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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플 파이브 폰즈 에디션 리뷰입니다. [Kayfun Lite Plus Five Pawns Edition Styled Review]

잉모탈 2016. 4. 1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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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잉모탈입니다.

오늘 심심해서 그동안 제가 작성한 글을 보고있었는데

카라플이랑 리모2는 리뷰를 작성한 적이 없었네요;;

몰랐습니다..;;;

그리고 이녀석에 제가 쓸데없이 개...를 붙혀서 개라플이라고 부른게 실수였나봅니다;;

왠지 미르베이프 사장님인 야생강아지님께 죄송스럽습니다.

어디까지나 초보 베이퍼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리뷰이니 내용이 매번 허접해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미르베이프에서 구매한...15000원짜리 카라플 파이브폰즈 SS316 재질, 핫시그 클론입니다.

사실 본명은 카이푼 라이트 플러스 V2 파이브 폰즈 에디션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대부분 카라플 파폰 정도로 호칭하지요 ㅎㅎ

그리고 가지고 계신것이 사진과 다를수도 있으나 구입처, 가격마다 패키징이 다른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이 녀석은 원본에 최대한 가까운 모양으로 박스가 프린팅 되어있습니다.

똑같은 클론이더라도 왠지 원본에 가까우면 기분이 좋아지기 마련입니다.

저 메이드 인 차이나 스티커를 떼어버리면 왠지 기분이 좀 더 좋아지겠습니다.

 

 구성물품입니다.

스페어 오링 및 +,- 콤비네이션 드라이버, 무화기 본체로 이루어진 간단한 구성입니다.

아쉽게도 절연체나 센터핀같은 스페어 파츠는 별도 구매해야 합니다. 

 

 중요한것은 무화기이니 무화기를 신속히 분해해봅니다.

물론 저 상태에서 손쉽게 베이스도 완전 분해가 가능하지만

1453에서 막 입문하시는 분이라면 저 상태로 세척하실 확률이 높을듯 합니다.

이것과 동일한 미르베이프 카라플을 구입하신다면 절삭유가 상당히 많으니

세척에 신경을 많이 써주셔야 할 듯 합니다. 

 

 일반적인 카라플과는 다른 점중 하나인 체스말 "Pawn"모양의 드립팁 입니다.

요즘은 저 모가지(...)를 이로 물고 사용하기도 하고...그렇습니다 ㅎㅎ

각질이 상당히 많이 달라붙는 스테인리스 재질이기도 하고, 저 틈 사이에 각질이 말라붙으니

자주 세척해 주시는게 미관상 좋습니다.

별도 구매하면 드립팁만 3~4천원은 하더군요. 

 

 위에서 찍어봤습니다.

확실히 내경이 좁습니다. 

깜빡하고 아래쪽에서 안찍었는데, 아래쪽은 침니를 끼울 수 있게 구경이 넓습니다.

 

폐호흡 무화기인 리모2 드립팁과 비교입니다.

확실히 내경 차이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좁은 내경의 드립팁 덕분에도 맛을 모아주는 효과를 내주지만

결로가 맺혀서 입으로 넘어오기도 하니 한번씩 털어내며 사용해주시는게 좋습니다. 

 

일반 카라플과 다른점 2번째인 Pawn 각인의 챔버입니다.

Five Pawns = 5마리 폰.

그래서 챔버에 폰이 5개가 각인이 되어있습니다.

카라플 꾸미기의 가장 기본이 되는 시작점이 요 각인챔버를 장착하는것이라고 합니다 ㅎㅎ

저렴한 가격에 여러디자인의 각인 챔버가 있으며, 커스텀 각인도 종종 보입니다. 

 

일반 카라플과 다른점 3번째인 베이스입니다.

비엔베이프 사장님께 들은 정보로는 센터핀 에어홀의 구경도 일반 카라플에 비해 조금 넓다고 합니다.

가장 크게 눈에 띄는 차이는 역시나 FivePawns 각인입니다.

이상하게 이 각인과 챔버 각인, 모드기의 위치를 맞추고 싶게 만드는...그런 마력(魔力)이 있습니다. 

 

 

비교를 위해 출연해준 리모2의 베이스와 찍어봤습니다. 

