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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OK TF-RDTA 뒤늦은 잉뷰;

잉모탈 2016. 10. 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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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잉모탈입니다.

이번에 살펴본 것은 SMOK의 TFV4변형 계열 중 막내인 TF-RDTA입니다.

KJ규정님이 더베이퍼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받으셨으나 초기 불량으로 인해 덱 절연체가 녹아내려서 사용하지 못하고 계셨고

제가 그것을 절연체 자작해서 잉뷰해보려고 빌려왔었습니다.

그러나 도저히 제 손으로는 제대로 만들 수가 없어서(덱이 뭔가 조금 기형...인것같습니다.) 

평소 제 잉뷰에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절제님께 부탁을 드려서 

어제 아틀란티스 EVO와 함께 TF-RDTA용 S2덱 킷트를 받았습니다.

덕분에 잉뷰는 무리없이 잘 했고, 이제 KJ규정님께 돌려드릴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더베이퍼에서 KJ규정님께 새로 보내주신다 하셔서 기다리고 있었는데..제가 좀 더 빨랐네요 ㅎㅎ

그러면 잉뷰 시작합니다!

 

덧 : 아무리 생각해도 책상에 그냥 놓고 하는건 좀 아닌 듯 해서 흰색 수건이라도 깔고 찍었습니다.

이제는 상당히 익숙해진 느낌의 SMOK TF-RDTA의 박스입니다.
TFV4, TF-RTA, TF-RDTA가 전부 같은 스타일의 박스를 채용했습니다.

겉 껍데기(?)를 벗기면 언제나와 같은..마치 정장 커프스핀 박스같은 느낌의 단단한 종이 박스가 반겨줍니다.
은박의 SMOK글씨가 단조로움을 탈피시켜줍니다.

뚜껑을 열면 심플하게 완조립된 TF-RDTA본체와, 교체용 경통이 들어있습니다.
눈썰미가 좋은 분들은 이 생김새가 Steamcrave사의 아로마마이저 슈프림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대략적인 구조 및 동작 원리(?)는 대동소이합니다.

전체 구성물품입니다. 
본체 및 경통이 끼워진 완충재를 빼면 아래에 스페어 파츠및 경고장(ㅋ)이 들어있습니다.
우측의 덱 박스는 별도로 받은 제품이고, 본 제품에는 들어있지 않습니다.

전체적 분해 상태입니다.
제 능력의 한계인지..살짝 아쉬운게 경통 하단부(챔버 파트)가 완전 분해가 안됩니다.
게다가 에어홀 조절링(AFC링)이 너무 건들건들 돌아가는게 아쉽습니다.
분해시에는 확실히 아로마마이저 슈프림의 느낌이 강합니다.
베이스 바텀 파트가 일종의 접시 역할을 해서 떨어지는 액상을 받아주고 덱이 그것을 흡수해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TF-RTA때도 사용된 파이렉스 와 스테인리스의 이중구조 드립팁입니다.
열을 줄여주는 점에서는 괜찮은 드립팁인데 계속 쓰다보면
저 파이렉스와 스테인리스 쉘 사이의 공간에 액상 결로가 모입니다.
게다가 저 파이렉스 부분이 그냥 똑 빠지기도 합니다.

토실토실한(?) 실리콘 오링 2개로 고정되는 510 타입의 드립팁입니다.
조금 드립팁이 짧은 느낌도 있지만, 요즘의 추세는 짧은 드립팁인것 같네요 ㅎㅎ
작년만 해도 길고 넓은(크라운 탱크같은)드립팁이 많았던것 같은데 말이죠.

심지어 특허도 냈다고 알려진(!!)SMOK TF시리즈의 특유의 스위블 방식의 탑캡입니다.
저걸 스위블 타입이라 부르는게 맞는지, 스윙 타입이라 부르는게 맞는지 항상 헷갈립니다.
여튼 구조는 전작과 거의 동일합니다.
흰색의 넓은 오링(?)으로 고정되는 것도 같고, 액상 주입구의 사이즈의 애매함도 같습니다.
가급적 뾰족 공병을 쓰는게 정신적으로 편안합니다.

