 좀 크신 분들이라면 제가 위에 작성한 무선 버전의 R,L 버튼은 문제라고 생각도 안하실겁니다.

저는 손이 크지 않은 편이라 R, L버튼의 끄트머리를 주로 누르다 보니 불편하지만 

버튼을 손가락으로 커버만 할 수 있다면 아예 못 느낄 불편함이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별개로 이번 조이트론 A/S를 받으며 가장 감명깊게 느낀 점은 조이트론이라는 회사의 자세입니다.

조이트론은 오래된 게이머 분들이라면 많이들 알고계신 호환 컨트롤러로 유명한 회사지요.

그만큼 여러 제품을 발매하며 누적된 경험도 많은 편이고 저같은 일반 게이머에게도 

개선점, 한계점등에 대한 명확한 설명과 피드백을 받아주시는 것에 상당히 놀라웠습니다.

저 또한 개발자로 일할때도, 엔지니어로 일할때도, 설계자로 일할때도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그것을 개선해보고자 하는 생각을 하기보다는 "이놈 뭐여"하는 경우가 많았던 저로써도 상당히 놀라웠습니다.

사실 수리 보낼때만 해도 아무런 기대도 없이 보냈었는데 이 정도로 대처해 주실것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끽해야 정상판정 혹은 물품 교환등으로 끝날 것이라 예상했었으니까요.

현재도 집에서 PS3 호환 모델인 조이트론 EX3도 사용중이고 그 이전의 XBOX360때도 패드나 기타 기기등을 사서 썼었지만

이후로도 저는 조이트론 제품에 조금 더 신뢰감을 가지고 사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본 리뷰의 작성계기가 된 "유선버전 EX 스위치 컨트롤러"또한 단순하게 리뷰나 해달라 받은게 아니라 

무선버전을 사용함에 있어서 말씀드렸던 문제점이 개선된것을 테스트를 부탁하시며 

무상으로 지원해주셨다는 자체도 상당히 신선할 따름이구요.


조이트론은 엄밀히 말해서 현재 HORI사와 같은 "명가"라고 부를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그 명가가 되기 위해 정진하는 회사로써 더욱 임팩트 있게 다가왔습니다.

꾸준하게 유저와 소통하고, 개선해 간다면 분명 머지 않은 날에 

HORI와도 견줄 수 있는 회사가 될 것이라 기대해봅니다.


총평 :

장점 : 국내 회사 제품의 A/S 용이성, 나쁘지 않은 가성비, 유선버전의 뛰어난 버튼 및 아날로그 감도.

단점 : 상대적으로 조금 떨어지는 무선버전의 L,R 버튼 및 아날로그 스틱의 감도


덧 : 조이트론의 향후 계획상 차츰차츰 내부 부품의 고급화를 진행 중이니 앞으로의 제품을 기대해봄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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