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omizers

Aeronaut(에어로넛)RDA 리뷰-사용시 단점 추가 [Aeronaut RDA Review]

잉모탈 2016. 4. 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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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잉모탈입니다.

요즘 RDA에 빠져서 이번에는 독특한 구조로 유명한 Aeronaut 클론을 구입했습니다.

마침 베이프펀에 괜찮은 가격에 올라와 있어서 구입해봤는데요.

오늘은 이런 저런 사견도 넣어가며 작성합니다.

참조한 Doch님의 고퀄리티 리뷰 : http://evape.kr/bbs/board.php?bo_table=review&wr_id=20001

Doch님의 리뷰를 보는것이 구매나 사용에 있어서 본 글보다는 더욱 큰 도움이 될 듯합니다.

이베이프에는 제가 "잉뷰"라는 이름으로 리뷰중입니다 ㅎㅎ

시작합니다!

Aeronaut RDA의 박스입니다.

시원한 느낌의 흰색과 파란색 투톤의 박스에 비행기그림, 제품명등이 프린팅 되어있고, 은색 원형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아마 은색 원형 스티커는 SS컬러를 표시하고자 붙어있는것 같습니다.

박스를 처음 보자마자 바다위를 날고있는 비행기, 혹은 활주로에 내려오고있는 비행기를 생각했습니다.

Doch님의 리뷰를 보면 원본이 항공계열 엔지니어가 디자인하고 생산한 제품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이녀석 이름이 Aeronaut(비행사)고, 비행기 그림이 크게 그려져 있는듯 합니다. 

 

박스를 열어봤습니다.

좌측에는 조립되어 있는 Aeronaut 무화기가 비닐 포장이 되어있고, 가운데는 510드립팁 젠더,

맨 우측은 스페어파츠 및 필립스 드라이버입니다.

원본은 에어홀을 막는 샤프트도 들어있다고 하나, 클론은 그런거 없네요 ㅎㅎ

아쉽게도 원본의 1:1클론이 아니라 유출판의 클론이라 그렇다고 합니다.


오늘의 주인공 Aeronaut를 꺼내봅니다.

전체적 길이는 벨로시티에 비해 약 0.5cm정도 짧습니다.

저 독특한 에어홀 구조가 본 제품의 가장 큰 특성입니다. 


클론에는 전혀 의미없는 하단부 각인입니다.

각인을 찍는게 목적이 아니라..

센터핀이 구리가 아닙니다.

통전성에서는 구리에 비해 좋지 않으나, 내구성 및 세척의 용이성에서는 좋습니다.

센터핀 째로 폴리덴트에 담궈도 변색이 오지 않으니까요 ㅎㅎ

전 혹시나 녹날까 겁나서 중성세제로 세척했습니다. 


드립팁쪽에서 바라본 내부 구조입니다.

카메라 끈이 앵글에 걸렸네요-_-;

뭔가 십자가스러운게 보이는데

저게 상부 에어 파이프, 하부 에어 파이프가 교차되서 보이는 겁니다. 

 

한가지 살짝 아쉬운점은..똥꼬 자체는 스탠다드한 길이인데 똥꼬핀이 많이 튀어나온 디자인은 아닙니다.

물론 하이브리드에 아예 사용이 불가능한 길이는 아닌것으로 보이나

저같은 겁쟁이들은 가변이나, 일반 탑캡을 사용하는 메카니컬 모드를 노려야 할 듯 합니다. 


제가 RDA를 좋아하는 큰 이유중 하나인 단순한 분리구조입니다.

독특한 구조를 제외하면 역시나 드립팁, 경통, 베이스로 분리되는 노말한 구조입니다.

저 드립팁이 살짝 아쉬운게...벨로시티보다는 좁군요..ㅠㅠ

아로마마이저 드립팁 사용계획이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드립팁을 빼고 직접 꼽으려니 샤프트에도 걸리고...구경도 애매하게 크네요 ㅎㅎ 

 

경통부의 상단 에어홀 부분입니다.

파이프가 별도로 꼽혀있는 모양새인데..

제 손으로 저거 뽑아내면 보나마나 망가뜨릴 확률이 매우 커서 그냥 저렇게 생겼구나 정도로 구경합니다. 

 

밑에서 바라본 상부 에어 파이프입니다.

4개의 직사각형 홀이 뚫려있어 차가운 공기를 유입시켜

하부에서 올라오는 증기와 섞어준다고 합니다.

저 4개의 홀이 코일 상단에 바로 위치하는지라, 코일 냉각에도 좋은 효과를 내줄것 같습니다. 

 

이것은 베이스 쪽의 에어 파이프입니다.

