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OGO Kayfun V4 RTA Styled] 아이보고 카이푼V4 잉뷰;

안녕하세요? 잉모탈입니다.

오늘은 스보에메스토의 우주급 명작이라 불리는 카이푼 V4를 만져보려 합니다.

제가 오늘 몸살이 조금 심각한 관계로....

열도 나고, 어지럽다보니 글이 조금 두서없을 수 있음을 미리..양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또한 본 사진의 빌드는 에어홀 조절 나사의 미스로 조립 불량이 있었으나,

도저히 다시 뜯어서 사진을 찍을 상태가 못되어 글로 설명 드려서 죄송합니다.

또한 매뉴얼을 안보고 작업을 하다보니 구조 이해 되는 만큼만 분해했고, 확인해보니

베이스 같은 경우는 하단의 센터핀을 탈착 후 상부에서 일자 드라이버로 한번 더 풀면 분해됩니다.

시작하겠습니다.

카이푼과 벨로시티 클론으로 유명했던 IVOGO의 카이푼 V4입니다. 

특유의 플라스틱 박스 및 하늘색, 흰색을 적절히 이용한 내지가 특징입니다.

후루룩 꺼내봅니다. 

카이푼 V4 본품, 교체용 중간 유리 경통, 스페어파츠, 교체용 전체 PC경통, 매뉴얼입니다.

사실 저 매뉴얼에 분리 구조가 나와있을거라 생각하고 열어봤는데...

딱히 분해 조립에 도움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세척시 요정도 분해를 하거나, 혹은 여기서 베이스를 좀 더 분해하기도 합니다. 

지금 상태의 부품수도 상당히 많아보이지만, 경통파츠, 탑캡 파츠가 조각조각 나뉘는 스타일이라

총 조립 난이도는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41개의 파츠수를 자랑하는 카이푼 V4지만, 오링만 빠져도 거의 1/3은 파츠수가 줄어듭니다.

베이스는 카라플과 비슷한 형상에, 듀얼 코일 지원을 위한 2개의 볼트로 되어있습니다. 

또한 뚜꺼운 퓨즈드 클랩튼 같은 와이어를 사용시에는 2개의 볼트 사이에 끼우고 둘 다 조여서 고정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액상의 유입 방식이 "아로마마이저 RDTA"시리즈와 비슷한 덱 측면 하단의 4개의 구멍으로 액상이 올라오는 스타일입니다.

설계할 때 스보에메스토가 외계인 하나 잡아서 갈아넣었던게 아닐까 의심이 들기 시작합니다.

특히나..카이푼 3.1을 사용해본 사람으로써..버전 하나 바뀌었다고 구조가 이렇게 뒤집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제 엄지, 검지손가락으로 잡은 에어홀 파츠가 경통을 고정하는 부분과 동일한데 

저곳을 잡고 조여주면 가운데의 덱이 내려가고, 풀어주면 덱이 올라옵니다.

이것이 그 혁신이라 불리는 "엘레베이터"구조의 덱입니다.

사실..저거 그냥 엘레베이터 안쓰고 셔터 달아줬으면 더 편했을듯 합니다.

물론 참신하다는 점에서는 현존하는 다른 무화기에서도 볼 수 없는 구조입니다.

크게 별다른 각인이나 프린팅도 없는 밋밋한 베이스 바텀입니다. 

물론 저는 어센틱은 본적도 없으므로..각인이 원래 있는지 없는지는 잘 모릅니다.

저 센터핀이 함정인데..저걸 푼다고 베이스의 덱 고정 파츠가 분리되지는 않습니다.

대신 하이브리드 모드 기기에 사용한다면 저것을 살짝 풀어서 접점을 맞춘다 해도 

와장창 무너지지는 않으니, 일장 일단이 있습니다.

오늘 도와줄 와이어는 아메리퀴드에서 구입한 28게이지 칸탈입니다. 

굳이 좋은 맛좀 보려고....열심히 손으로 꼬았습니다(ㅜㅜ)

트위스트를 만든 후 약 8바퀴를 감았습니다.

아이스틱 200W TC에서는 0.84옴, 이빅미니에서는 0.87옴, iPV5에서는 0.82옴 잡혔습니다.

코일 고정 자체는 카라플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여전히 볼트에 한바퀴 감아서 고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코튼 홀더 역할을 해주는 외벽에 코일 다리가 닿을 수 있으므로

다리를 바짝 잘라서 잘 정리해주셔야 합니다.

물론 카이푼 V4는 구조상 액상이 들어있는 상태로 탱크 분리가 가능하므로

쇼트나면 재작업을 해주면 되지만, 메카니컬 모드에서는 위험할 수 있으니 반드시 쇼트 체크를 잘해주시는게 좋습니다.

트위스트다 보니 발열이 늦어서 4.1V셋팅으로 지지기 및 베이핑을 할 생각입니다.

왠지..200W기기에서 20W를 쓰는건 언제나 재능 낭비같은 이상한 기분이 듭니다 ㅎㅎ

지지기의 유해성이라던지..그런것을 본 기억은 있지만 어차피 자기만족이 더 크기게

잘 지져서 씁니다.

무지갯빛이 나게 잘 지져지면 그렇게 행복하더라구요-_-;;

코일의 아름다운 색이 보이시는지.... 

