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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af Lemo2 리뷰입니다. [Eleaf Lemo2 Review]

잉모탈 2016. 4. 1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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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잉모탈입니다.

오늘은 매~우 뒤늦은 리모2 잉뷰입니다.

사실 잉뷰가..뭐 최신제품을 만져볼 일이 없는 제가 작성하는거라

언젠가는 이타카같은것도 구해다 하지 않을런지요 ㅎㅎ

일단 작년의 핫했던 무화기인 리모2를 뜯어봅니다.

올해가 TFV4, 크라운 탱크, 헤라클래스등이 폐호흡 기기의 주력이었다면

작년은 서브탱크, 아틀란티스, 리모2의 각축전이었던듯 합니다.

물론..리모2는 리빌더블이다보니 나머지 둘과는 포지션이 좀 다르지만..

폐호흡 무화기라는 공통점에서는 괜찮은 기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게다가 상부주입을 대중화해준 좋은 무화기였기도 하지요 ㅎㅎ

 이리프사의 리모2 박스입니다.

전작인 리모드랍이나..비슷한 흰색 박스에 제품이 그려져있습니다.

액상 주입구 그림..가운데 은색좀 어떻게 해주지;;

꼭 눈알같아서 박스를 싫어했던 기억이 납니다.

측면에는 이러저러 프린팅과 스크래치 코드가 있네요. 

 

 열어봅니다.

나눔받은 물품이라..구성물이 좀 다르긴 하지만 이건 저도 작년에 새것을 구매해본지라 ㅎㅎ

칸탈 24게이지(니크롬이라는 말도 있네요), 오가닉 코튼, 필립스 십자 드라이버, 스페어오링 및 나사가 들어있습니다.

아쉽게도 스페어 경통이 없으나 올해는 구하기 매우 쉽기도 하고..아틀란티스 경통과도 호환된다고 합니다.

본체를 흰색 스펀지 케이스로 잘 감싸주고 있네요. 

 

 제품을 꺼내봤습니다.

사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단지..몇가지 구조적인 이유로 크기가 짱짱 깁니다;;

지난번 토네이도 잉뷰때와 비교샷을 찍었는데 정말 깁니다. 

 

 빠른 분해!!!

구조 자체는 요즘 나오는 리빌더블 무화기와 큰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에어홀 파츠가 베이스와 분리형이라는게 특징이라면 특징일까요? 

 

 어제 카라플 잉뷰때도 찍은 드립팁입니다.

서브탱크 드립팁은 심플한 느낌의 원기둥형 드립팁이었고,

이녀석은 나름 데코레이션이 되어있는 드립팁입니다.

사실..리모2에 다른 드립팁을 꼽아보니 역시 오리지널이 가장 예쁘지 않은가 생각이 듭니다.

 

 내부에는 결로가 흐를 수 있게 경사진 모양이고, 내경 자체는 매우 넓다는 아닙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2Puffs드립팁의 내경과 비슷하군요. 

 

 베이스 파츠입니다.

에어홀 조절부를 겸하고 있고, 리빌드 덱의 접점이 이 베이스의 접점과 닿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굳이 이렇게 만든건 기성 코일로 만들려 했던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보시다시피 얇고 긴 에어홀이고, 클릭감 없이 돌려서 조정 가능합니다.

오링이 들어있는건지..좀 뻑뻑하게 돌아갑니다^^ 

 

 베이스를 위에서 찍어본 모양입니다.

센터 접점이 보이는군요. 

 

리빌드 덱입니다.

포스트간 거리가 넓고, 센터 에어홀이 약 3mm로 넓은 에어홀을 가졌습니다.

코일 고정 방식은 카라플과도 비슷하고, 독특한 구조로도 고정이 가능합니다.

 

 센터 에어홀의 공기 흡입구 부분입니다.

위의 베이스에서 들어온 공기가 저 공기 흡입구를 통해서 센터 에어홀로 올라옵니다. 

 

 리모2의 큰 단점이자..제가 조예테크 계열을 별로 안좋아하게 된 계기중 하나인..

도금이 벗겨지는 현상입니다.

작년에 제가 산 리모는 사자마자 폴리덴트 담궜다가 저꼴이 났는데요.

올해 나눔받은 이것도 도금이 벗겨집니다.