코일 고정 방식이나 생김새가 비슷한 편이나 덱의 사이즈 및 액상 유입구의 깊이,

에어홀의 크기등이 확연히 다릅니다.

리모2 또한 호흡압이 넉넉한 폐호흡은 아니지만, 카라플에 비교하면

거의 숨쉬듯 호흡하는 수준이지요 ㅎㅎ

요즘 무화기를 구경하면..주로 코일 내경이나, 덱의 에어홀 내경 및 공기 유입구 쪽을 보고 대략적인 호흡압을 가늠합니다.

 

카라플의 진한 맛의 비결중 하나인 좁은 침니입니다.

침니는..대략적으로 굴뚝 정도로 생각하시는게 편합니다.

파이어 및 흡입시 코일에서 기화된 증기에, 에어홀로 유입된 공기를 섞어서 혼합기를 만든 후,

침니를 통해서 응축되며 올라갑니다. 

이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자동차에서 보면 일종의 에어컨 동작 사이클과 비슷한게

좁은 구멍에서 넓은 구멍으로 가면 기화, 넓은 구멍에서 좁은 구멍으로 모으면 액화가 진행되는것과 비슷합니다.

챔버에서 생성된 혼합기를 침니를 통해 응축시켜 일종의 미약한 액화상태를 유도하는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렇게 만들면 적은양의 혼합기로도 응축과정을 거쳐 진한 맛을 만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오로지 카라플용으로 사용중인 28게이지 칸탈입니다.

카라플의 적정 옴 수는 0.8~1.2옴 사이로 배웠기에 항상 28게이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6바퀴쯤 감았으니 1.1~1.2옴정도 나올거라 생각합니다.

가변기기에 물려서 확인하기 귀찮아서..일단 2.5mm 5바퀴에서 1옴이 나오니 무조건 그 위라고 생각하고 훌훌 감았습니다. 

 

무슨 편집증이 돋는건지..매번 카라플 사용할때마다 코일 폭이 포스트 폭을 넘어가는게 싫어서라도

28게이지를 사용중이기도 합니다.

제가 코일을 고정하는 방법은 칸탈 사용시에는

 http://evape.kr/bbs/board.php?bo_table=tip&wr_id=20267&sfl=wr_name%2C1&stx=%EC%9E%89%EB%AA%A8%ED%83%88&sop=and

저 링크대로 스프링처럼 만들어 고정하거나

http://evape.kr/bbs/board.php?bo_table=free&wr_id=830385&sfl=wr_name%2C1&stx=%EC%9E%89%EB%AA%A8%ED%83%88&sop=and&page=5

이 링크처럼 클래식하게 나사에 감아서 고정하기도 합니다.

26게이지, 24게이지는 위쪽 방법대로 스프링을 만들어 고정하는게 더 편하긴 합니다.

 

사진은 생략했지만 네메시스+18350에 물리고 지지기 해줬습니다. 

 

이니스프리 오가닉 코튼을 끼워봅니다.

처음 써보는데..이거 결이 어느방향인지 감도 안오고..

상당히 잘 튿어져 나가서 사용하기가 나쁘네요;; 

 

오랫만에 꺼낸 파폰이라..마이크로캡처럼 정리하려다가 황급히 챔버 끼웠습니다.

위 사진에서 끼운 솜을 만세 시킨 후 챔버를 관통시켜서 끼워줍니다. 

 

솜은 요정도 높이(밝아서 잘 안보이네요..검은 배경을 깔걸 그랬나봅니다;;)...

챔버에서 약 5mm정도 떨어진 위치에서 컷팅해줍니다.

사실 챔버에 딱 맞춰서 잘라도 누수가 안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세시킨후 잘라준 솜을 아래로 내려줍니다.

표현은 다지기라고 표현하지만 사실 많은 양의 솜을 꽉꽉 눌러서 "다져주면"

액상 유입에 문제가 생겨서 탄맛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잘라낸 솜을 핀셋이나 코튼훅(없지만요..)같은것으로 아래로 "내려줍니다"

간단하게 액상 유입구를 솜으로 덮어주는 작업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볍게 얹어주듯이 내려주셔도 누수가 나지 않습니다.

 

솜 정리가 완료되었다면 솜 잡내날리기 등을 하신 후 침니를 조립해 줍니다.