솜은 저정도를 넣기로 했습니다.

저정도 양이면 코튼 홀더에 쑤셔 넣을시 끝단이 한번 접힙니다.

소문을 들어보니 솜을 과하다 싶게 넣어야 누수 없다고 들어서 저렇게 했고, 현재 셋팅은 오가닉 코튼 대신

목화랑 건티슈를 검지손가락 2마디 사이즈로 잘라서 돌돌 말아서 넣고, 구멍 전체를 커버하게 넣었습니다. 

그렇게 넣으니 솜량 잡기도 편리하고, 누수도 없어서 좋습니다^^

사진의 코튼 홀더 왼쪽을 보시면 솜이 접힌게 보이실겁니다. 

위에 썼어야 하는 부분인데..못쓴게 카라플과 다르게 이녀석은 센터핀(에어홀)이 불뚝 올라오는 모양새이기에

코일 높이를 신경써주셔야 합니다.

쇼트는 2번 조심해도 모자릅니다.

액상을 살짝 적셔서 지지기를 해줍니다. 

지지기에 사용한 액상은 "레전드몰"의 프리믹스-부두 리벤지를 사용했습니다.

총량 50ml 비율로 김장했습니다. 

중국 과일(?) 리치맛과 농익은 복숭아같은 향이 난다고 느끼는 중입니다.

챔버+침니 파츠를 끼워줍니다. 

저 챔버쪽의 구멍이 액상 유입구인데, 저 액상 유입구가 덱의 올라옴, 내려감에 따라 막혔다, 열렸다 합니다.

여기서도 보이는 조립 미스..챔버 파츠와 에어홀 파츠의 접합부가 공간이 있습니다.

저런 뜬 공간 없이 밀착되어야 정상입니다.

적층 조립 방식의 경통이라 먼저 맨 아래쪽 경통을 조립해줍니다.

다음은 스보에메스토 로고가 프린팅 된 중간 경통 파츠를 끼워줍니다.

이 부분이 별도로 들어있는 유리로 교체가 가능한 부분입니다.

맨 위쪽 경통(타공되어있습니다)을 마지막으로 올려줍니다.

사진이 착시현상으로 맨 위쪽 경통이 뒤집어진것 같지만 정상적으로 조립했습니다.

센터너트입니다.

경통 자체가 나사산으로 고정되는게 아닌 저 센터 너트를 조여서 경통을 고정해주는 방식입니다.

즉 맨 아래 경통은 나사산으로 고정되고, 맨 위의 경통은 저 너트를 통해 조여주며 가운데 경통을 압착하여 지지해주는 형태입니다.

보시다시피 상당히 널찍한공간입니다.

저는 항상 저 모양을 보면 코찔찔이 시절 돌아다니던 쌍용모터스의 코란도 훼밀리의 구멍뚫린 휠이 생각납니다.

약국 공병이 아니라 마시던 사이다 페트병으로도 부을수 있는 액상 주입구입니다.

액상 주입 전 경통을 위에서 바라본 상태에서 푸는방향으로 살짝 돌려서 액상 유입구를 막은 상태로 주입하셔야합니다.

지금 사진처럼 바라본 상태에서 왼쪽방향으로 돌리면 액상 유입구가 차단되고, 조이는 우측으로 돌리시면 열립니다.

쉽게 생각하시면 무화기를 모드기기에 고정하실때 저 경통을 잡고 조이시면 자동으로 열립니다(ㅋ)

탑캡을 고정합니다.

탑너트가 따로 조립되는 타입인데, 뾰족공병을 사용하신다면 굳이 탑캡까지 분리할 필요 없이

탑너트를 풀어서 저 틈으로 액상을 주입하셔도 됩니다.

탑너트를 조립해줍니다.

여러가지로 조립 불량이라 애를 좀 먹었는데..

완전히 딱 붙을때까지 조여주는게 맞습니다.

카이푼 V4 특유의 나사선 같은 모양의 가공이 되어있는 드립팁입니다.

내경 자체는 카라플 드팁팁보다 약간 넓고, 파이브폰즈 드립팁보다는 많이 넓습니다.

드립팁 내경을 봐도 스보에메스토의 의도는 빡빡한 입호흡은 아니었다고 예상하게 됩니다.

마지막 조립사진은....전부 뜯어서 세척 후 다시 리빌드 하고 조립한 상태입니다.

원래는 저렇게 뜬 공간 없이 딱딱 아구가 맞게 조립되어야합니다.

몸살이 좀 심하다보니 상태가 매우 안좋음을 양해해주세요;;

자꾸 자는데 거미가 물어서(!!!)도로 모기장 텐트를 쳤습니다;;

장점 : 기계적인 구조가 재밌음, 흔치 않은 입호흡 무화기, 편한 상부주입, 좋은(좋다고들 하는)맛표현.

단점 : 큼, 무거움, 덱이 불편함, 엘레베이터 구조의 효용성이란?, 파츠수가 너무 많음, 초보에게 나쁜 접근성, 비쌈.

크..지금 무슨 정신으로 글을 쓰는지 저도 잘 모르겠지만 오늘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혹시라도 컨디션이 회복된다면 보완할 부분을 보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