쥬스웰의 깊이를 대략 가늠할 수 있는 척도이기도 한데

저 파이프에도 홀이 뚫려있어서 총 쥬스웰의 깊이는 고무 오링보다 약간 높은 정도 수준입니다. 

 

서브탱크 RBA(X2ㅋ)를 연상시키는 2포스트 4볼트 덱과, 하부에서 코일을 직접 때려주는 에어 파이프의 홀이 보입니다.

저 홀을 넘어서게 액상을 주입하면..당연히 누수가 콸콸나지만

적정선을 지켜 넣었을때는 누수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조금 밝게 찍혀서 잘 안보이지만..

U자로 파여있는 홈이 총 4개고 그 가운데에 볼트를 박는 방식이라

볼트와 U자 사이의 벽에 코일을 붙혀서 고정하는...

그야말로 서브탱크 RBA와 똑같은 방식의 고정입니다.

발열 문제로 클랩튼을 잘 안쓰는 저로써는 상당히 편한 코일 고정 방식인데요,

그래도 이게 듀얼 코일 고정할때는...개인적으로는 벨로시티가 더 편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도 RDA리빌드때만 사용하는 아메리퀴드에서 구입한 24게이지 칸탈입니다.

역시나 홀더의 부재가 아쉽지만...그래도 괜찮습니다 ㅎㅎ

요즘은 거의 고정적으로 0.28~0.30옴 사이를 빌드해서 사용중인데

24게이지로 만들기 편합니다 ㅎㅎ 

 

지난번부터 꾸준히 등장중인 쿠로코일러입니다.

2.5mm로 7바퀴, 듀얼로 감아주면 대략 다리길이에 따라 0.28~0.30옴정도가 잡힙니다. 

 

편해보이지만 실상은 전혀 편하지 않았던 코일 고정입니다.

에어홀에 최대한 맞춰주려 센터로 위치시키긴 하는데..

사실 그것에 꼭 강박관념을 가질 필요가 없는게..

공기가 작은데서 큰데로 나올때는 퍼지며 올라온다고 하니 커버가 가능할것 같습니다.

괜히 끙끙거리고 씨름하고...ㅠㅠ

고정할때는 SK핀이 있었으면 쉬웠을텐데 하필 코일지그라 묵직해서 자꾸 코일을 들어올려서 조금 짜증냈습니다. 

 

역시나 지지기를 해줍니다.

매번 달아오르는걸 보면서 찍다보니 완전히 달아오른 상태라 너무 밝아서 코일이 보이질 않습니다.

노출 다운을 해봤는데....이 사진에서 딱히 그럴 가치를 못느낀지라;;

 

그래서 식는 과정 중 한컷 더 찍었습니다.

핫스팟 잡기도 조금 까탈스러워서

아끼고있던 뾰족 핀셋으로 잡았습니다.

제가 1년간 계속 쓰던 약국 핀셋은 저 1번 코일과 2번 코일 사이에 핀셋을 넣으면 껴버리네요.

이제 이건 Out. 

 

지지기도 이렇게 했고, 베이핑도 이렇게 합니다.

요즘 55W도 고정으로 사용중이네요 ㅎㅎ

중간중간 개메시스나 통개구리모드도 사용하다보니 가변에서 고와트로 지져서 쓰면

개메시스로 옮겼을때 너무 구린지라...

어느정도 멬모드 수치에 맞춰서 사용합니다.

 

요즘 RDA빌드에 꾸준하게 쓰고있는 목화랑 건티슈입니다.

월드모아 사장님 말씀대로 팍팍 잘 땡겨서 늘려 사용해준다면

코튼베이컨 뺨치는 흡수력을 자랑합니다.

돌돌돌 마는 재미가 있는 건!티!슈!

월드모아에서 싸게 팝니다요 ㅎㅎ 

 

매번 윅킹을 할때마다 느끼는데..

소시지가 먹고 싶어집니다.

이유를 모르겠네요..무슨 관련이 있다고;;;

 

솜을 파이프에 걸쳐서 S자로 정리했는데

코튼베이컨이나 오가닉코튼등을 사용하시는 분은 양갈래로 잘라서 쥬스웰 전체를 커버하셔도 됩니다. 

 

요즘 주력이자, 테스트용으로 사용중인 자작 레시피 냉각수 V3입니다.

별다른 향이 없이 멘솔이 3가지가 들어가는 간단한 레시피라..만들기도 쉽고,

시연 후 세척하기도 쉽고...

덧붙혀 향 구분하기도 의외로 편리한 녀석입니다.

사진의 저 냉각수는 잉화자 5 : 냉각수 5 섞은 녀석입니다 ㅎㅎ 

 

렌즈에 튀니까..멀리 떨어져서 지져줍니다.

