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몽어스 간단리뷰

요즘 역주행 -한국인 스트리머들의 갑작스런 열풍으로 인한- 으로 유명한 어몽어스를 하고있다.

게임 자체는 매우 단순한 마피아 게임이다.

다만 나는 현실의 마피아 게임은 룰을 잘 모르므로 패스.

임포스터라는 적대적 팀(주로 1~3인으로 구성)과 크루원이라는 팀으로 양분되는 형태이고

임포스터는 최대한의 미션 방해를 하며 크루원을 죽여나가 최후에는 임포스터와 크루원의 수가 동일하면

승리하는 방식이고, 크루원은 임포스터를 모두 밝혀내거나 혹은 정해진 미션을 전원이 달성하여 승리하는 게임이다.

룰도 심플하고, 그래픽도 심플하며 PC판은 5천원대, 모바일버전은 무료(매 판 끝날때 광고 시청-스킵가능)에 

크로스플레이까지 지원되는 상당히 진보적인 게임이다.

실질적으로 플레이 할때는 정치질에 가까운 말빨과 배짱, 철면피 등도 필요하고

순간적인 센스나 치밀한 계획도 필요한 게임으로

살짝 유치뽕짝한 그래픽에 비해 생각보다 심도있고, 즐길거리가 많은 게임이다.

특히 매 판, 매 방마다 시츄에이션이 다르기에 항상 새롭고 즐거운데

사람 취향에 따라 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는 경우도 꽤 있다.

나는 취향이 매우 잘 맞아서 요즘은 어몽어스만 잡고 사는것 같다.

액션겜처럼 피지컬을 과도하게 요하지도 않고, 채팅만으로도 충분히 재밌고

여러가지로 생각도 많아지고 참 좋은 게임이다.

다만 장점만 존재할리는 없다.

핵도 있고, 서버 상태가 개판인 점도 있고(그나마 핑 문제는 서버 분할로 해결했지만..)

유저층의 무분별한 개같은 채팅도 문제다.

롤을 뛰어넘는 수준의 패드립이나 말도 안되는 컨셉질 등에 눈이 찌뿌려질때도 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맘에 든다.

1~2년 내로 2가 나온다는것 같은데..1에서 조금만 보완해도 갓겜이 되지 않을까 싶다.

유지하길 바라는 부분이야 지금 시스템의 전부고

개인적으로 보완을 바라는건

1. 회원가입(혹은 구글이나 스팀계정)을 통한 아이디의 고정(예를 들면 아이디는 고정, 1일 1회 닉변경 가능..정도?)

2. 서버의 안정화 및 동시 수용 인원 증가

3. 채팅 필터 적용 및 신고 기능

4. 안티 치트 기능

5. 중도 탈주자에 대한 강력한 패널티 부여

정도이다.

사실상의 가장 큰 문제는 서버와 저 중간 탈주자들로 인한 게임 붕괴기에

그 두가지만 잡아줘도 큰 불만은 없다.

10명이 시작한 방에서 2~3명만 탈주해도 크루원이 이기기 어려운 상황이 자주 오고

지들 임포 안걸렸다고 시작하자마자 나가는 것들 보면 침뱉어주고싶은 기분이 무럭무럭 든다.

 

2에서는 친구 기능도 추가한다는 걸 보니 스팀 계정이 연동될거같은 기분이 든다.

다음에 쓸 폴가이즈와는 궤는 다르지만 모두 즐거운 게임이고

불만점도 비슷한것도 신기하긴 하다.

아쉽게도 어몽어스는 지포스익스피리언스로 스샷이 안박혀서

대충 인터넷에서 주워온 짤들을 올려본다.

이렇게 생긴 캐릭터들로 진행한다. 등 뒤의 저것은 팔이 아니라 산소통인듯 하다.

빨간 이름의 임포스터가 아주 ㅈ된 상황이다.

게임의 느낌을 적절히 잘 표현한 움짤이다.

이건 메인아이콘 역할을 하는 빨간 놈

 

컨셉충들도 자주 하는 "지가 봣슈! 저놈이 임포여유"

임포스터를 발견하고 신고하러 달려가는데..신고 못하게 죽이려고 쫒아오면 딱 요런 느낌이다

 

항상 느끼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