전 잡내도 그냥 베이핑하며 날리는 성격이라....드리퍼 아니면 그냥 막 조립하고 그러기도 합니다. 

 

조립의 선택 사항인데...

경통을 조립 후 탑캡을 씌우거나, 탑캡과 경통을 조립 후 한번에 씌우는 방법이 있습니다.

사용에 익숙해 지시면 경통 잡고 탑캡만 따내고 후딱 빠르게 상부주입을 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러고보니..저 경통도 일반 카라플과는 다른 점입니다. 

 

마찬가지로 일반 카라플과 다른 탑캡(더 얇고, 굴곡이 있습니다.)을 조립해줍니다.

상부주입 후 조립할까 하다가..스탠다드한게 좋지 않은가 해서 그냥 조립합니다. 

 

마지막 과정으로 드립팁을 장착해주시면 일반적인 조립은 끝납니다.

물론 액상을 넣지 않았으니 액상 주입도 해야지요 ㅎㅎ 

 

팔방미인 카라플의 작은 단점이 보이는 베이스 하단입니다.

클론인데 원본 스타일의 각인이라니..허헣ㅎ허

일단 위쪽의 커다란 십자 나사는 액상 주입구 입니다.

저것을 열고 액상을 주입하다보니 조금 귀찮긴 합니다만..

전 그냥 익숙해지다보니 그러려니 하고 사용하기도 하고, 요즘은 마이크로캡을 더 자주 사용합니다.

가운데 1자 나사는 센터핀 겸 코일 에어홀 파츠

맨 아래 작은 일자 나사는(스보에메스토 마크 위) 에어홀 조절 나사입니다.

이것을 조여주면 빡빡해지고, 풀어주면 좀 나아지긴 합니다만..

구조 자체가 저걸 완전히 빼버려도 넉넉한 흡입압은 아닙니다.

그리고 리빌드만 정상적이라면..저것을 빼버린다 한들 액상이 새어나오지 않습니다.

 

귀찮은 액상 주입입니다.

십자 드라이버로 나사를 풀어주고 유입구로 액상을 넣어주는데

저 나사몸 두께만한 주입 홀이라 스포이드등으로 넣으려면 심히 괴롭습니다.

바늘공병이나 뾰족공병등으로 주입하시는게 더 편리합니다.

전 이번에는 헤라더밀크를 넣었습니다 ㅎㅎ

확실히 폐호흡으로 사용할때보다 좀 더 은은하고, 단맛을 느낍니다.

폐호흡에서는 좀 꾸리~한 Dairy milk특유의 향이 거슬렸는데 카라플에는 딱 맘에 들게 부드러운 맛이 나네요.

어디까지나 맛을 느끼고, 즐기는 것은 개인의 취향이니 저것은 매우 주관적인 제 의견입니다.

 

정말 국민 무화기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무화기가..제 기준에서는 2개가 있습니다.

입호흡은 카라플, 폐호흡은 서브탱크미니인데요.

이 두 모델은 많은 모더나 생산자에게 영감을 주었을듯 하고, 그렇다보니 아직까지도 사골을 우리다못해

뼈까지 꺼내 씹어 먹을만큼 오래 생산되고, 사랑받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1453에서 리빌더블 입호흡으로 넘어오실때 한번쯤은 거쳐가시는게 카라플입니다.

사실...얼마전까지 선택지가 별로 없기도 했구요 ㅎㅎ

지금은 틸레마호스라던지, 칼릭스, 허리케인, 우버툿 등등..좋은 입호흡 기기가 많아져서

패스하는 분도 많지만 카라플은 일종의 교보재 같은 느낌의 무화기이기도 합니다.

카라플에 익숙해지면 적어도 싱글무화기들은 해볼만 하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도 하고,

구조가 간단해서 관리하기도 참 편합니다.

다만 흡입압이 매우 빡빡하고, 맛을 느끼는 것도 상당히 취향을 타는 표현을 내주는 무화기다보니

추천및 구매하신 분이 많지만, 불만족 스러운 분도 많습니다.

하지만 취향만 잘 맞는다면 이만한 무화기를 또 발견하기 어려운..제 맘에는 쏙 드는 무화기입니다.

 

길고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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