이번에도 매우 깊게 새겨진 SMOK각인이 눈에 띕니다.
침니 고정부와 경통 고정부의 생김새가 조금 바뀌었다는 점 말고는..겉 외형은 비슷합니다.

챔버+침니입니다.
더욱 분해를 해보고 싶었으나 안되네요.
아로마마이저 슈프림에 비해 좋은점은 회전 스토퍼 핀이 탈착식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총 4군데의 홀에서 액상이 흘러내려가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Dripping"이지요.

凸모양의 구조물이라..사진찍으면서도 괜히 기분이 나빴.....습니다만
일단 4개의 에어홀과, 액상 유입구의 열림 잠김 표시가 프린팅 된 부분이 눈에 띕니다.
저 에어홀 조절링이 정말 손끝으로 톡 건드려도 돌아갈 정도로 마찰력이 낮습니다.
또한 액상 유입구의 열림 잠김 또한 상당히 쉽게 돌아가기에 조금 불편한 감이 있습니다.

플랫구조의 챔버가 보입니다.
생각보다 넓지 않기 때문에 3mm가이드의 클랩튼 코일이라던가..조금 큰 녀석은 쓰기가 상당히 괴롭습니다.
그냥 무난하게 2.5mm가이드, 28 퓨즈드 클랩튼이나 20~24게이지 칸탈을 사용하는데에는 큰 무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드리퍼가 아닌 탱크에 가까운 녀석이니 그렇게 익스트림한 빌드는 필요없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베이스 바텀 파트-일명 "접시"-입니다.
저 바텀 파트에 액상이 떨어져서 고이면, 가운게 구멍에 끼운 덱의 솜이 액상을 흡수해서 사용합니다.
챔버 구멍에서 액상이 유입되는 타입들에 비해 액상 유입이 좀 더 원활하기에 장타, 연타에 잇점을 가집니다.
다만 계속되는 과유입으로 인해 에어홀측 액상 튐, 장기 방치시 누수등의 문제가 있습니다.

스뫀이 디자인했다 및 CE, 시리얼, 쓰레기통 투척 금지 등의 프린팅이 보이는 베이스입니다.
파츠 분해의 편의성을 위해 상당히 촘촘한 널링 가공되어있던 아로마마이저 시리즈와는 다르게 요철가공을 했습니다.

이것이 문제의 "S2덱"입니다.
S의 의미는 뭔지 모르겠지만 일단 2...란 숫자를 봐도 이건 듀얼 빌드용 덱입니다.
그렇다고 S4나 S6(S7..!?)같은 괴물 빌드용 덱이 출시되지는 않았습니다.
일반적인 벨로시티 타입의 덱이며, 아래쪽에 커다란 액상 유입구가 보입니다.
아로마마이저 시리즈나 그리핀 미니, 그리핀 25 플러스보다도 더욱 큰 구멍입니다.
솜 셋팅 미스시 누수를 유발키도 합니다.
이미 절연체 자작한 불량 덱에서 끔찍한 누수를 경험하고 왔습니다.

원래 끼워져 있던 덱은 저 센터 절연체가 베이지색 PEEK로 추정되는 녀석이었는데
이거는 그냥 일반적인 반투명 플라스틱 같습니다.
나중에 조합해서 바꾸던가 해야겠네요 ㅎㅎ
커다란 액상 유입 구멍이 눈에 띕니다.

크게 분해를 하자면 딱 이렇게 2파츠로 나눌 수 있습니다.
RTA도 비슷하게 분해되지요 ㅎㅎ
다만 이러한 시스템의 무화기의 특성상 덱의 위치가 모드기기의 바로 위에 위치하기에
발열이 무화기에 직접적으로 전달됩니다.
가급적 방열판등을 이용하는게 모드기기의 수명을 위해서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덱 구입 시 프리빌트 되어있던 0.2옴 타겟의 퓨즈드 클랩튼 코일입니다.
26게이지 퓨즈드인지, 28게이지 퓨즈드인지 감은 잘 안오지만
제가 가진 28게이지 퓨즈드 클랩튼보단 좀 딱딱한 느낌입니다.
아마..26게이지 퓨즈드가 아닐까 생각중입니다.