후와아악~올라오는건 항상 신납니다.

그리고나서 베이핑을 해보니...으음?어라?

일단 동영상 올립니다.


왼쪽 볼의 점(?)스러운건 하필 약을 잠시 끊었을때 올라온 PG알러지성 뾰루지를 잡아 뜯어서 저렇습니다..;;

 

흡입 소리가 어쩐지 "제트 엔진"스러운 소리가 납니다.

비행기 그림을 보고 나서 그렇게 느끼는건지, 정말 모더가 이것을 노린건지는 모르겠지만 소리가 독특합니다.

 

또한 구조를 보셔도 느낌이 오셨겠지만..약간 막힌듯한 흡입압이 발생합니다.

오로지 파이프를 의존하는 공기 유입량의 특성상 마치 벨로시티 하단 에어홀을 닫아놓은듯한 흡입압을 발생시킵니다.

거미 드리퍼보단 빡빡하고, 르마지스떼 듀얼보다는 훨씬 허당인 조금 애매한 흡입압을 지닙니다.

가지고있는 녀석이라면 Nixon V2의 흡입압이 그나마 가장 근접한 느낌이로군요.

또한 기대했던만큼 연무가 진하지 않습니다.

물론 4.5V이상으로 푹푹 쏘면 당연히 진하게 나오지만..

어디까지나 빡빡한 흡입압으로 유도된 진한 연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흡입량(및 공기량)을 넘어서게 급속도로 기화시키면 당연히 연무는 진해지니까요..

이는 벨로시티도 하단이든, 상단이던 에어홀 막아보면 비슷하게 느낌을 받으실겁니다.

 

사실 기대한 부분과는 약간 다른 느낌에 살짝 실망도 했지만, 맛은 Doch님이 표현하신 말씀이 뭔지 와닿는 느낌입니다.

상부 에서 불어 내려오는 공기가 섞이고, 올라오면서 발열도 적고, 적당한 온도의 증기가 올라오는건 정말 좋은 느낌입니다.

다만 맛표현의 날카로움은 거미드리퍼에 못미치고, 연무량은 클라우드챔프에 못미치고, 흡입압의 자유로움은 벨로시티에 못미치는...

제가 가진것들 중에서는 딱 이 3녀석의 중간 포지션인듯 합니다.

그러나 효과적인 발열 억제는 클랩튼 코일을 사용해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합니다.

저렴한 가격에서(Fasttech의 가격은 벨로시티 1:1클론과 비슷한 가격입니다.)오는 만족감도 좋고,

구조의 독특함에서 오는 "적절한" 맛표현과, 흡입 소리, 발열 억제는 다른 RDA비해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추가 : 며칠 사용해보니...드리퍼란 녀석이 원래 경통과 베이스의 틈 때문에 하부에 약간의 누수가 있는 경우가 많긴한데

이녀석은 절연체와 포스트 체결 구조탓으로 센터핀쪽으로 미세누수가 천천히 일어납니다.

삼각형의 Peek재질 절연체중 바깥쪽 턱이 없이 바로 센터핀이 연결되는 구조라 오늘 +포스트를 빼보니

절연체와 포스트 사이가 흥건 하고, 그 액상이 센터핀을 타고 천천히 미세 누수가 있습니다.

구조나 기능은 독특하고 맘에드나 미세누수가 있어서 이걸 잡는걸 생각해봐야할듯합니다.

물론 클론이니 뽑기운일 확률도 존재합니다.

현재 꽉 조여보거나, 덜 조여봐도 센터핀쪽 누수가 해결되지 않아서

센터핀의 중간 부분을 테프론으로 감아보기 위해 세척 후 건조중입니다.

미해결 상태에서 가변기기에서 사용시 간헐적인 Atomizer Short상태가 일어납니다.


추가 2: 센터핀 분해 후 절반을 테프론테이프로 감아주고 조립해 주시면 센터핀 누수는 커버됩니다.

다만 구조상의 문제로 하단 파이프를 넘게 액상 주입시 에어홀로 넘쳐 나옵니다.

하단 파이프를 넘지 않게 적당히 액상을 주입할 경우

2.5mm가이드에서는 액상 저장량이 상당히 적습니다.

3mm가이드, 클랩튼 코일 사용시 4.7V에서 약 10~15회 사이로 베이핑이 가능했습니다.

다만 파이프를 피해서 넣어야 하는 특성상 액상을 주입하기 불편해서 메인으로 사용하기에는..제약점이 많다고 느낍니다.

말 그대로 테이스팅용 드리퍼로 사용한다면 몽글몽글한 무화를 느끼기에는 좋습니다.

 

두서없는 발퀄리티 잉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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