작년에는 녹인줄 알고 징징 했는데 도금이 벗겨지고 황동이 보이는 것이더라구요 ㅎㅎ

어차피 벗겨진 도금의 입자가 흡입 증기에 섞여 들어올 사이즈가 아니니 별 신경은 안씁니다만

새로 구입하시는 분들은 리모2를 절대로 소다나 폴리덴트 접촉을 피해주시는게 좋습니다.

도금된 부분은 저 상부 파츠, 베이스 파츠입니다. 

 

 리모2가 다른 탱크형 무화기에 비해 칭찬 받았던 부분인 상부 액상 주입 구멍입니다.

구멍 크기가 조금 애매해서 약국공병이나, 스포이드 주입시에는 휴지를 하나 준비하시는게 좋고

바늘공병, 뾰족공병은 쭉쭉 짜넣다가 울컥거리는것만 아니면 휴지같은거 없이 깔끔하게 주입 가능합니다.

 

 리모2의 다양한 코일 고정 방법중 1번인 카라플 타입의 고정입니다.

나사산에 직접 코일을 감는 방법으로 니켈같은 무른 재질의 코일이나 28게이지같은 얇은 도선을 사용할 때 좋습니다.

클래식한 고정 타입이지만 사실...저도 이 방법을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외의 다른 방법들은 코일 다리가 과도하게 길어져서 저항치 잡기가 생각보다 짜증납니다.

 

 단순히 포스트간 거리가 넓고 에어홀이 큰...카라플로 보입니다~+ㅁ+

구조 자체가 비슷해요~

 

 제가 작년에 사용할때 열심히 쓰던 방법입니다.

카라플타입의 고정 방식을 단지 나사에 직접 감는게 아닌 별도의 코일 고정 홀에 넣고 조여준겁니다.

24게이지는 무리없이 들어가는데 22게이지는...글쎄요..안넣어봤습니다;;

28게이지X2 클랩튼은 안들어갑니다..코일 다리를 망치로 때려서 잘 어루만져서 넣어줘야하는게..귀찮지요 ㅎㅎ 

게다가 저 고정방식..쇼트를 상당히 조심해야 합니다.

코일을 어지간히 두껍게 만드는거 아닌이상 포스트사이에 다리가 붙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다리를 꺾어서 띄워줘야 합니다.

게다가 지금 저 방법 안쓰는게....카라플 고정 방식으로 클랩튼 고정해도 잘 고정 됩니다^^

테스트용이라고 대강 담아서 모양이 일그러지긴 했지만..

저런 느낌으로 고정입니다.

이런식의 고정을 할땐 반드시 코일 지지기 하고 식기전에 다시 조여주세요.

저게 생각보다 잘 풀립니다.

  

 사진 순서가 조금 바뀌긴 했지만...지지는 중입니다;;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코일 고정 방식입니다.

깔끔하게 고정되고, 포스트간 쇼트도 피할 수 있어서 좋긴 한데

다리길이가 매우 길어집니다.

저 코일이 0.48~0.52사이로 계산하고 만든 코일인데..0.56옴 잡힙니다;;

 

 어차피 전 옴같은거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사람이니 얼른 솜을 꼽아줍니다.

이니스프리 오가닉 코튼이 잡맛도 별로 없고 괜찮은거같은데...

너무 잘 풀어집니다..여기까지만 쓰고 내일부턴 무지 코튼컷트 쓰렵니다..ㅎㅎ 

 

 솜을 정리할때는 카라플처럼 만세시키고 챔버 체결 후 5mm정도 남기고 잘라서 내려주는 방법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간혹 3mm가이드를 사용해서 솜 양 많아지면 탄맛을 보기도 합니다.

그럴땐 챔버 체결 전에 미리 솜을 액상을 적셔서 유입구에 정리해준 후 챔버를 조립하고 있습니다.

분명 액상유입구가 크고 넓은데도...아직까지도 간혹 탄맛을 봅니다ㅜㅜ 

 

 침니도 조립해줍니다.

침니가 조금만 더 짧았어도 좋았을텐데...

저 상부의 오링은 없어도 괜찮습니다.

없어도 누수가 나는건 아니지만..상부 액상 유입구가 빡빡히 끼워져서 돌리기가 어려워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장착 모양 자체는 누누히 이야기하듯이..그냥 구경이 넓은 카라플입니다ㅋ

저는 가끔 저 상태까지만 조립하고 맛을 확인하기도 합니다.