요즘 열정적으로 사랑해주고 있는 리미트리스 럭스에 물려서 옴 체크를 해보니 0.199옴이 뜹니다.
SMOK녀석들..코일 만드는데 힘 좀 썼군요 ㅎㅎ

지지기 및 베이핑용 셋팅인 80와트, 4.27V입니다.
럭스의 IWEPAL칩의 특징인지..배터리 만충시에는 다른 기기보다 같은 와트에서 쏴주는 전압이 좀 강한 듯 합니다.

지지기를 진행합니다.
마이크로 코일이 아닌 스페이싱 코일인데 간격이 조금 제멋대로라 핫스팟이 잡혀서
사진 촬영 후 살짝 매만져줬습니다.

이것은 별개로 S2덱 킷트(Fasttech에서 6달러 중후반대입니다.)를 주문하면 들어있는 구성물입니다.
칸탈 한쪼가리도 안넣어주네요..ㅎㅎ
덱과 L렌치, 스페어 볼트를 넣어줬습니다.

오늘의 빌드에 사용할 (촉감..흐흐) 맥심 오가닉 코튼볼입니다.
한 볼로 6~8회정도 리빌드가 가능하더라구요.
잡내도 적고, 촉감도 좋아서 자주 이용합니다.

일단 베이스 바텀파트 너비에 맞춰서 솜을 컷트했습니다.

그 후 솜을 아래로 정리했습니다.
물론 평소 벨로시티 덱 정리 하던대로 코일 아래쪽은 비워두려 노력했습니다.

솜을 그냥 얹어놓는것은 여러모로 조금 불안해서
찔끔 밑으로 나오게 구멍으로 밀어넣어줬습니다.
다행히 예상 적중인건지..누수 없이 잘 버텨줍니다.

지지기~지지지지지지지지지직!!
연기 짱짱 잘 나네요..
하긴..카라플도 이렇게 빌드하면 짱짱 잘 날거에요.
그 전에 절연체가 불 붙겠지만요.

그 후에 상부를 조립해주면 일단 조립은 완료!

저 액상 유입구 잠금, 열림을 정말 잘 확인해야합니다.
잠금 해놓고 탑캡 열다가, 혹은 손으로 스쳐서 열리기도 합니다.
그 상태에서 액상 넣으면 대참사가 납니다.
반드시 확인, 또 확인 하셔야 합니다.

디알케미스트 주문시에 주셨던 뾰족 공병을 찾아서 액상을 채워넣고 주입합니다.
요런 뾰족 공병이나 유니콘 공병같은거 쓰시는 분들은 손쉽게 쭉쭉 짜넣으시면 됩니다.
사진찍느라 카메라 들고있어서 오른손이 안보이는데..
사실 경통 잡고 넣으려고 그랬습니다.
너무 잘 열려요 ㅠㅠ

액상을 가득~넣고 열자마자 쑤우우우우우우우욱 수위가 내려갑니다.
결국 절반쯤 남게 되지요.
아로마마이저 슈프림 쓸때도 그러하지만 처음 액상 공급 후 다시 액상 유입구 닫고 
나머지를 더 주입해서 가득 채워서 쓰곤 했습니다만
이녀석은 이번 카토 비우면 세척 후 재포장 할 녀석이니 여기까지~+ㅁ+
유입구 열자마자 엄청난 기포가 뿌글뿌글하는걸 보시면..흐-뭇한 느낌이 드실겁니다.

웜베이핑, Wet한 증기, 뭉게뭉게를 좋아하신다면 괜찮은 무화기입니다.
다만 구조적 단점들 또한 없지 않은 무화기인지라 선뜻 이거 정말 좋습니다 라고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2중구조의 드립팁은 차라리 2Puffs나 기타 다른 델린 재질등의 드립팁으로 바꾸는게 낫지않은가 싶습니다.
1카토 비웠는데 결로가 꽤나 쌓여있네요.
좋은 무화기, 그러나 최선이자 최고는 아니다 라는 결론을 내려보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언제나 같은 재미없는 글 보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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