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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퀘스트 빌더즈 2 간단 리뷰

잉모탈 2020. 8. 6.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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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1은 콘솔이라 못했지만 2는 마침 얻어걸린 스팀 여름 할인으로 구매함.

기본 골자는 HDR먹인 듯한 색감이 화사한 마인크래프트 + 일본식 선형 ARPG

사실 두가지를 따로 보면 창의적인 구성 면에서는 마인크래프트보다 딸리고

(회로 구성이나 레드스톤 같은 전문성은 없이 레고 블럭 조립과 비슷함-마치 레고와 레고 테크닉의 관계)

RPG의 깊이감은 전문적인 RPG게임에 비해 떨어지지만

적절히 잘 버무려서 충분히 즐길만한 건축 시스템과 RPG의 느낌이다.

조금 라이트한 느낌의 3D 테라리아라고 하면 적절한 평가가 아닐까 싶다.

여러 섬을 돌아다니며 섬을 부흥시키고(드퀘 고전 악당 하곤에 의해 개발살나있다.)

숨겨진 진실을 깨달아가며 엔딩, 엔딩 이후에는 엔드컨텐츠로써 건축게임을 즐길 수 있다.

RPG 진행 중에도 NPC가 원하는 방, 집, 시설물 등의 제작을 하며 

건축을 잘 접목 시켰기에 이질감이 없다.

마인크래프트나 테라리아 같은 경우는 위키 등을 이용해서 미리 "공부"를 해야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하지만(실제로도 그러하고) 본 게임 같은 경우는

초심자를 위한 배려인지 블럭을 캐는것부터 건축하는것, 공격하는것 등을 모두

튜토리얼같은 느낌으로 스토리에 녹여내었다.

또한 각 섬 마다 가진 테마(농업, 광산, 전쟁-겨울-, 혼돈)을 스토리를 진행하며 겪을 수 있고

각 테마는 시작이자 끝인 최종 컨텐츠의 대상인 텅빈 섬에 적용되어 있다.

또한 텅빈 섬 주변의 소재섬에서 각 테마의 섬 재료를 구해서 꾸밀 수 있는 즐거움.

멀티는 친없찐이라 못해봤지만 멀티도 꽤 즐거울거같다.

다만 어느 한 분야의 전문이 아니다보니 마치 김밥천국같은 느낌이다.

그래도 어느 음식을 먹어도 기본 이상의 맛을 보여줘 만족스럽다.

모든것을 픽셀 같은 느낌으로 표현한 마인크래프트와는 다르게

일부 환경 오브젝트들의 동글동글 몽글몽글한 듯 하면서도 디테일이 살아있는 그래픽도 상당히 좋고

어두컴컴하고 살짝은 공포스러운 마인크래프트에 비해 밝고 화사한 느낌도 아주 좋다.

또한 스토리에서 동고동락했던 NPC들을 텅빈 섬에 입주시키고

그 NPC들이 각각 농업, 하트생산(ㅅㅂ..), 전투 등을 하며 마치 친구들과 함께 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에

게임을 하는 플레이어 또한 NPC를 위한 시설물이나 건축물에 더욱 신경을 쓰게 만든다.

게다가 곁다리에 가까운 마인크래프트의 3인칭 모드에 비해 훨씬 좋은 3인칭 시점과

캐릭터의 장비와 덧입기에 따른 커스터마이징도 좋다.

게임 플레이 중 언제든 덧입기와 성별을 변경할 수 있다는 점도 상당한 플러스 요인.

조금 더 볼륨 업을 해서 3이 나오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개인적으로 후속작을 기대하는 게임이 어쌔신 크리드와 이 게임, 그리고 테라리아이다.

최종적으로 

장점 : 그래픽이 화사하다, 가이드라인이 확실하다, 즐길거리가 풍부하다, 드퀘 시리즈의 플레이 유무에 관계없이 좋다.

파고들기를 좋아한다면 숨겨진 요소도 꽤 있고, 플레이 타임도 꽤 괜찮은 편이다.

개인적으로는 한 섬 클리어당 약 10~20시간 내외가 걸린 듯 하며 현 2회차 플레이시에는 더 빠르다.

드퀘를 해본 사람이라면 추억할만한 지명, 아이템, 몬스터 등이 있고

드퀘를 안해본 사람이어도 딱히 그 지명이나 아이템, 몬스터 등을 모른다 해서 문제될 일이 전혀 없다.

 

단점 : 스토리가 살짝은 빈약하다(좀 저연령 대상인것 처럼 실마리가 너무 많아 유추가 쉽다).

건축물의 전문성이 떨어진다.

본격적인 RPG라기엔 회피, 가드, 패링, 추가 스탯, 마법, 직업 등이 존재 하지 않아서 조금 어설프다.

도와주는 NPC에 비해 주인공의 공격력이 심하게 낮다-원맨아미는 클리어 이후에 50레벨쯤 부터는 할만하긴 하다-.

아이템 박스의 적재량이 적다(박스를 바닥에 깔 수 있는 한계치가 존재한다.)

텅빈 섬의 주민 최대치(마물과 동물 포함)가 60인이라 북적북적한 느낌을 만들려면

강제로 한 구역에 몰아넣을 수 밖에 없다(이 부분이 가장 아쉽다).

클리어 이후의 2회차 플레이(뉴게임+같은)가 존재하지 않는다.

 

차기작에 바라는 점 

좀 더 많은 갯수의 스토리가 있는 섬(현재는 몬조라, 오카무르, 문부르크, 시도 4개의 메인 섬이다.)

좀 더 퀄리티 높은 건축 시스템과 테마의 다각화(꾸미기도 그렇고..)

(사각이 아닌 팔각 지붕 등을 만든다던가..스위치와 자석을 제외한 기계적 구성이 가능한 기계/마법의 추가)

좀 더 전문화된 ARPG 시스템(또는 아예 그냥 드퀘 오리지널 시리즈같은 턴제 배틀도 나쁘진 않다)

마인 크래프트의 크리에이티브 모드같은 건축을 하며 놀 수 있는 시스템 혹은 그런 시스템이 적용된 특정 섬의 추가

섬의 주민 최대치 2~4배, 또는 동물과 마물 제외하고 NPC가 60인이어도 괜찮을 듯.

다회차 플레이에 대한 지원.

제일 베스트라 생각 되는건 젤다의 전설 BOTW에 건축이 포함된다면 GOTY는 확정일듯.

 

아래의 스샷은 내가 플레이하며 직접 찍은 스샷이다.

이 게임은 마인크래프트에 비해 건축의 다양성은 떨어지나 건축물의 퀄리티는 더 좋다고 생각되며

테라리아에 비해 RPG적 요소의 하드코어함은 떨어지나 간편하고 쉽다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게임 BGM이 개인적으로는 조금 지루한 느낌이 들기에 이건 취향이 조금 갈릴 듯 하다.

긴박감은 조금 떨어지지만 힐링으로는 이만한게 없다.

 

백수 생활이 계속되고 있어 자금줄이 말라 베이핑 리뷰는 잠시 멈춤 상태이기에 플레이 중인 게임들을 리뷰해보려 한다.

다음은 마인크래프트, 테라리아, 어쌔신 크리드, 브롤할라, 에일리언 스웜, 몬스터 헌터, 스타듀 밸리 등

요즘 하고 있는 게임을 줄줄히 써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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