리모2는 완조립 후 액상 넣으면..그 액상 버리거나 다 먹기전까진 리빌드가 안되거든요;; 

 

 레고를 조립하는 느낌으로..

경통은 상부 탑캡과 하부 베이스로 "잡아주는"방식입니다.

그래서 침니 오링으로 어느정도 간격을 잡아주는건데..그게 없으면

꽉!조여져서 경통이 탑캡에 부하를 줍니다.

그러면 경통이 깨질 확률도 생기고, 액상 주입구가 안돌아가기도 합니다. 

 

 탑캡을 조립해줍니다.

너무 꽉 조이면 역시나 경통에 부담이 크고, 액상 주입구 열기 힘들어지니

적당히 쉬이 풀리지 않을 만큼만 조여줍니다.

사실 볼트, 너트, 오링을 자주 만지는 직업이신 분들은 대부분 아실 내용이겠지만

나사산이라고 마냥 꽉 조인다고 좋은것도 아니고..특히나 오링은 과도하게 압착시키고 방치하면

복원성이 떨어져버립니다.

공통되게 맞는 오링이 있는 녀석도 아니니 적절한 토크로 조여줍시다.

 

 무화기의 화룡점정인 드립팁까지 올려주면 일단 조립은 완료입니다.

 

 리모2에 액상을 넣어봅니다.

첫번째로 반드시 하부 에어홀을 닫아줍니다.

완벽하게 닫아야합니다.

으음..변색된 부분이 보이는군요 ㅎㅎ

이게 바늘구멍만하게 열려있어도..줄줄 샙니다. 

 

 하부 에어홀을 잘 닫으신 후 상부 주입구를 열어줍니다.

"딱"하는 느낌이 한번 나고 돌아갑니다.

그 후 무화기를 누여서 액상 주입구로 액상을 넣어줍니다.

천천히 넣어주셔야 울컥임이 없고, 가급적 드립팁을 손가락으로 막은 상태로 넣어주시는게 좋습니다.

드립팁을 손으로 막아야 주입시 압력으로 인해 챔버로 액상이 과유입되는 현상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전 리모2를 사용하면서 생긴 버릇이라 모든 상부 주입 무화기를 비슷하게 넣습니다.

물론 탑캡을 따서 넣는 무화기는 누여서 넣지는 않지요 ㅎㅎ

 

 액상 주입 완료입니다.

셔터를 너무 빨리 눌러서..공깃방울을 못찍었습니다.

예전엔 이 공깃방울 올라가는거 보고

리모2는 공깃방울도 고급지다고 하던 댓글을 본 기억이 납니다

 

휴..폴리싱 기껏 해놓고 만져댔더니 애가 광택을 잃었네요..억울한 표정의 이빅미니;;

액상은 디알케미스트 사장님이 보내주신 깡패쥬스입니다.

첫날은 못먹겠더니 5일되니 맛나네요..츄릅

 

리모2가 사실 나온지도 꽤 된 무화기입니다.

요즘처럼 무화기가 휙휙 바뀌어가는 추세에서 사용하기에는...

현재 유저분들의 기준에서는 여러가지로 많이 모자른 무화기입니다.

구조도 그냥 칸탈 24게이지나 사용하기 좋은 단순한 싱글 무화기지요 ㅎㅎ

게다가 폐호흡이라고 하나 흡입압은 당시 유행하던 서브탱크 풀오픈과 비슷한 수준의

요즘 크라운탱크같은것 사용하시는 분들 입장에선 "반폐호흡"이라고 부를 그런 느낌이고,

맛표현 또한 요즘 무화기들의 저옴, 고와트, 많은 공기 흡입량으로 드리퍼와 비슷하게 올려주는 것과는 추구하는 바가 다르다보니

지금 이거 구매하시면 좋아요! 최고에요! 리모2는 사랑입니다! 라고 추천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다만 0.3~0.5옴 근처로 사용하신다면...어딘가에 싸게 올라오면 하나쯤 구해볼만한 무화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게다가..여전히 느끼는건 액상 잡아먹는 귀신이네요 ㅎㅎ 

그래도 변화무쌍한 베이핑계에서 나름 한 획을 그은 무화기로..기념으로 하나정도 가지고 있어볼만한 무화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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